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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SK조차 80년대 건설 ‘갑질’ 뿌리 ‘여전’…반도체 공장 짓다 증발된 40억은 누구 피땀일까?

    [단독] SK조차 80년대 건설 ‘갑질’ 뿌리 ‘여전’…반도체 공장 짓다 증발된 40억은 누구 피땀일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나온 서류, SK측에만 유리하게 짜여진 리스크와 공사구간과 기간

    하청업체 역시 밉보이면 향후 미래가 없어…정부기관 제소 준비 포기 5월 모두 정리 “억울하다”

    SK에코플랜트가 하청기업에 80년대 이어져 온 건설사 갑질 행태를 벌이고 입을 다물었다. SK(주)의 에코플랜트 지분은 1분기 현재 44.48%이다.철저하게 상청에 유리하게 짜 놓은 판에서 공사를 진행하던 중 예상 못한 지하에서 물이 터졌고, 구분 없이 책정된 통합공사 조항에 어쩔 수 없이 우선적으로 고난도 공사에 돈을 쏟은 하청업체는 40억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

    공사는 중지됐고, 계약을 사실상 일방 해지. 다른 업체가 추가 계약을 가져갔다. SK에코플랜트에서 추가적인 대금 지급을 못 받은 이유로 대보실업 측은 앞선 1월 27일부로 공사를 중지했고,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게 2월 21일 자. 한 달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협의를 하든 강행을 하든 해야지, 작업 안 했으니 하청 책임이라는 주장.

    대금 미지급은 산출 근거가 미흡하다는 이유다. 돈 없는 하청기업이 작업을 안 하니 계약이행을 안 한다는 명분으로 바로 해지 통보한 것. 사업 초기에 하청업체에 리스크와 고비용 프로세스를 모두 처리하게 하고, 문제가 발생하자 책임을 떠넘긴 뒤 법으로 틀어막아 놓은 형태. 표준 하도급 계약서가 있고, SK 측이 제시한 현실 계약 특가 조항이 따로 있다.

    작업팀을 두 개 이상 투입하게끔 돼 있고, 강제 조항 부당 특약으로 맺어져 있는 조항들이 있다. 이천에는 M14, M16 팹이 있고,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생산한다. 메모리반도체 D램 전환∙증설 중이다. SK가 122조를 투자하는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설 용인 팹은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4월 SK서린빌딩 앞 대보 측 노동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기사를 쓰는 시점은 4개월이 지난 8월 12일이다. 취재 당시인 4월 중순 2차 미팅을 앞두고 있다는 관계자는 추가적인 설명을 꺼렸다. 해결에 대한 기대를 한 듯 했다. 현재 타 업체가 들어와 공사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말이다.

    대보 측 담당자는 지난 4월 <The Mess>와 몇 차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거리에서 본 직원이 연결해 준 익명의 담당자는  “2023년 9월, 10월 한창 일할 때 공사를 중단했다면 그게 우리 입장에서 현실적일 수 있겠지만, 국토부 제안에 따라 상청인 SK에 신의를 지키고자 적자를 모두 감수하고 작년 공사분을 모두 마쳤다.

    그러고 나서 1월 추가공사 대금을 청구했다. 현장 작업 지시 내용들 중 추가로 부담한 약 20억 상당이 협의 금액이다. 실제 대보 입장에서 적자는 약 40억 이상이다. 대보는 대기업과 추가 공사 대금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중, 삼중으로 떠안아야 할 더 많은 부담이 있다. 현재 과정에서 선금 보증 청구 들어왔고, SK 측은 후속 업체와 계약을 진행하는 중이다.

    후속 업체와 계약을 마치면 대보와 계약 이행 보증금 청구를 보증사 쪽으로 진행하는 게 수순이다. 공사가 한 달가량 중단됐기 때문에 일 안 한 기간 동안의 손해배상 청구까지 가능한 상황. SK가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털어버릴 수 있는데 하청업체에 선택의 여지가 있을까? 그나마 남은 선택지가 협상 테이블이었고, ‘눈 뜨고 코 베인다’ 이상의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공사비는 매달 결산한다. 당초 토목 같은 경우 땅을 파야 하는데, 아래 저장물이 설계 당시 10개를 예상해도 실제 20개가 나올 수 있다. 다른 구조물이 나올 수도 있다. 지하 수위가 없었는데 물이 막 나와 양수를 해야 될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막상 공사에 들어가면 변화무쌍한 상황이 벌어진다. 설계 당시 당연히 감안이 안 되고, 그러기에 설계 변경이라는 과정이 존재한다.

    당연히 SK가 아예 모른 척을 한 갓은 아니다. 당시 설계변경 작업을 했다. 다만 이게 ‘빙산의 일각’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먼저, 대보 측이 막상 땅을 팠는데 물이 나왔고 양수 비용을 첨부해야 하는데, 청구할 수 있는 항목이 없다. 계약 당시 물이 안 나오는 걸로 돼 있었다고 한다.

    두 번째 도로와 논바닥 공사 간 명세 구분이 없었다. 공업용수 1500개 관을 묻기 위해 도로를 따라 폭 3제곱미터(㎡)의 통로 4~5m를 파야 한다. 도로를 따라가다 중간에 사유지 논을 지나가는 구간에는 지나가는 차를 컨트롤하기 위해 도로점용을 수반하고, 용인시 같은 경우 왕복 2차선. 1개 차선을 다 점유해 공사를 해야 하는데 한 차선 보내고, 공사 후 옮기고 이후 모두 재포장까지 해줘야 한다.

    반면 논바닥에는 아무것도 없어 무조건 파서 진행하면 되니 비용이나 난도가 현격히 낮다. 그런데 공사 계약 당시 논바닥을 공사하는 명세가 구분돼 있는 게 아니고 그냥 단가가 하나로 돼 있었다.

    대보는 1년 동안 도로 부만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 사유지만 남기고 말이다. 둘의 비율은 6대 4이다. 다만 사유지는 당장 보상이 안 되는 상황이므로 미리 도로 측만 맡았던 것. SK는 사유지 용지 보상 단계는 용인 일반 산업단지 SPC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자기들 책임이 아나니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나중에 보상되면 그 때 처리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SK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 SK하이닉스 

    대보 역시 대기업. 그래도 그라운드에서 뛰어야 하지 않나? SK 계약 당시 대보 측 입장에서 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리스크를 모두 떠안아야 할 이유는 없었을 것. 하도급 쪽에서 법적 문제를 처리해야 하니 보상을 다 해주고 나중에 청구해라. 공사 일체를 모두 맡기겠다는 책임 경영을 위탁하는 매우 합리적인 내용인 듯 보이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모두 하청이 떠안아야 하는 경제개발이 한창이었던 우리나라 80년대식 상∙하청 갑질 행태의 반복이다.

    SK 쪽이야 사내유보 현금이나 두둑하지. 하도급 업체 부서는 당시 2년 동안 금융 지출로 대출을 받은 나날이 이자 부담까지 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상식. 과연 이런 인허가 과정과 계약 조항 내 꼼수를 대기업 SK 측이 몰랐을까?

    추가 보상에 대한 인정을 위해 제출할 자료는 모두 제출했고,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기준을 제시하면 된다. ‘갑’의 위치에 있는 이가 그렇게 바보던가? 정보 싸움. 기울어진 운동장. 윤리 문제는 상상 이상 과거 80년대 모습 그대로였다.

    이틀 뒤 다시 연락을 취했다. 대보실업 담당자의 태도는 생각보다 수비적이었다. 협상을 예상대로 아무런 득실이 없던 듯했지만, 담당자는 추가적인 취재를 다소 꺼리는 눈치였다. 이유는 간명하다. 대보 측도 그룹사다 보니 SK와의 관계 문제와 더불어 그룹 이미지에도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소송에 못 이길 것같다면서도, 공정위 제소 등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만 했다.

    하도급 업체 입장이 그렇다고 했고, 또 어찌할 방도도 없는 듯 해 취재를 멈췄다가 지난 7월 4일 다시 연락을 취해 봤다. 취재원은 SK 측과 합의를 마쳤다고 했다. 공정위 제소도 취하하고 현장도 마무리. 공사는 다른 업체가 도와 계약 해지하고 후속 업체를 선정해 작업 중이다. 

    13일 통화에서 대보 측 직원은 “공업용수 공급로 공사, 이천 구간과 용인 구간. 두 개 다 사무실 모두 철수했다. 사건 종결이다. 5월 초 억울했던 것 다 마무리했다”고 푸념했다.

  • [Sight] 고객 쥐어짜는 신용카드사, 연체되면 法으로 압박…60개월 분납과 구제? 

    [Sight] 고객 쥐어짜는 신용카드사, 연체되면 法으로 압박…60개월 분납과 구제? 

    “국민카드 경우, KB신용정보 등 외주업체, “60개월 분할상환 계획 잡을 수 있다”

    연체 정보 공유 후, 걸려 온 신한 본사 채권팀 “가압류, 재산 경매처분 등 법조치부터”

    60개월 분할 상환 절차있어도 정보 말하지 않는 본사 담당자…방법은 ‘법적 압박 뿐’

    카드사, 본사 리스크는 ‘0’이 목표, 돈 없는 고객은 “스트레스 압박에 사채라도 써야”

    신용회복위원회, 개인회생과 신속채무조정제도 마련…’상환 계획만 있다면’

    국내 카드사 연체 이후, 이들은 고객의 정보를 공유한 후 채권팀으로 정보를 이관한다. 연체 후 신용정보 공유 및 하락 메시지에 이어 약 20일 정도가 지나면 담당자가 바뀐다.이게 카드사마다 차이가 있는데, 국민카드의 경우 바로 카드사 외부 채권팀으로 넘겨, 따로 상환 계획을 잡는다.

    <The Mess>는 삼성, 국민, 신한, 롯데 4개 카드사에서 본 기자에게 직접 온 연락을 녹취 후 내용을 분석해 봤다.

