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Opinion

  • 한민족의 글자 ‘한자’ “중국인이 만든 게 아니다.”

    한민족의 글자 ‘한자’ “중국인이 만든 게 아니다.”

    한자를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한자는 중국 글자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지만 심도 있게 파고 들어갈 필요가 있다. 한자의 주인을 아는 것은 여러 가지에서 의미가 있다. 글자문화의 출발지가 어디인가 근원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자는 어느 나라글자지요? 사람들에게 물으면, “중국 글자입니다’라고 대답한다.

    한자가 중국 것인 이유는 무엇이지요? 다시 묻는다.중국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잖아요. 너무나 당연하게 대답한다.

    그러면 중국글자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물으면 대답을 하는 사람이 없다. 중국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중국 글자이고, 중국인의 말과 일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자, 즉 한문은 중국 사람도 번역해서 적어야 한다. 한문을 소리 나는 대로 적는 문장이 아니고 누구나 할 것 없이 번역해서 다시 적어야 하는 뜻 글자다. 다시 사람들에게 묻는다. 한자는 중국 사람만 사용하나요? ’음’ 우리도 사용하네요. 아하, 일본 사람도 쓰네요.한자는 중국 사람의 것으로 인식되어 있어 단연히 중국의 글자이고 중국의 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자를 사용하는 나라가 중국만이 아니다. 한자는 동북아에 있는 나라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글자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본다.

    첫째, 한자는 동북아에 있는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던 문자고, 현재에도 동북아에 있는 국가들이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글자다. 중국만의 글자가 아니라 동북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문자다. 한국・중국・일본 그리고 과거에는 묘족이나 백족에서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근대에는 베트남에서도 사용했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세 나라는 한국・중국・일본이다.

    한자는 많은 좋은 점을 가지고 있는 문자다. 100년이 지나도 의미가 변하지 않아 해석이 가능하고 글자마다 의미를 담고 있어 한 번에 의미를 전달하는데 탁월한 글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있는 그대로 적을 수 없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나에서 ‘아리스토텔레스를 제자로 두었다’는 말을 한자로 적으려면 어려움이 따른다. 고유명사를 적기에도 어렵고 조사가 발달하지 못해 정확한 의사전달에 한계를 보인다. 거기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표현할 수 있는 약점도 가지고 있다.

    불편한 점이 많아 한중일 모두 한자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했다. 중국은 백화문을 사용하면서 한자의 불편함으로부터 벗어나려 했고, 다시 간자체를 만들어 사용하면서 소리 나는 대로 쓸 수 있는 문자를 도입하고자 노력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가나’를 만들어 사용하면서 소리글자의 도입을 시도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신라시대에 이두를 사용하면서 소리글자를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하다가 결국 조선조 세종 때에 이르러서 훈민정음을 만들고 지금은 훈민정음을 일부 개량한 한글을 사용하고 있다.

    한중일, 세 나라 모두 뜻글자에서 소리글자로의 전환을 꾀했다. 불편한 한자로부터 자유를 얻으려 노력한 것은 같고, 마찬 가지로 소리글자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한자는 현 중국의 글자가 아니라 동북아에서 다 같이 사용하던 글자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한자의 발음구조를 보면 한글과 가장 유사

    둘째, 한자를 발음하는 것에서 보면 더욱 확연하게 한자의 주인공이 누구인가를 확인할 수 있다. 한자의 발음을 들여다본다. 한자는 한 글자는 하나의 발음 체계를 가지고 있다. 글자를 처음 만들 때 글자 하나를 두 개의 발음으로 만들 가능성은 적다.

    그리고 더욱 명확한 것은 중국의 한자사전에서의 발음기호를 보면 증명이 된다.

    강희자전ㆍ康熙字典은 중국의 한자 사전이다. 청나라 강희제의 칙령에 의해 중국의 최초의 한자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한나라의 ‘설문해자ㆍ説文解字’ 이후의 역대 사전을 모두 종합해 편찬했다. 지은이는 장옥서, 진정경 등 30명이 5년에 걸쳐 1716년에 완성했다. 모두 42권이고, 글자 수가 49000글자 남짓 된다. 발음 원칙이 적혀있다. 발음기호는 한자 하나에 초성과 중성・종성을 표시해 발음할 것을 명시해 놓고 있다.

