태국, AI 기술 도입 ‘착착’…국가지원과 언론사, 협조 분위기
벨기에, AI 편리하나 편향과 사회 분열 조장할까 ‘우려’
칠레, 가이드라인은 글로벌 동조…자체 모델은 궁극적 목표
한국, 가이드라인 강조 “언론사 지향점 달라, 공용 안 될 듯”
2024년 세계기자대회가 21일부터 26일까지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했다.
2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31층에서 9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 행사는 두 개의 컨퍼런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53명. 첫 번째 컨퍼런스에서는 ‘전쟁 저널리즘과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패널들의 의견이 논의됐다.
발제자로는 첸 잉춘(China Daily 기자, 중국), 노지원(한겨레 기자, 대한민국), 아눔 하니프( Hum news network 프로듀서, 파키스탄), 니콜라 스미스(The Telegraph 특파원, 영국)가 나왔다. 좌장은 이주희 코리아헤럴드 편집국장.
이어 컨퍼런스 두번째. ‘AI 저널리즘 시대 언론의 미래’를 주제 순서. 박종률 우석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발제자는 펜소파 수콘타락(Thairath 선임기자, 태국). 엘레나 산체스 니콜라스(AEJ Belgium 회장 겸 기자, 벨기에), 레오나르도 카사스(BioBioChile 부국장, 칠레), 김민성(한국일보 미디어전략부문장).
태국, AI 기술 도입 ‘착착’; 국가지원과 언론사가 협조 분위기
태국 타이라스미디어 선임기자 펜소파 수콘타락은 AI 앵커와 인공지능 뉴스애니메이션을 소개하면서, AI가 보도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실 확인 및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독자 관심사를 분석해 웹사이트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태국 내 AI가 저널리즘에 끼친 영향으로는 2년간 1.5% 뉴스 읽는 시간 늘어나는 정도로 아직 미미하지만, 독자의 관심사를 파악해 광고에 활용하는 콘텐츠 추천 AI와 새로운 이미지 파일을 생성하고, 검색해 구별하고, 저장하는 기능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태국 언론사들은 AI 저널리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동으로 만들고 있다.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AI앵커가 국영 채널에서 공급받았고, 자체 제작은 아직 아니라고 밝혔다. 정부가 민영 언론사에 대해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언론사 간 협조가 이뤄져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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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자대회에 모인 50여명의 참석자들
벨기에, AI 편리하나 편향과 분열 조장할까 ‘우려’
다음 발표자 앨래나 산체스(벨기에)는 “AI가 소프트웨어 퀄리티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있다”며 기술이 가져다 줄 잠재력을 언급했다.
이미 46개국 뉴스폼에서 점점 활용하고 있으며, 팩트 체크 콘텐츠 개인 맞춤, 챗봇 등 인터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헤드라인을 추천하고 브레인스토밍에 활용할 수 있어 기자들 업무 시간을 단축해주는 등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는 것.
이 밖에 “170페이지 리포트를 써야 할 때, 읽어야 할 자료 방대할 때. AI가 요약해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리딩 편집, 오류를 잡아내는 과정에는 사람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적으로 기자들이 적응하고 활용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편향 문제를 꼽았다.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가 학습하는 데이터가 중요한데,. 기술 개발할 때 10년 동안 남성 중심적 데이터를 가지고 훈련했다면. 비판적 사고를 못 해 편집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
또한, 디지털 격차를 심화시킬 수도 있기에 AI 활용 역량 강화 뿐 아니라 ‘비판적 사고’도 함께 겸양해야 할 것도 덧붙였다. AI 영상자료와 음성자료 활용 과정에서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걱정도 말했다. 유럽에서도 허위 정보 문제가 퍼졌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경우 딥페이크를 활용해 허위정보가 나온 적이 있다. 또한 AI가 알고리즘에 영향을 끼쳐 가짜뉴스를 빠르게 퍼뜨리거나 여론 조작이 충분히 가능하기에 민주주의를 저해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기자들을 채용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그는 “기자들을 더 많이 채용해야 한다. 사람 기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 인간 기자들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AI가 획일적인 뉴스를 만들어 낼 수 있고, 2022년 젤렌스키에 대한 딥페이크 뉴스같이 정치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에 휴먼 스킬이 반드시 우선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행착오 겪은 칠레, 가이드라인은 글로벌 동조⋯자체 모델은 궁극적 목표
이어 칠레의 레오나르도 카사스키 비오비오칠레 부국장은 “AI 저널리즘 도입 과정에서 자율적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자체적 모델을 갖추는 게 최종 목적이긴 하지만 현재는 구글의 새로운 가이드라인 정책에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 수천 건 이상 텍스트를 작성하는 건 영혼 없는 단조로운 문서들뿐, 필요한 데이터 접근이 아직 어렵다”고 현실을 말했다.
주로 기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속도를 내는 도구로 사용한다고 했다. 구글 SEO 접근 전략을 새롭게 모색, 독자들과 연결할 수 있도록 나름 언론인들이 AI 전략을 만들어 웹사이트, TV, 라디오에 도입 중이다.
특히 쳇GTP에 질문하는 법을 필수로 배워 창의적 영감을 얻고 있고, 오디오를 텍스트로 변환해 속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뉴스레터 작성과 보도자료 처리에 사용하고 있다. 결과를 검증해야 할 것이 강조했다. AI의 의도치 않은 창의성으로 인해 독자의 신뢰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CMS(콘텐츠관리시스템)에도 사용, 기사 추출 요약 및 추가적 링크와 맥락 제공,
카테고리와 동의어를 추천하고 글쓰기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타자기와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등 각각의 기술 변화들은 당시에는 위협이었으나 저널리즘을 바꾸는 요소이며, 현재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AI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한국 언론, AI 가이드라인 강조 언론사 지향점 달라, 공용 안 될 것
다음으로 나온 김민성 한국일보 미디어전략부문장은 ‘한국일보가 자체적 AI 준칙을 발표한 최초의 언론사라고 밝히며, 한국의 AI 저널리즘에 대해 말했다. 그는 “한국은 시간이 꽤 걸리고 있다. 동방예의지국으로 인간의 가지에 대해 아주 높은 스탠더드를 가졌다.언론은 기술이나 자동화된 기술들이 대체하지 말아야 하는 민주주의 보루. 국민들을 위한 수단. 같이 살아가야 할지 고민. 발을 맞춰야 하기에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한국일보 CMS 안에서 공식 AI어시스턴트를 개발해 뉴스 업무 전반에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생성형 AI를 제공하는 기준을 세우기 위해 전 세계 유명한 보고서를 검토, 혐오와 차별 금지 치매 예방 등 20개 조항이 담긴 한국일보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유통하는데 한국에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사 만든 AI 가이드를 재차 포털이 재검토하는 형태다.
이어 나온 질의 과정에서 가짜뉴스 등의 AI 윤리 문제가 거론됐다. 바이라인에 AI 사용 여부를 병기해야 하는 등의 투명성, 특정 권력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지 전문적인 경험이 많은 저널리스트의 검열이 필요하다는 것. 주로 안전을 강조한 그는 설명 중 ‘공포’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 언론사는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공용 가이드라인을 쓸 수가 없다”며 “언론사 각자가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는 의견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