    신한카드 채권팀, 60개월 분납제도 있어도 ‘승인어려울 것’;고객과 20분 실랑이

    신한의;경우 500만 원 이상 전월 결제를 하지 못했고, 수차례 신용정보가 공유된다며 압박 연락이 온 뒤 약 20일, 채권팀 상담이 이뤄졌다.

    앞서 국민카드 채권팀(본사가 아닌 KB신용정보)은 한달 뒤 일정금액을 선취한 뒤, 최장 10년(60개월)이라는 기간을 주고 할부로 갚을 수 있으며, 다른 카드사의 연락이 오면, 각각 시기를 조정해 갚아 나가면 된다는 선정보를 지닌 상황이었다.

    같은 날 프리랜서인 듯한 여직원에게서 받은 통화, 신한카드는 국민보다 더 까다로웠다. 돈을 갚을 수 있다는 것은 전제, 연체 이자를 감안해 갚을 수 있다.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라면 그 깟 채무 누구나 일용직을 통해 갚아 나갈 수 있다. 당연한 사실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채무 소송 건으로, 법적으로 진행 들어갔을 때, 저희가 상황을 많이 봐왔잖아요. 몇천 건 관리 이후 끝까지 다 갔을 경우, 압류 조치를 취했을 때 더 빠르게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며 그게 더 편하다는 것.

    충분한 상환계획에도 신한 측은 국민과 달라 대뜸 기업 입장을 먼저 말했다. 그리고 법을 빙자해 채무 소송이라는 단어부터 나왔다. 고객이 갚을 수 있는 사실을 믿는다. 그런데 법적조치를 취해야 한다. 왜냐면 그게 빠르고 편하니까. 이게 요지다.

    본 채권팀 즉 외주 업체로 넘어가기 전 본사 입장에서 압박해 최대한 받아내겠다는 수작이다. 대출 연체권을 분할 진행할 여지를 안 줘야, 빨리 회수되고 그 돈을 다시 굴릴 수 있으니까. 단지 그 이유 하나로 하루하루 돈 못 버는 수천(그 이상)의 어려운 국민을 상대로 쥐어짜고 싶은가 보다. (물론 예외도 있겠으나)

    분납이 어렵다길래 이유를 묻자. 직원은 분할 진행 시 연체 리스크를 말했다. 고객이 분할 상환하는 과정에서 돈을 다 못 낼 수도 있다는 것. 그런 리스크는 1도 못 지겠다는 것인데, 다수를 상대하는 채권자 입장에서 이해할 법하다.

    그래서 법으로 가압류를 진행하겠다고? 통장을 모두 막아버리고, 재산을 압류하고 나중에 경매로 땡처리하겠다고? 고객은 재산 몰수당하고, 혹여나 길거리에 나앉아도 헐값에 경매 처분이라도 진행해 10만 원이라도 쥐어짜겠다는 심보 아닌가?

    중요한 것은, 상대가 돈을 상환하겠다는 상황이다. 갚겠다는 사람에게 당장 리스크는 싫으니 법적으로 압박할테니 탈탈 털겠다? 사채 쓰라는 건가? 무엇보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분할 상환 절차가 있는데도, 20분가량 수차례 설득이 이뤄지기까지 ‘안 된다’는 것. 

    결국 ‘우리가 해드리는 거에요’ 멀 해준다는 건가? 절차가 있으면 밟으면 되는 것 아닌가? ‘다음에’라는 수순을 밟기 위해 내 감정만 소비해야 했다.

    “확답을 할 수 없습니다. 승인을 해 주느냐의 여부는 상부에서 결정하는 거예요.”라고 답변을 미룬다. 그럴까? 기자가 보기에 두 가지다. 본사 직원에게 서류 올리는 과정이 껄끄러워 귀찮거나, 아니면 우리나라 대기업이 좋아하는 평가지표에 걸리거나. 이 사유 때문에 ‘당신은 타인에게 손을 벌리거나, 사채를 쓰거나, 스트레스 좀 받아봐라’ 내포된 메시지 아닐까?

    다른 카드사에서 됐다면, 금융거래상 절차가 성립되는 건 초등학생도 이해할 법하다. 그걸 가지고 내가 카드사 직원에게 20분 가까이 설명해야 하니. 정말 갑갑한 노릇. 이런 경우, 설득하는 방법은 한가지가. 역으로 치면 된다.

    기자는 “월급 받으시는 분께서 절차대로 위에 서류를 올리시면 됩니다. 승인은 다른 부서에서 결정한 일이죠. 그것도 안 하시겠다면, 그건 직무 유기고요. 문제가 됩니다. 또, 안되면, 이후 절차 밟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결격 사유가 없는데 거부한다면, 그것은 고객으로서 고소 들어갑니다”

    존재하는 절차마저 담당자 편의 때문에, 덤터기를 모두 지라는 건가? 있는 법 혜택마저 못 받고, 이런 과정을 모르는 많은 이들은 이 상황에서 어쩔 줄을 몰라 하지 않았을까?

    당연히 이틀이 지나지 않아, 절차대로 진행됐다.

    한강공원

    소송부터 롯데카드,’ 법원 청구는 카드사 돈으로 하는게 순서 아닌가?’

    롯데카드 담당자는 소송 이야기부터 꺼냈다. 소송마저 카드사가 제출하고, 일체 비용은 상환자가 부담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누가 소송해달라고 했나?’말이다. 지 밥그릇 챙기려면 비용들여 알아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당연히 이길 게 분명하니 나중에 청구할 것까지 ‘돈 없는 너네가 알아서 부담해라’ 이 말이다. 누차 이야기하지만 이런 식으로 할거면 그냥 AI써라. 고객센터 인원은 기계로 대체하고, 문제가 생기면 협박용 상담만 사람이 한다, 이게 바로 사채업자들이 하는 짓거리 아닌가?

    담당자는 소송 접수가 들어가고, 다음 달에 일시 청구 이어 통장과 부동산 가압류도 예정됐다고 했다. 다른 카드사 이야기를 하니, 대뜸  ‘다른 거는 원만하게 처리가 되는데 저희로 인해서 그렇게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는 기회를 다 놓쳐버릴 수 있다’고 설득한다. 자기돈부터 갚으라는 취지다.

    고객 하나를 놓고 서로 먼저받자고 카드사끼리 경쟁하는 꼬락서니. 법에 따르면 일단 소송이 진행돼도 이의신청을 통해 절차를 정지할 수 있는 권한이 금융소비자에게는 분명히 있다. 물리적으로 마련할 수 없기에 당연한 법적 보호 조치 아닌가?

    문제는 카드사 담당자는 이 사실을 절대 먼저 알려주지 않는다. 관련 정보를 모두 풀고 나서야 한다는 말은 ‘법원 일정은 법원가서 알아봐라’였다. 

    삼성카드 담당자는 한달이 지난 다다음날 통지에 이어 지급 명령 소송이 들어간다고 안내했다. 지급 가압류에 대한 채권 추심이 법무팀에서 이뤄지고 그날 사건번호가 배정된다. 금융소비자 방어에 대한 정보는 역시 ‘우리 업무 아니다’가 답이었다. 카드사에서 돈을 빌렸으면 갚는 게 정상이다. 몸이 불편하지 않은 이상 당연히 일을 해서 갚아야 한다. 이자를 부담한다고 하는데도, 이렇게 사람을 압박해 당장 뜯어내려는 못된 심보가 계속 다음 담당자 전화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구제조치 있어도 설명 안하는 카드사의 3개월 순이익은 ’6700억’

    연체 이후 20일이 지나면, 신용등급 하락 후 카드사는 지급명령을 신청할 권리가 주어진다. 채권 추심 부서로 넘어간다. 간이한 민사소송 절차다. 법원의 결정이 나오기까지 한달 소요.

    법이라 해서 심각할 것은 없다.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이의신청 절차를 밟는다. 이의신청하면 3~4개월 정도 시간이 난다. 정보가 없어 이마저도 하지 않으면 가압류 등 강제집행이 가능하다. 이의신청은 카드사가 소송 후 법원 결정이 송달된 후 받은 날로 14일 이내다. 연체 후 90일이 지나면 장기연체로 분류돼 신용불량자로 등록된다. 신용카드 발급과 대부분의 금융거래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연체기록은 3~5년까지 남기때문에 갚을 수 있도록 한다. 만약 금액이 너무 크거나 여건이 되지 않으면, 정부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법무법인 상담 결과, 신용회복위원회에서는 개인회생제도와 신속 채무 조정제도가 마련돼 있다. 개인회생제도는 법원에 신청 후, 3~5년까지 월단위로 채무를 변제하고 잔존채무에 대해서는 탕감받는 제도다. 예를 들면 부채가 1억인데, 월에 100만원이나 200만원씩 3년간 6000~7000만원을 갚고 남는 건 자동변제다. 추후 소득이 늘어나면 때 맞춰 더 갚아 나가면 된다. 앞으로 이렇게 갚을 수 있는 보증이 있으니 어려운 사정은 정부지원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 과거 소득이 없어 소명이 안되는 상황에서는 신속 채무 조정제도가 있다. 채권 추심을 일시적으로 막아주는 조정 절차로써 연체일 30일 이전에 신청하면, 본인과 보증인에 대한 추심이 즉시 중단된다. 확정이 되면, 최장 10년 이내 상환기간 연장이 가능하고, 이자율 인하 효과도 적용된다.

    종합해 보자면, 뉴스나 외부에 알려진 규정이나 절차대로 카드사가 ’안내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법’이라는 압박용 카드부터 내밀고, 고객에게 필요한 내용은 주장하기 전까지 알려주지 않는다. 다수를 상대한다는 명분 하나로, 가압류에 이어 없는 사람 재산 경매처분까지 일사천리로 빠르게 처리하는 게 유일한 목표인 카드사. 땡처리로 고객 입장은 상관없다.