    예를 들면 ‘산’이라는 글자가 있다고 하면 초성은 ‘ㅅ’이고, 중성은 ‘ㅏ’이며, 종성은 ‘ㄴ’이다. 우리말은 초성, 중성, 종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받침이 없는 ‘초성’과 ‘중성’으로 이루어진 글자도 있다. 강희자전에 보면 산(山)의 발음은 사한절음(師閒切音)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산은 사(師)의 초성과 한(閒)의 중종성이 합해서 ‘산’으로 발음하게 되어있다. 중국발음은 ‘시안’이 합한 ‘샨’으로 발음한다.

    한 글자를 더 본다. 꺼릴 휘(諱)는 허귀절음(許貴切音)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초성 허(許)의 ’ㅎ’, 중종성음(中終成音)은 귀(貴)의 ‘위’를 합하면 ‘휘’가 된다. 우리말로는 정확하게 딱 한 글자로 떨어진다. 반면, 중국인은 후에이(huei)로 발음한다.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발음기호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다른 발음으로 발음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한자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확하게 발음규칙에 따라 한 글자로 발음하지만, 중국인의 경우는 자신들의 발음기호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어떤 한자는 한 글자로, 어떤 한자는 두 발음으로, 심지어 한 글자를 세 음절로 발음해 중국인 스스로 만든 한자 사전에 적어놓은 발음규칙을 스스로 어기고 있다. 자신들이 만든 글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한자 발음도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중국어는 종성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 ‘ㄴ’,’ㅇ’ 정도의 종성만을 사용한다. ‘ㄹ’이 있지만 단음으로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있다. 한자를 만든 삶과 사용하는 사람이 일치하지 않아 생긴 현상이다. 일본의 경우는 받침이 ‘ㅇ’ 이외에는 어려워한다. ‘ㄴ’이 있지만 그것도 드물게 사용한다.

    좀 더 예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 우(右) / 우구절(于救切): 초성음 우(于)의 중종 성1음은 구(救)의 ‘우’를 합하면 우. 중국인은 ‘요우’로 발음
    • 삭(索) / 소각절 (蘇各切): 소(蘇)의 초성 ‘ㅅ’과 각(各)의 중종성 ‘악’을 합한 ‘삭’. 중국발음 수오, 사이, 수 등 용도 별로 발음
    • 소(素) / 桑故切(상고절): 상’桑’의 초성과 ‘고’의 중종 성이 합한 ‘소’. 중국발음은 ‘수’.
    • 철(鐵) / 천결절 (天結切): 천(天)의 초성과 결(結)의 중종성이 합한 ‘쳘’. 중국발음 ‘티에’.
    • 두(豆) / 도후절 (徒候切): 도(徒)의 초성과 후의 중종성이 합한 ‘두’. 중국발음은 ‘토우’.

    우리의 경우는 초성을 종성으로 사용해서 발음하기 때문에 발음이 다양하고 정확하다. 종성은 초성보다는 다양하지 않지만 ,’ㄱ ㄴ ㄹ ㅁ ㅂ ㅅ ㅇ’으로 종류가 많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ㆁ은 훈민정음을 만들고 초기에는 사용하다가 지금은 사라졌다.

    셋째, 한자의 뜻과 우리의 구강구조가 정확하게 일치한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는 상관없이 발음한다. 한자는 의미글자다. 의미를 그대로 담은 글자여서 한자의 의미와 현실발음에서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만들었다. 우리는 한자의 의미대로 발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호흡(呼吸)은 불 호(呼)와 들이킬 흡(吸)으로 만들어진 단어다.