    한편, 국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의 1분기 순이익은 6733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818억원) 대비 873억원(14.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카드 이용액은 1139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941조 8000억 원으로 1년 사이 6.5% 늘었다. 체크카드 이용액도 197조 5000억 원으로 2.5% 증가했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예금을 받는 기능이 없어 카드채를 발행해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실적은 주로 이 지표에 의해 좌우된다. 고객들이 갚지 못한 상환 대금으로 산출되는 연체율 상승은 미미했다. 신한카드 언론홍보팀 전원은 연락이 19일 현재 닿지 않고 있다.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갔을까? 딱히 할말이 뭘까 듣고 싶다.

    아마 담당자 고지의무 위반이라서 그런가 보다.

  • 하이트진로와 ‘한 몸’ 공정위, 샘물사업 중소기업 죽이기 18년 묻히나?

    하이트진로와 ‘한 몸’ 공정위, 샘물사업 중소기업 죽이기 18년 묻히나?

     

    가처분 신청 가운데, 하이트 측 언론 광고나 공보협조 비용 1700억 달해

    2004년 마메든샘물 천안 지역 50%이상, 대기업 하이트진로 ‘중소기업 죽이기’

    공정위 3차에 걸쳐, 불공정 눈감아 주기 반복…1700원 단가를 550원 공급해도 ‘묵인’

    <하이트진로, 18년간 중소기업 죽이려다 1700억원 날린 사연> 기사에 이어지는 해설 기사

    지난 5월 말 하이트진로의 김용태 마메든샘물 대표 형사소송 사건 재판이 열렸다. 과거 하이트진로 ‘석수’ 시절, 중소기업 하나를 기어이 죽이고자 나선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재판에 걸린 사건번호는 5개다. 내용은 명예훼손, 옥외광고물법 위반 도로법 위반, 자동차관리법 위반. 병합사건 두 가지는 명예훼손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등이다.

    하이트는 2022년, 2023년 각각 상반기, 하반기, 이런 식으로 나눠서 명예훼손 혐의를 의도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김 대표와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대리점들을 빼 내 그의 사업을 폐업시키고, 공정위 행정처분은 물론 대법원 판결에도 불복해 중소기업과 현재까지 기나 긴 싸움을 끝내지 않고 있는 것.

    김 대표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약 67건의 분쟁, 형사소송이 20건에 달하며, 하이트 측 가처분신청 중 하나에는 1600~1700억 상당의 이미지쇄신 비용이 청구돼 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언론사 기사를 막는 광고・협찬 홍보비다. 이 중에는 언론사 외에도 공보비로 정부기관을 움직이는 에너지 조달 비용도 포함됐을 것. 마메든샘물은 충남 지역 생수판매업체로, 대리점 11개를 연 매출 60억 원 상당 규모의 건실한 생수공급 업체였다.

    한화에너지와 탱크로리로 유류운송업을 영위했던 김 대표는 IMF가 터지면서 샘물업으로 전환했다. 농협샘물과 풀무원, 농심, 동원 그리고 당시 진로의 석수 등 대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업종에 먼저 신뢰가 갔던 농협에 문을 두드렸고, 122번째 대리점주가 됐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언변으로 지역에 신뢰를 산 그의 대리점에서는 전체 농협샘물 매출 40%를 책임지는 시장을 점유할 수 있었다

    눈에 띄자 공룡들의 발길질이 시작됐다. 2003년 풀무원에서 그를 컨택 풀무원으로 들어오라 했고, 이를 거하자 거래처인 지리산 청학동 OEM공장에 찾아가 통으로 계약한다. 근거지를 뻇으면 자기 회사로 옮길 거라는 계산이었지만, 묶이기 싫었던 김 대표는 이 참에 ‘마메든샘물’을 차려버렸다.

    2004년 11월 출시한 마메든을 11개 신규대리점을 내고, 과거 김 대표를 믿고 따르던 지인들을 통해 하나씩 영업을 확대해 나갔다. 영업권을 상징하는 물 한 통당 권리금 3~4만 원도 받지 않고 기존 신뢰에 바탕을 둔 거래처를 모두 연결한 결과 2006년 천안 시장점유 50%로 1위를 달성했다. 다시 대기업의 반격이 시작됐다. 석수가 있는 진로를 먹은 하이트, 진로그룹의 맥주사업은 오비로 넘어가고, 소주와 생수사업은 하이트 내 퓨리스기 인수한다. 석수앤퓨리스 관계자 둘이 2007년 초 김 대표를 찾아와, 자기네 물을 팔아달라고 대놓고 요구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이를 거절하자 하이트(석수앤퓨리스)는 대리점들 회유에 나선다. 초기 1년간 860원, 이후 4년은 1720원 판매량에 따라 더 해주고, 마메든 측과 법정다툼 시 변호사비까지 보증해 준다는 것. 당시 2600원에 석수 대리점은 납품받았다, 김 대표 입장에서 아무리 못해도 1700원이 수익없는 공급사, 600원씩 적자를 보고 공급해야 현상 유지나 경쟁이 되는 상황이었다.

    2008년 7월 대리점주 11명중 9개가 나가고,김 대표는 배신감에 자살까지 기도한다.

    겨우 살아난 그는 처음에 미수금을 받으려는 민사 소송을 했다. 그 과정에서 하이트진로가 발급한 세금계산서가 법원에 흘러들어왔는데 대리점 공급가가 860원이 아닌 622원이었다. 2010년 4월 김 대표는 공정위에 하이트진로를 고발하기에 이른다. 공정위는 2010년 9월 김 대표를 돌려보내며, ‘하이트가 622원에 이익을 보고 팔았기 때문에 불공정거래가 아니다’라며 원가이하를 증명하라고 했다.

    2010년 12월 김 대표는 OEM공장에 찾아가 확인한 결과. 세금계산서에 찍힌 금액은 550원이었다. 이는 수질개선분담금과 물류비, 인건비, 광고비까지 모두 빠진 금액으로 대리점가 622원은 절대 석수가 이득을 볼 수 없는 납품구조. 2010년 12월 다시 공정위 재신고, 공정위 팀장은 그제야 원가가 2000원은 되는 것 같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후 공정위 측 담당자들은 김 대표를 만나주지 않았다. 며칠씩 기다려 간혹 만나면 “계산을 해봐야 한다, 객관적 판단보다 주관적 판단을 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겠으나 공정위에서는 문제가 안 된다”라고 답변, 엉터리 답변서를 가지고 가 따지니 ‘우리도 사람인지라 작문을 잘못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따지고 들었다. 김 대표는 벽을 실감하기 시작하다 못해 알면서도 덮는다는 것을 확신했다.

    결국 2011년 12월 2차 심의종료. 2012년 2월 3차 신고. 4월 면담신청을 하고 바뀐 담당자에 다시 정황을 설명해야 했고, 5년 평균가(1500원)를 보자고 또다시 돌려세우는 공정위 측에 김 대표는 시위를 하기로 결심한다.

    2012년 7월 김 대표는 기자들을 부르고, 준비한 엠프를 가지고 경부도속도로를 올라 와 진로사옥을 지나 ‘”하이트진로 그룹은 각성하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트진로그룹의 부당염매행위를 묵인하지 말라”며 7월 3일 위원회 앞에 트럭을 놓고 자리를 이탈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가족과 도와 주 이들을 배산하는 것 같았고, 중소기업에 공정하지 못한 처사에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김 대표는 서초경찰서에 자진출두해, 이틀 후 구속됐다. 서울구치소에 입건, 서울지방법원에 8월 선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살면서 아무 잘못 하나 없던 그는 처음으로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만다. 김 대표는 2012년 5~6월 집과 땅 모두 경매로 넘어갔고, 샘물사업은 하나 남은 대리점 매출 3000통, 직원 3명 월급 주면 남는 게 없었다. 소송을 위해 그나마 버티고 있었던 것.

    보증금 500/40의 컨테이너 임대건물에, 월세 집에 살았다. 민사소송에 이겨도 대리점주들은 개인회생신청을 해 버려, 돈도 못 돌려받았다. 1개 대리점에서 5년 동안 1억 중 2800만 원 받은 게 전부. 타 대리점은 모두 진로 쪽과 협의를 했는지 담보설정을 해 놓아, 빚을 못 갚도록 세팅해 놓은 상태.

    아예 씨를 말리겠다는 강력한 의지였다. 대리점 주들은 한 달에 6000통씩 7만 2000통 2300원 받던 걸 700원도 안 되게 받아 차액만으로 1억 1500만원을 챙겼고, 집 한 채씩 사들고 사라졌다.

  • “단물 빠지자, 삼성 이건희 취미 작업대 만들고 본사 인건비와 물류창고로 전락해 버린 하청”

    “단물 빠지자, 삼성 이건희 취미 작업대 만들고 본사 인건비와 물류창고로 전락해 버린 하청”

    협력업체 지원사업 대상으로 지정하는 듯…사실, 재고 넘쳐나자 인건비 및 창고용도

    삼성중공업, 100억 설비 책임 못져…”기존 직원 정리하고, 알아서 자구책 마련할 것”

    [기획] ② LG경쟁 뛰어든 삼성重, 하청업체 대표 비용 및 법적부담 ‘총알받이’에 이은 삼성에 1989년 이후 11년간 제품을 생산하고 대금을 받지 못한 채 현재 서울 강남역 근처에 노숙 중인 김두찬 대표의 스토리

    삼성중공업이 벌인 4차례 노동자 중대재해를 상관도 없는 하청업체 사장 1인이 몫으로 감당해야 했던 기구한 사연이 끝나나 싶었지만, 삼성의 하청기업 ‘피 빨아먹기’는 계속된다.

    한차례 폭풍이 지난 뒤 삼성은 회유에 들어가는 듯했다. 협력업체 기술 기계설비 지원사업으로 김 대표를 지정했다. 삼성중공업 내 공장 700평 규모, 20명 정도가 일하는 곳. 생산 기계시설과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금형과 공구, 작업 선반 등 지원하는 품목을 표로 만들어 무상으로 이전해 주겠다. 기계를 이전하는 공장을 6개월 내로 준비하라고 말했다. 삼성이 기능공을 교육했다가 김 대표 생산공장이 준비되면 바로 작업에 들어가자는 제안, 설비는 무상이며, 이전 비용만 부담하라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속고 만다. 삼성 측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파격적 제안을 받은 김 대표가 부럽고 자금을 투자하고 싶다면서 현재의 서로 간 형성된 좋은 감정을 오해할 수 있으니, 합의서를 주고받지는 말자라고 제안했다. 앞서 주차설비를 제작하던 인화공업이 주도하는 사업;삼성으로부터 3명의 관리직과 20명의 생산직을 모집해 파견하겠다는 약속을 믿은 김 대표는 거액을 동원해 1500평 규모의 공장을 4개월 이내 준비해 삼성 측 검사 확인을 받는다. 이어 삼성 측은 생산 기계 보관 및 관리에 대한 책임과 삼성에만 납품하도록 하는 계약서를 들이민다. 그리고 제품이 생산에 들어가면 그 이익금으로 이전 유가족 합의금도 마저 채우라고 했다.

    김 대표는 기계 이전 대금을 기계 이전 업체에 지불했고, 공장 준공식을 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며칠 후 삼성중공업 임직원이 찾아왔다. 이건희 회장이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데, 취미생활로 자택에 자동차를 분해해 조립하는 정비시설을 하나 만들고자 해 독일에서 정비기계 도면을 구해왔다. 경주현 대표가 이를 맡아야하는데 삼성중공업 진행 사업에 차질이 생기니, 실력좋은 국산공업에서 제작해 달라는 것. 이에 김 대표는 철강 자재를 고가의 특수강으로 구입해 야근까지 하며 100% 품질보증 후 삼성그룹에 납품한다. 그래도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을 위해 일했기 떄문에 자동차 정비 기계 대금을 받지 않아도 보람이 있었다고 했다.

    비용은 삼성중공업 예산이 아닌, 임직원 업무비 3000만 원이 전부였다. 본업은 제쳐두고 삼성그룹 회장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한 셈. 그런데 이후 상상 이상의 현실을 마주한다. 삼성중공업과 계약한 설비를 새로 갖춘 인화공업 공장 가동 준비가 됐는데, 삼성 측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유는 이랬다. 삼성중공업 경영이 어려워 구조조정이 있었고, 기존 재고를 다 판매한 뒤 주문하겠다는 것. 삼성 측 입장에서는 공장 하나를 더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재고가 가득하니 경기에 맞춰 생산라인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삼성 내 인건비와 물류비를 대폭 낮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 측은 생산까지 약 4개월이 필요하니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삼성 제일의 협력업체라는 부푼 꿈을 꾸던 김 대표는 공중에 떠 버리고 만다. 삼성중공업 임원 하나는 김 대표에게 “내 동생도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해 하청기업의 어려운 입장을 이해한다”고 공감하며 위로했다. 그는 삼성이라는 회사의 비상식적 경영을 지적하면서 사실 ‘병 주고 약 주고’가 아닌 피해자에게 할 말을 잃게 만들어 버렸다.

    이후 김 대표가 찾아간 삼성중공업 사무실 내 경주현 대표는 그를 만나주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인화공업 내 25명의 직원들에 약속한 급여는 주겠다며 일이 없는 생산직에 휴가를 내 주고, 국산공업에서 작은 일거리라도 끌어와 공장을 운영해야 했다. 기존 공장은 이건희 회장의 취미용 설비제조 공장으로 바꾸고, 중공업 부회장의 진급을 돕기 위해 만든 주자 설비 공장을 아예 삼성 재고 회전용 외주 창고로 떠 안게 됐다. 설비는 물론 세금, 인건비 등 모든 제반 비용도 한 사람이 모두 부담해야 하는 상황.

    삼성중공업에 사정해 다른 일을 달라고 사정했지만, 몇 개월 후까지 구조조정이나 하고 기다리라는 게 답변. 이후 삼성이 해당 업계 내 경쟁업체에 밀리면서 인화공업은 필요시 소량 주문생산만 해야 했고, 결국 건축기사 1명과 경비근무자만 남기고 직원들을 해고해야만 했다.

    100억 원의 주차 기계 설비는 감가상각돼 60억 정도만 남았고, 이와 관련 삼성중공업은 담당자는 일본으로 넘길 수 있다는 식의 임기응변 답변뿐이었다. 그마저도 2년이 멀다 타 계열사로 이동해 하소연할 곳조차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국산공업 명의로 당좌계좌를 만들어 구입 자재 대금을 약속어음으로 결재, 지출을 연장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했다. 김 대표의 집도 담보대출을 받아 운전자금을 보충했다.

  • [단독] 생체정보 놓고 ‘각자도생’ 시중은행…ATM 바이오 인증 잘못하다가는

    [단독] 생체정보 놓고 ‘각자도생’ 시중은행…ATM 바이오 인증 잘못하다가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ATM 생체등록 후 국민은행 계좌연결 불가

    등록해도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자사 계좌만 은행업무 가능토록

    금융결제원 “우리와는 연계, 국민 쪽과는 생체정보 분산 보관 중”

    “해킹 사고 터지면 누구 책임?…’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 반복 말기를”

    우리나라 일부 피싱 등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한때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되면서 ATM 사용량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여전하다. 몇 년 전 국내 시중은행들은 거대한 예산을 들여 일제히 인체 정장맥이나 얼굴인식 등 바이오기술을 이용한 생체인식을 도입했다.

    생체인식이면 보안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다. 변경도 불가하다. 그렇다면 국민의 생체정보를 철저히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이들 금융기관 보안상황은 과연 어떨까? <The Mess>가 직접 기기를 찾아가 사용한 뒤 취재해 본 결과 이들 기관의 보완은 허술했다.

    통합되지 못한 경우, 당연히 더더욱 그렇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타 은행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고, KB국민이나 신한의 경우, 자사 계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통합 관리해야 할 정부 기관의 답변은 금융기관 소관 분산보관이다. 컨트롤 할 수 없거나 안 하겠다는 뜻. 먼저 우리은행 ATM기기 바이오인증을 등록 후 해당 메뉴에 들어가보면 하나, 신한, 농협, NH농협, 기업, 새마을금고, 대구, 우체국 등의 은행 계좌와 연결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우리, 신한, 농협, 새마을금고, 대구, 우체국 등의 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모두 KB국민이 빠져 있다. 정작 KB국민은행은 바이오인증 등록 후 이용할 수 있는 계좌가 자사 계좌 뿐이다.

    신한은행 역시 자사 계좌만 연결돼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 쪽이 금융결제원에 호환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고, ‘국민은행에 알아보니 우리은행은 지문을 사용하는데, 저희는 손바닥 정장맥을 통해 인증합니다. 생체등록 방식 차이일 겁니다”라고 답변했다.

    우리은행 측에 따르면 생체보안인증을 주관하는 기관은 금융결제원이다. 

    해당 기관 관계자는 “정장맥 정보를 기관에서 국민은행과 분산 보관을 하고 있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호환 인증을 허용하는 등의 여부는 사실 조금 더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타 기관에서 등록된 정보를 이용하는 것이고, 각 은행이 서로 수요와 공급이 맞아야 가능한 부분이거든요. 해당 담당자는 ‘금융서버 분야입니다’라 답했다.

    국민 생체정보를 가지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국가기관이라 전체적 그림을 그려줄 것을 기대했지만,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다. 결국 국민 정보를 따로 보관하고 있고, 공유하지도 않는다는 얘기다. 만약에 해킹으로 국민 생체정보 보안 사고라도 터지면, 그 책임은 누가 질까?

    하나은행 ATM 바이오인증 후 화면. 시중은행 중 국민만 빠져있다.

    마이데이터 시대에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깔려, 자산연결 메뉴를 통해 모든 금융기관 계좌를 통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고객정보를 공유하는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국민은 개인정보를 모두 제공하고,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용인한 것이다.

    스마트폰 앱 상에서도 지문을 이용한 바이오인증이 존재한다. 하지만 은행 등 3000~4000대가 깔린 ATM기기 사용자가 급한 현금을 빼 쓰려해도 타 계좌를 이용할 수 없다. 바이오등록 역시 쉽지 않다.

    신한은행 ATM 바이오증을 위해 중구 본점에 찾아가 기기 화면을 통해 한 여직원과 주민등록과 얼굴을 확인하고 나서야 겨우 등록할 수 있었다. 등록할 수 있는 기기는 몇 대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용할 고객이 없으면, 설치하지 않으면 된다.

    쓸데없는 서비스까지 도입해 국민 이자로 벌어들인 수익을 까먹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해당 서비스 홍보비용만 해도 엄청난 낭비일 것이다.

    작년 국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은 하나 3조 2922억원, KB국민 3조 12억원, 신한 2조6121억, 우리 2조 2771억, NH농협 1조 7783억원 순이다.

  • [Issue] 하이브에 숨통 틔운 민희진, ‘뿔난’ 방시혁 ‘여론전’…”주가 하락, ‘무능경영’은 누구?”

    [Issue] 하이브에 숨통 틔운 민희진, ‘뿔난’ 방시혁 ‘여론전’…”주가 하락, ‘무능경영’은 누구?”

    주주 간 계약 놓고 대대적 ‘오보’ 네이버 주류 언론…어도어 4.45%를 묶어 놓은 하이브

    금감원 자료 曰 “하이브 23년 판관비로 빠진 순이익, 어도어 ‘충당’…경영지표 ‘개선

    하이브 수익 구조, ‘무명’의 미등기임원에게 작년만 49억…방시혁, 사익편취 규제 대상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하이브의 주가 하락과 관련해 5월 들어 하이브가 해괴한 논리를 들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누가 봐도 하이브 주가 하락의 원인은 하이브 경영진이다. 어도어 때문이라는 프레임 씌우기에 일부 대중의 오해가 있을 것 같기에 관련 내용을 풀어본다. 아무래도 지금의 전체적 그림의 붓은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는 속담에게 쥐어져 있는 듯하다.