    입으로 ‘호’ 하고 불면 입이 열려 몸 안에 있던 바람이 나간다. ‘흡’ 하면 밖의 공기를 안으로 들이키게 되면서 입이 닫히도록 된다. 중국 발음으로는 후시로 후, 하면 공기가 몸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 우리와 일치되지만 ‘시’ 하면 마찬가지로 한자의 몸 안에 공기가 밖으로 나가야 한자가 가진 숨을 들이켠다는 의미와 배치된다. 흡(吸)의 발음은 안으로 공기를 들이켜야 하는데 마찬가지로 입이 열린 상태에서 몸 안의 공기가 밖으로 나간다.

    이외에도 몇 가지 예를 들면 더 한자가 얼마나 의미를 담은 글자이고,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만들어진 글자인가를 알 수 있다. 강의할 때 종종 실험해 보곤 한다. 그러면서 한자가 가진 뜻글자로서의 정확함을 실험한다. 여러분 ‘넓다’는 뜻의 ‘광’을 발음해 보세요. 모두 ‘광’하면서 입이 벌어지는 것을 확인한다.입이 어떻게 되지요? 입이 벌어집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좁다’는 의미를 가진 ‘협(陜)’을 발음해 보세요.’협’하는 순간 입이 다물어진다. 좁은 것을 입이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입을 다물게 하는 모습이다. 그러면 이번에는 이합집산(離合集散)을 발음해 보겠습니다. 한자의 의미와 입의 모습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離)는 헤어질 리(離)다. 입이 헤어진다.윗 입술과 아랫입술이 헤어진다. 합合은 ‘합한다’는 의미의 합(合)이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합해진다. 집(集)은 모을 집(集)으로 입술이 모아진다. 산(散) 흩어질 산(散)으로 입술이 흩어진다.

    한자를 만들 때 표의문자로 의미를 가능한 한 담으려 한 것이 한자다. 입의 구강구조와 일치하게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 의미를 다른 의미 글자이기 때문이다. 한자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를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신광철 작가, 한국학연구소장
  • “구데기 무서워서 장 안 담그다가”

    “구데기 무서워서 장 안 담그다가”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연예인 송중기가 JTBC 방송에 나와 방송 도중 ‘돈벌이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가상화폐 투자사이트를 공개하는 포스팅이 이슈가 됐다. 동아일보에서 한국은행에서 내린 방송을 받아 적어, 해당 언론사 기자가 투자했고 수익이 날 수밖에 없는 식의 교묘히 정보를 흘리는 방식의 뉴스 기사였다. 본 기자 역시 워낙 호기심이 많은 터라 실제로 웹사이트에 등록하고 전화를 걸어봤다.

    카드사 연결이 되지 않았고, 동남아 콜센터 여직원은 계좌이체만 강조했다. ‘이상하다 싶어’ 판단을 유보했는데, 다음 날인가 타 기사에 AI 영상을 이용한 사기 피싱이었다는 것. 그 후 해당 해외 콜센터 직원과 여러차례 통화를 나눠야 했다. 결국 현금을 빼내려는 AI기술을 이용한 사기였던 것.

    모두가 공감하는바 우리나라에 피싱 등의 사기 그리고 정치 여론몰이용 가짜뉴스가 판을 친 것이 현실이기에 AI저널리즘 도입 과제에서 모두가 신중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일보 패널이 말했듯 인간이 우선이고 민주주의 가치 보존이 더 중요하다. 새로운 기술 도입 과정에서 안전은 당연한 선행조건이다.

    그렇지만 AI 저널리즘은 피해 갈 수 없는 또 하나의 기술 진보다. 칠레 패널이 말했듯 인간이 만든 기술은 당장 위협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AI는 결국 진보의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것이다. 인간이 창조한 대상이 인간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실제 아직 AI는 언론환경에서 기자들의 업무를 돕는 툴 역할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컨퍼런스에서 AI 저널리즘은 외국 패널들이 주로 말해주고 있었다. 태국에서는 나라에서 AI 앵커를 기술적으로 보조하고, 언론사 간 새로운 문제에 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 벨기에는 AI가 자칫 사회적 편견을 일으켜 소수자의 권리를 침해하지는 않을지, 남성 위주의 데이터 입력으로 인해 사회가 분열될지 우려하는 모습이 여실히 보였다.