    하이브는 최근 2년 만에 최단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사실 그 에너지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에게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방 의장이 현재 하이브를 만들었던 방탄소년단 등 보이그룹의 수익처는 뉴진스의 등장 이후 그야말로 ‘단맛’이 떨어진 상황에서, 홍보조차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던 뉴진스가 글로벌 부스터가 됐고, 덩치가 커진 상황에서 배가 상당히 아팠던 모양이다.

    동시에 쏘스뮤직을 통해 기존 여자친구를 밀어내고(?) 직접 키운 르세라핌은 최근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불안정한 라이브 실력으로 가창력 논란에 혹평을 받고 있다. 돌아보니 단기간에 불어난 하이브의 거품을 뺀 건 민희진 대표다. 모든 것이 완벽했고, 한국 음악산업의 주류 자리를 꿰고 있던 방 의장에게 그녀는  눈엣 가시로 인식될 수 밖에 없었다는 평가가 세간에 아주 지배적이다.

    하이브, 쟁점 ‘주주간 계약 놓고 여론戰’⋯언론홍보가 주무기 방시혁

    16일 하이브는 외국계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 A씨가 지난 4월 어도어 경영진과의 자리에서 투자 의향을 내비쳤고, (당시 어도어는 2022년 사업 초기 32억 손실에서 일 년만에 256억의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다) 하이브 측은 이 대화 내용을 통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를 매각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우습게도 이 미팅 이후 A씨는 당일 하이브 박지원 대표와 만나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스토리를 근거로 ‘경영권 찬탈’이라는 논리를 성립시켜, 종국에는 민 대표 해임이 목표인 듯. 앞서 민 대표는 하이브의 ‘민희진 대표 해임’ 관련 어도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신청을 했고, 오는 17일 법원에서 첫 심리가 열린다.

    16일 어도어 관계자는 <The Mess>를 통해 언론이 받아적지 않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민희진 대표는 2021년 설립 당시 하이브에 어도어 스톡옵션 계약으로 15%를 받아, 작년 3월 하이브는 이를 해지하고 새로운 계약서를 다시 썼습니다.

    이슈가 되고 있는 ‘주주 간 계약’인데 지분을 최대 20%까지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당시 20% 중 17.8%는 민 대표님이 샀고, 나머지는 어도어 경영진이 매입했습니다. 민 대표 지분 17.8% 중 75%(13.35%)에는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이 있습니다. 반면 나머지 25%(4.45%)에는  하이브의 동의 없이 3자에게 필 수 없게 해 놨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3월 당시 어도어 지분을 사 오고, 12월 계약 내용 중 ‘겸업금지’ 조항을 민대표가 발견했다”라며 ‘수정 사항들을 반영해 하이브 측에 보냈고, 하이브는 올 3월 김앤장을 섭외해 다시 그 쪽에서 수용할 수 있는 협상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작년 12월 민 대표는 보유한 어도어 주식 중 풋백옵션(계약당시 성과를 내면 높은 가치로 되팔수있는 권리)이 걸린 15%의 배수 13배를 30배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뉴진스 데뷔 후 추가로 받은 5%도 해당된다.

    늘린 5%는 마음대로 되팔 수 없는 겸업금지 조항이 들어있다. 콜옵션을 뜻하는 이 조항으로 위반 시 하이브는 역으로 매수할 권리가 생긴다. 이를 두고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는 민대표 측에 따르면 5%에 대한 풋옵션은 근속 5년 2026년이 아닌, 8년인 2029년에 행사할 수 있도록 묶어놨다. 

    한편, 하이브는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금융감독원 진정서를 냈다. 이유는 14일 어도어 부대표가 하이브 주가 하락을 예견하고 개인적 용도(전셋집 잔금)로 1900만원의 차액을 얻기 위해 2억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 950주를 매도했다는 것. 그리고 4월 애널 A씨와의 자리에서 나온 어도어 측 투자의향이 경영권 탈취 시도라는 것이 또 하나다.

    어도어 측은 이와 관련 ‘민희진 대표를 공격해 해임과 동시에 사회적 신망을 무너뜨려 매장시키고자 문제도 안되는 것들을 끄집어 내어. 주위 공격해 주위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이브 주가하락 주범, 경영진 VS 실적 챙기고 경영 질 개선한, 민희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브의 당기순이익은 급격한 폭을 보이다 작년 4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그나마 29억 흑자 상태를 겨우 만회했다. 작년 경우, 상반기 1174억의 흑자는 3분기 997억으로 내려가더니 4분기에는 567억의 적자로 돌아섰다.

    하이브는 어도어 80%의 지분을 보유 중이므로 작년 265억 80%인 212억을 수혈해 갔다. 하이브의 언론사 광고・협찬 비중이 큰 판관비의 경우 작년 하이브 7134억, 어도어 128억이다. (네이버의 주류 언론사들이 어느 회사 중심으로 기사를 내보내는 지를 보면 이들이 민낯이 보인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 2조 1780억 중 판관비(7134억원) 비중은 32.8%에 달한다. 

    반면 경영과 관련해 증권가가 말하는 지표들은 상장 이후 훨씬 안정적이다. PER(주당순이익)은 최근 2년간 137.13에서 51.84로 내려갔다. 그간 성장에서 거품이 제거됐다는 의미다. EV/EBITA(현금흐름 대비 기업가치)는 20.61에서 작년 23.44로 나아졌다. 특히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경영진의 수익을 내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의 경우 1.87에서 6.58로 350% 급증했다.

    한겨레 인터뷰에서 민 대표는 ”어도어는 민희진이 지향하는 음악과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이자 SM 재직시절 담아 온 내 뜻을 펼치기 위해 설립한 레이블’이라며 ‘하이브 내 자회사로 출발했을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방 의장은 어도어 론칭 당시 ‘창작과 운영 자율성에 간섭이 없고, 연관과 접점 역시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실상 어도어에 자본적인 부분에서도 별반 기여한 바가 없다. 숫자만 계약서상에 얹혀있을 뿐, 뉴진스와 회사 관련된 모든 레이블 전략을 어도어 독자 재량.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한 것과 동일선상이다. ‘노예’는 자본과 계약에 따라 구속을 뜻하는 하나의 비유일 뿐. 모든 경영과 아티스트 작업은 민 대표의 고유의 권리임은 누가 봐도 명백하다.

    지난 4월 25일 민희진 기자회견 당시 유튜브 화면 캡쳐

    하이브는 어떤 회사일까? 자랑하는 ‘자본’ 어디서 나와 어디로 흘러가나

    주식회사 하이브 주주는 방시혁 외 11인이 50.77%, (방시혁 31.57%, 넷마블 12.08%, 두나무 5.53%), 국민연금 7.63%, 빅히트엔터 3.41%, 김신규 0.21% 등이다. 2019년 7일 방탄소년단에 이어 투모로우 엑스 투게더가 흥행에 성공한 뒤, 2019년 8월 여자친구를 키워 낸 쏘스뮤직을 인수한다. 이후 게임 회사, 빅히트쓰리식스티(대행업체)와 빅히트아이피(영상제작업체)를 물적분할 설립한다.

    2020년 5월 하이브는 경영진을 방시혁 의장, 윤석준 글로벌 CEO, 박지원 HQ CEO 체제로 개편하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다. 그해 6월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지분 연결 편입시킨다.

    2020년 방탄소년단이 Dynamite를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라서고, 세븐틴은 오리콘차트 1위를 석권한다. 이후 2020년 10월 유가증권 상장. 남성 7인조 엔하이픈이 데뷔, 가수 지코가 소속된 케이오지엔터테인먼트까지 편입시키고 하이브는  상장 2달 만에 코스피200 대열에 들어선다.

    이듬해인 2021년 1월 네이버가 하이브의 플랫폼 서비스 자회사 비엔엑스에 지분 투자하고, 이 회사는 네이버 V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한다. 빅히트와 비엔엑스는 YG PLUS에 지분 투자 이후 위버스로 이름을 변경한다.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의 지분 44.5%는 네이버가 보유 중이다. 2021년 2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에 역시 지분 투자. 이어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다.

    2021년 3월 빅히트는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하고, 미국 종합 미디어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타임지는 하이브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으로 선정한다. 이후 하이브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세븐틴, 엔하이픈 같은 보이그룹을 위주로 각종 음악차트를 휩쓰는 영예를 가져갔다.2022년 5월 하이브의 첫 걸그룹 르세라핌이 데뷔한다.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본사

    이어 어도어의 뉴진스가 앨범 ‘New jeans’ 초동 걸그룹 앨범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하이브는 지코와 보이그룹, 이어 뉴진스를 주축으로 르세라핌의 걸그룹 ‘투트랙’을 모두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혜성같이 등장한 민희진 어도어의 뉴진스의 행보는 한때 힘을 잃었던 하이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뉴진스는 2022년 11월 MMA 2022에서 올해의 신인상과 TOP10을 수상. ‘Hype boy’는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6주 연속 진입을 달성한다.

    뉴진스 ‘OMG’는 빌보드 핫 100에 들어가고, 2023년 4월 뉴진스는 멜론 최초 3개월 연속 1~3위를 싹쓸이한다. 미국 타임지는 그해 차세대 리더로 뉴진스를 선정하는데 이는 K-팝 아티스트로서는 유일했다.

    뉴진스는 이어 11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최단기간 수상, 빌보드200에 진입한다. 하이브의 주 수익원은 YG플러스를 통한 음반/음원이 작년 기준 44.56% 공연(16.49%), 광고(6.51%), 공식상품・IP라이선싱(14.95%), 구글이나 네이버, 틱톡 등 벌어들이는 콘텐츠(13.31%) 팬클럽 (4.19%) 등이다.

    고객층은 국내 36.19%, 아시아 34.16%, 북미 25.25% 순이다. 하이브 이사회는 사내이사 방시혁, 대표이사 박지원이 상근, 비상근으로 외국인 1인, 김병규 경영자문, 사외이사로는 임수현 감사위. 함윤식 내부거래위, 박영호 보상위, 이미경 ESG, 조백규 추천위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 중 임수현은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로 기획재정부 출신, 함윤식은 이번 하이브 변호를 맡은 김&장과 서울고법 판사를 지내 현재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를 경영하고 있다.

    주주는 방시혁이 31.57%로 최고주주, 등기임원 외국인 1인(0.87%), 민희진(0.01%)도 명부에 올라있다. 12% 주주인 넷마블과 8.21%인 국민연금공단, 가상화폐 거래기업 두나무(5.53%) 그리고 소액주주가 36.88%를 점유 중이다.

    미등기임원 8명이 회사 수익 49억 원을 가져갔다. 미등기임원은 대기업집단에 재벌이나 그룹 총수가 경영과 무관한 이들이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총수 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15개 계열사 중 7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하이브는 자산이 5조를 넘어가 엔터사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편입, 방시혁 의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켜보는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됐다.

    한편, 하이브 언론홍보대행사 측 관계자는 이전 연락을 취한 바 있으나, 4일 “[단독] 하이브-단월드 연관 의혹에 ‘빼박’ 정황 근거 세 가지(ft. 민희진& 뉴진스 ‘OMG)”를 내 보낸 시점 이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 [단독] ‘원뿔딜’ 원작자 ‘폐쇄병동’, 중소기업 죽이기 포털 ‘네이버’…”수단은 알고리즘 조작”

    [단독] ‘원뿔딜’ 원작자 ‘폐쇄병동’, 중소기업 죽이기 포털 ‘네이버’…”수단은 알고리즘 조작”

    포털 네이버, 알고리즘 조작 의혹 여전…5월 ‘다음’도 CP사 제외 뉴스 검색 조작 정황

    “국민 아이디어 집약 포털사이트, 이젠 호랑이 위의 여우 ‘호령’ 모양새”

    작년 정무위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해 눈물로 억울함을 쏟아냈던 뉴려 김려흔 대표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심한 뇌손상으로 기억을 잃고 올해 초 폐쇄 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다. 5월 13일 현재는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작년 10월경 기자와 인터뷰를 나눴던 김 대표는 당시 최승재 전 국민의 힘 의원 등 몇몇 의원과 국회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억울한 중소기업들의 입장을 알게 됐다.

    “나라도 고쳐 잡아보겠다. 네이버도 문제지만, 법안이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국회를 자주 다니면서, 코로나19 보상이라든가 배민이나 쿠팡 등의 온라인플랫폼 법안, 노조법 등 국민 세금이 집약된 집단지성을 모아 만든 법안들이 하나도 통과되지 않는 모습들을 모면서, 기자는 해당 법안을 바꾸는 것은 힘들 것이라 파악했다. 하지만 억울한 사람 입장이 돼보지 않으면, 그 감정을 소화해 보지 않으면 함부로 그의 판단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는 것. 그렇다고 상황이 이렇게까지 될지.

    기자 역시 몰랐다. 참고로 현재 네이버의 쇼핑 서비스 ‘원뿔딜’은 앞선 수개월전 ‘원플원’이란 이름으로 나와 나름 성장 가도의 판에 발을 올려놓았던 ‘청년의 도전’이 가미된 아이디어였다.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데, 조금 손해가 나더라도 소비자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쌀이라든가 중량과 가격이 조금 나가는 상품을 원플러스원 컨셉으로 팔기 시작했고, 이게 먹히더라고요. 매출은 3개월 만에 월 1억 이상을 찍었고, 본격적으로 장사가 되기 시작했어요.”

    세상에 새것은 거의 나왔다 생각한다. 검색기반 AI가 나와 ‘생성형’이라며 기존 정보를 가지고 조합을 재생산할 뿐. 사람이 할 수 있는 이런 생각 자체가 AI에서 나올 수 없는 창의적 생각이며, 새로운 매출이 나올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가진 아이디어다.

    모두가 알다시피 네이버는 포털사이트.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각들을 잘 모아놓은 웹사이트일 뿐이다. 지식인으로 시작해, 현재는 카페. 블로그, 동영상, 웹툰, 쇼핑몰 그리고 뉴스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다. 남의 콘텐츠를 잘 정리해 보여주는 게 본래의 목적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콘텐츠 중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게 몇이나 될까? 네이버가 생산한 아이다어가 얼마나 반영됐을까? 그런 한국인이 키운 네이버가 이제 권력이 돼버려, 역으로 문어발 확장을 넘어 히드라; 확장을 끝내지 않고 있는 모양이다. 호랑이 위에 여우가 올라섰다면 그림이 그려지나?

    @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내용 캡쳐 

    자본이 받쳐주니 로펌을 동원하면, 어떻게 중소기업 하나가 ‘깝;이라도 치겠나?. 네이버가 할 줄 아는 건 알고리즘 검색 조작 정도 아닐까?. 법 다툼 과정에서 네이버는 “알고리즘 인위적인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참고로, 현재 몇몇 언론사 편집인들에 따르면 포털인 다음 역시 최근 알고리즘을 바꿨는지 ;CP사외 언론사들의 뉴스는 검색 조회수가 올라가지 않는다)

    이 불가능한 알고리즘 조작 때문에 ‘원플원’은 ‘원뿔딜’이라는 네이밍으로 바뀌어 포털사이트에 버젓이 올라있다. 언론사를 상대로 한 뉴스, 밀어내기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을 해 본 사람이라면 검색 기반 알고리즘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 지, 대강은 이해할 것이다. 네이버가 광고하는 ‘혁신’이 대체로 이런 식이란 걸 누구나 가늠할 수 있겠다.

    작년 10월 26일 최수연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네이버가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 아이디어 참고나 도용 정황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보편적 프로모션 방식이니 독자성이나 고유성을 인정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말했다. 자인하는 자세가 그럴 듯하다. 어차피 네이버 콘텐츠 중에는 거의 네이버가 만든 게 없다는 소리다.

    보편적인 아이디어는 서로 가져다 써도 된다는 말. 포털 다운 아주 명확한 메시지.이에 최승재 전 의원은 당시 “스타트업 원플원 상표권은 2020년 5월 등록했고, 네이버의 원뿔딜은 2021년 5월 등록됐다”며 “청년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네이버페이 계약을 해야했고, (이후) 3개월 만에 네이버가 자체 서비스 시작했다. 이 부분은 부분경쟁방지법, 표시광고법 논란의 소지가 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기술 탈취 아닌 아이디어 탈취에 관련된 부분도 별도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언론홍보 관계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재보았으나, 기사 관련 사실 여부에 대해 어떤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다.

    네이버 ‘원뿔딜’이 도용한 오리지널 브랜드 ‘원플원’

  • 하이트진로, 18년간 중소기업 죽이려다 1700억원 날린 사연

    하이트진로, 18년간 중소기업 죽이려다 1700억원 날린 사연

    하이트, 공정위와 대법원에 모두 불복, 18년간 이어 온 싸움…KT・충북도・한전 “명백한 허위자료” 

    마메든 김용태 대표 “행정・사법기관・검찰, 어떤 보이지 않는 거래에 의해서 움직인다”

    오는 5월 29일 하이트진로의 김용태 마메든샘물 대표 형사소송 사건 재판이 열린다. 과거 하이트진로 석수 시절, 중소기업 하나를 기어이 죽이고자 나선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재판에 걸린 사건번호는 5개다.

    내용은 명예훼손, 옥외광고물법 위반 도로법 위반, 자동차관리법 위반. 병합사건 두 가지는 명예훼손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등이다.

    하이트는 2022년, 2023년 각각 상반기, 하반기 이런 식으로 나눠서 명예훼손 혐의를 의도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김 대표와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대리점들을 빼 내 그의 사업을 폐업시키고, 공정위 행정처분은 물론 대법원 판결에도 불복해 중소기업과 현재까지 기나 긴 싸움을 끝내지 않고 있는 것.

    김 대표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약 67건의 분쟁, 형사소송이 20건에 달하며, 하이트 측 가처분신청 중 하나에는 1600~1700억 상당의 이미지쇄신 비용이 청구돼 있다. 이 중 상당부분이 언론사 기사를 막는 광고・협찬 홍보비다.

    한국경제가 과거 보도한 마메든셈물 기사 @ 김용태 마메든 샘물 대표 

    마메든샘물은 2000년 8월 창업한 충남 지역 생수판매업체로, 2005년 대리점 11개를 연 매출 60억원 상당 규모의 건실한 생수공급 업체였다. 2006년 석수(하이트진로)는 자신들의 상표를 달고 생수를 판매할 것을 제안했고, 김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하이트는 마메든샘물;대리점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공급가를 30%나 낮추고, 김 대표와 계약을 해지하면 소송비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결국 대리점들은 2008년 9곳이 석수로 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배신감에 자살까지 기도했다. 2010년 4월 김 대표는 공정위에 하이트진로를 고발했고 공정위와 서울중앙지법, 국회, 청와대 시위를 이어갔다. 2013년 공정위는 하이트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공정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낸 하이트. 2013년 서초동으로 올라와 하이트 측에 8차례 면담요청을 모두 거절당한 김 대표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노숙 농성을 시작했다.

    쟁점 하이트진로, 2014년 공정위에 낸 허위 증거자료

    하이트진로는 2014년 2월 법원에 생수 생산분이 당시도 유통되고 있다는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 하이트 측이 이번 재판에서 증거자료로 낸 생수통에 찍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4년 2월 11일 11시 52분 제조허가/충북 제14호,
    시원샘물(제품명);동은음료(제조원) 연락처,
    시원샘물(판매원) 연락처,
    주소:충북 청원군 이원면 운암리

    확인 결과 해당 업체들은 모두 김 대표와 거래했던 현재 폐업한 업체들. 하이트가 제조원으로 명기한 업체의 공장에는 몇 년 동안 쌓인 우편물과 폐물이 그대로 남았고, 전기가 공급됐다는 계량기 흔적조차 없었다.

    경비실 달력은 2010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 즉, 해당 공장은 4년 전에 이미 문을 닫았다.김 대표는 통신사 KT의 생수통에 나온 전화번호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을 했다.