    기자들의 일자리 걱정과 함께 비판적인 사고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칠레에서는 언론사가 AI 도입과정에서 힘겨움을 겪었다고 인정하며 일단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 한번 멈춰 숨을 고르고 있다. 자체 제작이라는 목표는 당연히 유지한다. 그러면서도 마냥 생산되는 영혼 없는 기사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창의성에 대해 언급했다.

    강조한 것은 ‘어떻게 질문하느냐?’, 이 부분이 청취자의 정곡을 찔렀다. 잊고 있었다. 질문은 인간만이 가능한 창의성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기술을 제대로 사용해 보기도 전에 가이드라인에 없는 인력 ‘몰빵’ 중이다. 그것도 이미 글로벌 기준이 존재하는데도 말이다. 세월호의 ‘기레기’ 이태원 사태를 겪으면서 언론인들의 의식과 사명 수준에 관해 확인한 바 있다. 더구나 코로나를 지나며 남은 건 오직 ‘안전’ 지금도 백신 피해자가 1만 명 넘게 나오고 있지만 어디 제대로 보도하는 곳이 있을까?

    한국일보 패널은 ‘공포’라는 단어를 썼다. 아마도 이런 일련의 과정이 무의식적인 배경으로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안전’을 강조하지만 이미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소’는 상당수 도망갔다. 죄 없는 아이들이 죽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축복이라 할 수 있는 기술 진보를 코 앞에 두고도, 또다시 ‘안전’ 타령이다.

    똑같은 사람이 사는 사회다. 지나치게 세분화시킨 가이드라인은 전혀 ‘안전’과 무관하다. 그야말로 무의미한 ‘통제’로 실체 없는 ‘공포’만 반복될 뿐이다.

    안전이 중요하다고 가이드라인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 이미 모두가 따르고 있는 트렌드가 있다. 또, 우리나라 상황에서 포털이란 게 어차피 재차 검열하지 않나?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고 있다가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또 그는 저널리즘에 대해 “우리 언론사는 지향점이 다르다”, “공용 안 될 것 같으니, 자체적으로 만들 것을 권유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 역시 마음에 상당히 걸렸다. 현실 같기도 했고, 세계기자대회에서 우리 ‘저널리즘’의 수준을 드러내는 말 같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분열’된 사회와 이것이 투영된 그의 언론 세계관을 무의식 중 나타낸 것 아닐까?. 그것도 ‘함께’해보자고 모인 50개국 기자들 앞에서. 대기업 중심, 실상 ‘갑’인 포털과 여기서 매겨지는 광고단가, 실제 AI 필요 없이 사람에게 검열돼 나오는 기사들.

    국내 언론 바닥을 꽤 오랜 기간 직접 겪은 사람으로서 저널리즘에 대해 할 말이 상당히 많지만, 주제가 AI인 만큼 논점 일탈은 그만. 하지만 이는 ‘본질’이라 생각한다. 아직 자체 언론사에 해당 서비스 기술을 사용할 처지가 아닌 터라 여기까지 정리하기로 한다.

    22일 기자협회가 주관한 세계기자대회 참석자들
  • [기고] 우리는 왜 배달민족이라 하는가

    [기고] 우리는 왜 배달민족이라 하는가

    배달민족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한국인들은 자신이 배달민족, 배달의 후손이라고 하고 배달의 기수라고 하면서 배달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 ‘배달이 무슨 뜻이지요?’라고 물으면 난감해 한다. 의미를 모르고 쓰기 때문이다.

    배달민족이라는데 배달의 의미를 모른다. 짜장면 배달을 빨리하고 퀵서비스를 잘하는 배달문화가 발달해서 배달민족인가. 우리는 의미도 모르면서 사용하는 말들이 있다. 그것도 제법 많다. 놀라운 것이 있다. 우리나라 이름이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大韓民國)에서 크다는 대(大)자와 민주공화국이라는 의미의 민국(民國)을 빼면 남는 것이 있다. 