    해당 주민등록번호 당사자는 다른 사람이었다. 2022년 신청 당시 자료 보증기간이 10년으로 2012년도부터 전화기록 자체가 없다. 해당 번호는 생수영업과 무관한 택배 영업소가 1998년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

    충북도 역시 김 대표 측을 받쳐줬다. 하이트가 유통 전문판매업을 하려면 시・도지사의 허가와 환경부령에 따라 신고해야 하는데, 생수통에 나온바 먹는샘물 제조업 허가증이 사실과 무관하다.

    이에 따르면 제조원 동은음료는 1997년 7월 청수음료 상호로 허가를 받았고, 2009년 경영난으로 휴업 후 2010년 7월 동은음료로 변경신고했고, 다시 자금난으로 2012년 7월 휴업신고 연장했다.

    하이트가 판매했다고 주장한 기간 2014년은 그야말로 얼토당토않은 또 하나의 증거. 판매원 시원샘물은 아예 해당 사항 없음. 한전도 ‘제조원 동은음료의 전기사용자가 2014년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전기요금 발행 이력이 전무하다’며 그의 주장을 재차 확인했다.

    왼쪽부터 충청북도, KT, 한전의 김 대표 증언과 일치하는 자료 등 @ 김용태 마메든샘물 대표

    그는 “2000년 처음 샘물업을 시작했을 때 농협샘물과 거래했고, 지인이 운영했던 시온샘물 역시 직접 공급했던 업체로 모두 각각 사정이 생겨 2008년까지 모두 폐업했다’며 ‘당시 거래기록과 사업자등록증을 국세청에 확인할 수 있어 이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당시 방송과 신문기자 3명이 김 대표와 동행해 이를 직접 확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도 함께했다고 한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사업활동 방해 행위를 금지한 공정거래법 제23조 1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2013년 최종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이트 측은 서울고등법원과 대법원에 잇따라 ‘시정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며 법적 분쟁을 시작한다. 2014년 4월에는 하이트 측이 법원에 허위자료를 제출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참여연대가 비판성명을 내기도 했다. (참여연대;다시 불거진 하이트진로;서류 위조갑질)

    2014년 하이트가 제기한 소송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낸 참고 서면에도 ‘정당한 처분을 면피하기 위해 거짓의 증거를 제출하기까지 하는 원고(하이트진로음료)의 행태에 당황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며, 재판절차에서의 이러한 시도는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대법원 역시 지난 2018년 7월 하이트진로음료가 “시정명령을 취소해달라’며 낸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가 8개 대리점주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행위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그 부당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고등법원과 대법원을 거쳐 공정위 시정명령이 확정되기까지는 무려 5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공정위가 이런 행태들을 바로 잡아야 하는데 법은 다 있다. 그런데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 행정기관이나 사법기관이나 검찰 등이 자꾸 어떤 힘에 의해서, 보이지 않는 거래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 정상적으로 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 [단독] 하이브-단월드 연관 의혹에 ‘빼박’ 정황 근거 세 가지(ft. 민희진& 뉴진스 ‘OMG)

    [단독] 하이브-단월드 연관 의혹에 ‘빼박’ 정황 근거 세 가지(ft. 민희진& 뉴진스 ‘OMG)

    뉴진스 OMG 뮤비 가사 내용, ‘하이브-단월드’ 연관성 ‘농후’

    “민 대표가 깐 카톡대화 내용 중 ‘OMG 뮤비로 나 협박해서’⋯언론사 모자이크 처리”

    이승헌 단월드 CEO 2018년 “HYBE(Healing Yoga Brain Education) 교육 ‘중’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뉴진스를 이끄는 계열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법정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민 대표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폭로하면서, 그 간 묵어왔던 하이브와 단월드 관련 여러 의혹들이 불거졌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은 수많은 의문을 제기했는데, 대표적 두가지가 웹상에서(특히 네이버와 뉴스) 예민하게 받아들여 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첫쨰,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를 두고 하이브가 민 대표를 협박했다는 의혹이다. 지난 4월 25일 민 대표는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연 회견장에서 경영권 탈취라고 주장하는 하이브 측 박지원 대표와 방시혁 의장과의 카톡 내용 캡쳐화면을 보여주면서 스토리를 풀어나갔는데, 1시간 24분 정도에 나온 카톡 대화 중 모자이크 처리가 된 부분이 있다.

    뉴진스의 대표곡 ‘OMG’에 뮤직비디오와 가사에 대한 내용으로, 일명 공공연히 네이밍된 ‘하이브-단월드’ 연관설 각종 커뮤니티에는 다음과 같이 의혹이 개제돼 있다.

    해당 곡 가사 내용에는 ‘oh my god!’ (단 너 뿐이야)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단’이라는 부사가 나올 이유가 딱히 없는 가운데, 굳이 god(신)이라는 명사에 이어 붙인 것.

    ‘오 나의 신!, 단 너 뿐이야’가 된다. ‘너’를 원한다는 여자아이돌의 고백이 주된 내용인 노래에서, ‘God’를 끼워넣고, ‘너’라는 대상으로 대체됐다. 녹음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디렉터가 ‘‘단’이더 명확히 들리면 좋겠어요”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뮤비 초반 ‘당신’이라는 나레이션 역시 ‘단신’으로 들리게끔 의도했다는 의견도 부가된다. 단월드의 ‘단’을 강조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넣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애플사의 음성 AI서비스 siri(시리)도 등장하는데, 이 역시 어울리지 않는 ‘신’이라는 발음을 의도한 가사로 보인다. 그러니까 ‘네가 시리야’, 그러니까 ‘네가 신이야’ 같은 맥락이다. 쉽게 말해 팬인 수천만의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에, 정작 여자아이돌(Idol : 우상, 미국에서 BTS는 그저 boy band, 뉴진스 역시 girl group 이나 band)이 부르기에도 상당히 무리가 따르는 가사다.

    뮤비에는 단월드의 상징물인 곰도 자주 등장하며 뒷 배경은 정신병원이다. 이것이 ‘단월드’를 묘사했다고 한다. 뮤비 감독을 맡은 신우석 씨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며 “OMG 뮤비 속 이야기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전체 의혹제기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내용을 포함한 네이버블로그 포스팅은 최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회견 영상, 빨간표시 내 ‘오엠지 뮤비로 나 협박해서’라는 내용이 모자이크 처리된 증거 화면 캡쳐

    본 기자가 민 대표의 기자회견 유튜브 영상을 보다 발견한 또 하나의 명확한 근거가 있다. 회견 이튿날 해당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됐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나왔다. 민희진 대표가 카톡 대화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 당시 1시간 27분 17초 부분을 보면 ‘오엠지 뮤비로 나 협박해서’라는 내용이 나와있었는데, 하루 뒤 해당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됐다. 하단 대댓글에서는 ‘댓삭됨요ㅋㅋㅋ’라며 이 사실을 재차 확인해 주기도 했다.

    민희진 대표에게 협박한 문제의 글귀가 나온 카톡 영상 자료 @ 에펨코리아

    누가 SBS, MBC같은 방송사에 의뢰해 이 같은 행각을 벌였을까? 종합하면, OMG 가사를 통해 비춰진 단월드와의 연관설에 하이브 측이 상당히 민감해 하고 있다는 설명이 된다. 하이브와 단월드 간 관계에 대한 의혹을 받쳐주는 근거, 하나 더 추가해 보자면, HYBE은 이니셜에 대한 해석이 그것. 앞서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가 ‘연결, 확장, 관계’를 뜻한다고 밝혔지만, 이니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게임 스타그래프트 저그 종족의 진화된 기지 이름, 혹은 ‘벌집’이라는 해석도 세간에는 있었다) 

    하이브는 2021년 3월 사명 변경했는데, 이전 brand 설명회부터 이상하게도 사명의 이니셜에 대한 설명이 일체 존재하지 않는다. 각종 커뮤니티에 종종 질문이 등장했으나 구글검색 상 삭제 조치된 흔적 뿐이다.

    분위기를 뒤집은 기자회견 직후 ‘HYBE;Healing Yoga Brain Education’에서 나왔다는 여론이 급물살을 탔다. 단월드의 일본 이름 ICHLI Brain Yoga와 유사하기도 하고, 단월드의 CEO 이승헌(영문 llchi Lee)는 Brain education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더 정확한 퍼즐은 단월드 이승헌 CEO가 2018년 말 자사의 방송을 통해 HYBE(Healing Yoga Brain Education) 교육을 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던 대목에서 맞춰진다. 일각의 민 대표의 브랜드 연루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는 사옥 공간설계와 브랜딩만 맡았으며, HYBE 상표등록은 2019년 12월 18일에 올라왔다.

    한편 민 대표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브의 광신도적 행위를 주장했는데, 단월드의 마녀처형일은 해임 안건을 놓고 연 주주총회날인 4월 30일이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하이브 계열사 쏘스뮤직의 유일한 여자아이돌 ‘여자친구’가 무리하게 해체된 이유와 면밀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

  • [Special Report] 국민 ‘개인정보’ 움켜쥔 삼성카드, 내로남불 式의 ‘돈벌이 메커니즘’

    [Special Report] 국민 ‘개인정보’ 움켜쥔 삼성카드, 내로남불 式의 ‘돈벌이 메커니즘’

    “유독 카드대납에 까탈스런 카드사 삼성, 단카・장카 대출에는 열린 마음…왜?”

    삼성 “주민번호를 고유 CI번호라 명명, 네이버와 카드사, 이통사나 유통기업간 고객정보 유통”

    신용점수 떨어지면 버려지는 개인정보, ‘마케팅’ 단물 빠지면 돈 빌릴 곳 없는 국민들

    우리 국민들 돈 빌기도 어렵지만, 빌리기도 까다롭다. 왜냐? 개인정보와 이를 쥐고 흔들고 이용해 먹는 금융사, 그 중 대표적 여신금융을 다루는 카드사 때문이다. 다들 삼성, 삼성하는데,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삼성공화국이라서 그런지 실생활 과정에서 자꾸 이 그룹사가 걸린다.

    언론사 운영 중 초기라 일부러 광고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업자금을 마련하고자 카드대출을 사용하게 됐고, 생전 처음 단기카드대출, 그리고 이곳저곳 카드사 돌려막기, 장기카드대출까지 이용하게 됐다. 소득이 증명이 되지 않으면 아예 우리나라 정부 기관은 기본으로 ‘팽’이고, 민간 사금융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대부분 돈 없는 국민들이 찾을 수 밖에 없는 카드사. 삼성카드, 국민 돈으로 낸 당기순이익으로 마케팅 그리고 상환은 ‘철저’⋯’내로남불!!”

    마침, 삼성카드 연체 300만 원이 돼, 카드 대납 서비스를 알아보게 됐다. 이 과정에서 꽤 소위 언론사들이 말하지 않는 정보(나만 몰랐나?)를 수집하게 됐다. 개인정보 관련 기자가 직접 겪은 단독 에피소드는 덤이다. 카드 대납 업체는 수수료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카드 연체 비용을 대신 납부해주고, 돈을 고객에게 받아 남는 ’수수료’, 이 과정에서 상품권 매매, 등록대행 등의 절차가 수반된다. 연락해 본 업체 기준 법정 최고 금리 기준 300만 원 서비스에 수수료 17%, 200만 원에 18%, 그 이하는 20%의 수수료를 뗀다. 말을 잘하면 12%까지 낮출 수 있다.

    급전이 필요한 절박한 사람입장에서 당장 수수료 비중은 중요하지가 않겠지만, 지적하고싶은 것은 돈 움큼을 쥐고 있는 대기업이나 정부 기관이 국민들에게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웃기는 기업은 바로 삼성이다.

    기자 삼성 갤럭시 폰 화면 캡쳐, 왼쪽부터 삼성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앱 화면 @ 강기성 기자 

     

    대납업체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등 은행을 낀 카드사의 경우와 달리 삼성카드는 이 같은 민간 카드대납을 아예 못 하게 막아놨다. 자기들은 “카드 써 주십사….” 연예인과 방송, 언론사 등 마케팅에 순이익을 도로 퍼부어 시중 돈을 죄다 끌어모으고는 상환 루트는 가장 까다롭다. 소위 금융전문가들이라 자칭하는 그들이 이 과정을 모를리 없다. 여느 카드사와 다른 ’철저함’이 삼성을 업계 내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보인다. ‘각자도생’ 한국인들이 단결된 현장. 박수쳐 줄 일이다.

    하나 더, 작년에 삼성카드를 대변하는 언론홍보팀으로부터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를 하나 추가해 보고 싶다. 기자는 카드 결제를 해달라고 연락 오는 AI 상담사가 좀 짜증이 났다. 자기 말만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피드백이 전혀 없으니까 말이다. 연체 직전 걸려 온 전화에 신경은 뚝뚝 끊겼고, 중간에 끊으면 다시 고객센터로 연락해야 하니, 급한 마음에 호흡만 가빠졌다. 그래도 기자 신분이라 ‘갑질이나 해볼까?’하고(농담이다) 삼성카드 홍보팀에 AI 상담사를 사람이 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없겠느냐고 취재를 동반한 전화를 걸었다.

    작년 3월 당시 언론홍보직원은 ‘시스템상 어쩔 수 없다. 다만 실무진에 전달하겠다’며 ‘다음 달에는 의견이 반영될 것’이고만 했다. 전화를 끊으려고 하길래, 너무 의아해서 다시 물었다. ‘그냥 된다고요?. 제 생년월일을 어떻게 알고…’

    그는 “삼성 직원이기에 도와줄 수 있다. 핸드폰 번호가 통화 상 남아 있으니 그걸로 조회, 등록 의뢰하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핸드폰 번호가 등록이 되어 있으면, 고유 CI값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전환 할 수 있다’며 ‘주민번호같은 경우는 수집ㆍ조회 금지 되어 있고, 활용도 못하고 삼성도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부적으로 삼성카드는 고객 정보를 조회할 때 주민번호를 전혀 쓸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워딩으로 카드사 직원은 고객 핸드폰 번호만으로 고객 CI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여기서 고유 CI(Connecting Information)이란 주민번호를 대체하는 값으로 포인트 전환, 가맹점 할인 같은 이마트, 신세계, 쿠팡 등 주요 IT 대기업이 수집한 고객정보를 유통루트에 활용하는 수단이다.

    이들 업체들이 돌리는 고유 CI값이 주민번호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와는 상관이 없을까?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고 일방향 암호화 시켜 완벽 복원은 불가능하지만 기술적으로 역추적하면 주민번호와 1:1 맵핑이 가능해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커다란 리스크를 안고 있다. 다시 말해 고객이라 이름붙인 고유 CI값이나 대한민국 국민의 주민등록번호나 동일하다는 말이다. ]

    앞서 비즈니스를 위해 카드사, 통신사, 공동인증기관 등 본인인증확인 기관이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사업자와 회원들에게 본인 확인도 거치치 않고 일괄 뱐환에 제공해 문제가 됐다. 결론은 개인정보의 행안부와 고객 정보 활용 쪽의 금융위 중 후자의 손이 들려, 현재의 마이데이터와 같은 서비스가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논란되는 규정을 통과시키는 하나의 절차인 규제샌드박스를 거쳤고, 합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과 같은 카드사와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IT 대기업 나아가 이마트, 신세계, 쿠팡, GS와 같은 유통대기업 들이 국민들의 주민번호를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무늬만 변환해 놓고 동일한 방식으로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는 것. 카드업계 내에서나 사용 주체인 국민들을 상대로 한 자금운영방법 그리고 홍보 능력 등 전반을 내려다보면 이 단어가 ‘딱’이다. 삼성카드의 전신은 모기업 대주금고의 불법대출 사건으로 타격을 입고 1988년 6월 삼성그룹에 인수돼 현재에 이른다.

    개인정보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결국 당신 건강만 해칩니다’

    그 때 확실히 알았다. 우리가 각종 보안을 통해 보호받기를 원하는 개인정보. 삼성 같은 대기업과 정부는 모두 알고 있다. 개인정보는 소중하다. 하지만 동시에 기업들 입장에서는 돈벌이 데이터다. 사실 우리의 개인정보는 기업체들이 수익을 위해 가지고 놀다, 퇴색되면 버리는 장난감이다. 이를 수집해 돌려먹고 단물 빠지면 버려진다. 단물은 우리의 소비여력이고, 그 지표는 신용점수다.

    금융사는 고객데이터를 매개체로 자기들끼리 모두 연결돼 있다. 흔히 우리가 금융사가 제공하는 할인을 받기 위해 사용하는 포인트. 이것 역시 공짜는 아니다. 여기에 등록된 개인정보를 가지고 기업은 마케팅도 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한 소비자 심리도 연구한다. 몇 원 안 되는 포인트 얻겠다고 우리는 어디에도 알려주지 않는 개인정보를 제공, 기업과 기관에 ‘탈탙’털리다 신용 떨어지면 내쳐지는 것이다.

    기자는 가급적 포인트 등록 안 한다. 정보 가지고 카톡과 전화 배터리와 내 신경만 피곤해질 게 뻔하므로, 이 간단한 도식을 알면서도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해 나갈 수밖에 없는 것 또한 현실.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그룹 사옥 모습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맞는 말이지만, 이상하게 기업이 상품 팔아먹으려고 포털이나 TV 등 각종 매체에 흘리는 문구에 조종당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맞다. 네이버나 각종 언론에 도배 대부분의 콘텐츠 뒤에는 자본의 의도가 없는 경우를 기자는 거의 못 봤다. 혹여나 피할 수 없다면, 나처럼 따져 묻어 알아내거나, 아니면 피하면 된다. 경험 상 어려울 때, 특히 돈 떨어지면 도와줄 수 있는 곳은 가족, 친구나 지인 외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무엇보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는 것이 힘’이라는 진리다. 이런 일련의 카드사나 마케팅 등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행태를 피할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면, 적어도 알아야 하지 않겠나? 알아야 타이밍 맞게 피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래야 신경도 살아나고 건강도 선택할 수 있다.

    종합해 보자, 개인정보 보호한답시고 너무 애지중지 마라, 개인정보 가지고 보이스피싱 올수 있다? 과연 얼마나 전화 올까? 기자와 같이 돈이 급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니는 경우에나 불법업체에 정보가 넘어가면 사기를 의도한 연락이 올 수 있겠다. 그렇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2024년을 살아가는 대다수는 먹고살수 없는 상황에 몰리지 않는 한, 이런 전화 피할 수 있다. (부모님과 주위 어르신은 인지능력 있는 우리가 알아서 챙겨야 할 일…)

    그리고 그런 사기는 정부가 수조 규모로 떼가는 세금으로 구제해야 할 몫이다. 정작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구제해야 할 주체는 바로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와 우리가 평생 저축한 돈으로 먹고사는 금융기관이다. 소득이 없으면 절대 돈을 빌려주지 않는 이들이야말로 합법적인 사기집단 아닐까?

    구더기 무서워서 장 안 담글까? 적어도 이 글을 보는 이는 그런 짓 말았으면 한다. 장담한다, 이미 다 털렸다. 개인정보 가지고 당신을 이용하는 주체는 사실 당신이 돈을 지급, 이용하는 삼성・신한・국민・우리 같은 금융사와 정보를 이용해 마케팅하는 대기업들이다.

    웃기지 않나?; 좁혀보면 당신 정보를 가지고 당신에게 마케팅하고 있으니 말이다. 당신이 돈이 떨어지면, 정보는 가치를 잃는다. 그리고 당신은 차갑게 버려진다. 정부는 동시에 하품 하기에 들어간다. (거짓말 같나?) 선택은 소비자인 우리의 몫이다. 우리가 삼성카드와 같은 민간금융기관 그리고 세금으로 정부를 먹여 살리는 주체라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위 내용을 토대로 삼성카드 관계자와 통화를 여러차례 시도해 봤으나 예전과 달리 연락이 닿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