    나라 이름인 한(韓)이다. 나라 이름인 한(韓)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국인들에게 물어 보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통령도 모르고,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도 모르고, 나라의 홍보와 문화를 책임지고 있는 부서의 장관도 모른다. 배운 적이 없고, 가르친 적이 없으니 알 수가 없다. 자신의 나라 이름의 의미도 모르고 사는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또 있을까. 정말 안타깝다.

    배달민족이라고 할 때 배달은 ‘밝달’에서 왔다. ‘밝달’은 밝은 땅이란 뜻이다. ‘달’은 땅이란 의미다.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햇볕이 안 드는 땅을 응달이라고 하고, 햇볕이 드는 땅을 양달이라고 한다. 자금도 사용하고 있는 말이다.

    배달은 ‘밝은 땅’이란 의미다. 그렇다면 왜 배달의 후손이라고 할까. 배달은 우리 민족이 주축을 이룬 최초의 국가 이름이다. 우리 민족인 동이족이 만든 최초의 국가가 배달이다. 그래서 우리는 배달의 후손이라고 하고, 배달민족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민족만은 아니었지만 한민족이 가지고 이어온 문화를 처음으로 만들고,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있는 것들이 만들어진 나라가 배달국이다.

    배달은 한문으로는 ‘단(檀)이다. 박달나무 또는 밝달나무 단檀이다. 처음 듣는 사람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식민사학이다. 일본인들이 조선을 점령했을 때 우리의 역사를 지워버리고 나라마저 지워버렸다. 고대사를 지워버린 역사를 조선인에게 가르쳤다. 그것을 그대로 이어받은 우리의 식민사학자들이 일본인이 조작한 역사를 그대로 가르쳤다. 지금도 식민사학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안타깝게도 고대사를 아예 지워버린 역사를 배운 때문이다.아직도 식민사학자들이 교육계와 학계를 잡고 있다. 식민사학자들의 사관이 교육에 반영되고 역사를 농락하고 있다. 그래서 나라이름의 뜻도 모르고 배달민족이라고 하면서 배달의 의미를 모른다. 역사가 왜곡되었다는 것은 알면서 왜곡된 것이 이것이라고 알려주면 근거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배달국은 어떤 국가였기에 우리가 배달민족이라고 하는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배달국을 설명하려면 배달국 이전의 국가부터 설명이 되어야 한다. 오래 전에 환국이 있었다고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 三國遺事>에 적혀 있다. 본문은 이렇게 적혀 있다. 석유환국昔有桓國, 오래 전에 환국桓國이 있었다. 기록에 있는 나라를 가르치지 않는 것은 식민사학자들의 책임일까, 국가의 책임일까, 위정자들의 잘못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약소국이어서이고, 식민사학자들의 나라를 팔아먹는 역사관 때문이다.

    배달국은 단국이라고 하고, 연합국이었다. 환국이란 국가에서 떨어져 나와 세운 국가가 배달국이다. 환인이 세웠던 환국에서 환웅(桓雄)이란 분이 3천명의 문명개척단을 이끌고 환국에서 독립해 동방으로 진출했다. 

    문명개척단에는 최고의 기술자집단과 최고의 무사집단 그리고 정치세력이 주축을 이루었다. 이 나라가 바로 배달국이다. 우리를 일러 학자들은 이족夷族이라고 한다. 이족이 나라를 세운 곳이 동쪽에 위치해서 동이족(東夷族)이라고 한다. 동이족이 세운 최초의 국가가 배달국이다.

    배달국의 적통을 이어받은 나라가 고조선이다. 우리는 흔히 환인 환웅 단군이 개인의 이름으로 알고 있다. 아니다. 환인 환웅 단군은 왕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고조선의 단군이 47분이다. 47대 왕이 존속된 국가가 고조선이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적어도 내 나라 이름의 뜻은 알아야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의 이름인 한(韓)은 무슨 뜻일까. ‘크다’라는 의미와 ‘하나’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지만 핵심은 ‘밝다’는 뜻이다.

    배달이란 뜻과 같은 흐름으로 바라보면 된다. 환국 단국 조선 한국이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밝다’라는 뜻이다. 왜 밝다는 것이 나라 이름의 뜻이 되었을까. 이유는 태양을 숭상하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나라 이름에 태양이 모두 들어 있다. 우리의 최초의 국가가 환국, 다음이 환국, 다음이 고조선이라고 했다. 지금은 한국이다. 나라 이름인 환단조한(桓檀朝韓)이라는 국호에 모두 태양’日’이 들어있다. 한자를 자세히 살펴보라.

    우연이 아니다. 모두 해’日’가 들어있다. 나리 이름인 한(韓)의 의미는 태양의 밝은 기운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여 우리의 몸과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말한다. 정말로 빛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국호에 태양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우리가 태양족인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족인 것을 보여주는 한민족의 상징물이 있다. 삼족오다. 삼족오(三足烏)는 발이 세 개 달린 까마귀로 태양과 인간, 즉 태양과 동이족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새다. 우리는 새와 깊은 관계가 있는 민족이다. 한옥의 지붕도 새 날개의 모습을 본뜬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학자들도 있다. 까마귀도 새고 봉황도 새다. 결혼할 때 신부가 가지고 가는 나무로 만든 한 쌍의 기러기도 새다. 우리가 지금도 세워 놓은 솟대도 새다. 

    위대한 문화를 창조한 나라가 우리의 고대국가다. 우리의 고대국가를 세운 건국자들은 두 가지의 첨단문화를 가진 집단이었다. 하나는 천문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당시로서 앞선 천문과 수행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건국되었고, 배달국 때는 음양오행을 만들어낸 위대한 문화 창조자들이었다.

    또한 청동기문화를 만들어낸 첨단 문화인들이었다. 배달국의 문화는 위대했다. 동북아의 문화 창조자들이었고, 인류에게 문화를 전한 나라가 배달국이었다. 그래서 배달민족이라는 의미는 ‘인류 최초의 한류’였음을 알 수 있다.

    신광철 작가. 한국학연구소장
  • 총수 신년인사회를 지나치며…”우리 신경쓰지 마요”

    총수 신년인사회를 지나치며…”우리 신경쓰지 마요”

    기업 총수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불필요한 ‘과잉’

    정작 필요한 것, 생활에 관계돼 있는 이웃들에 ‘시선’

    2024년 재계 신년인사회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지하에서 2일 오전 열렸다. 기업 총수들이 등장하는 자리에 대한민국 주요 경제계에 종사하는 이들, 그리고 매체 기자들, 홍보라인 관계자들이 모두 모였다. 직업이 기자인지라, 나도 자리를 함께 하고 싶었지만, 사전등록을 하지 못한 관계로 입장을 할 수 없었다. 대한상의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기자 권한은 대통령실 쪽에서 관할한다고 해서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 전일 상의 홈페이지에 등록을 하려했으나 공지가 사라졌기에 나름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취재가 허용되지 얺았다.

    섭섭함을 등에 묻힌 채 여의도 한강 나룻터에 가 라면 하나로 허기를 달랬다. 돌아오는 길, 버스 안에서 한 아주머니께서 핸드폰으로 기사를 보고 계시는 장면을 봤다. 아마도 믿을 수 있는 게 인터넷에 올려진 기사인 듯 싶다. 기자라,.. 카페나 사람 많은 곳에서 전화취재를 하게 되면, 이를 듣고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분위기를 자주 느끼곤 한다. 기자가 본인의 이야기를 취재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왜 꺼리고, 눈치를 볼까. ’기레기~’ 나도 공감한다. 사실을 보도한 기자나 기사들은 많지만, 필요한 이야기는 별로 보질 못했다. (내가 상대적으로 평가받을 만한 기자란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게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인 줄 알면서, 사회에서는 기자들에게 꽤나 대우를 해주는 가보다. 본인들의 어려운 생활이나 아픔들을 지적해 주는 기사들, 나 별로 못 봤다. 집단화로 묶어 보는 것이 무리일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대우를 받는다. 

    이날 기관에 모인 기업 총수들도 마찬가지다. 대기업 회장이라고 하면, 꽤나 사람들이 존중해 주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사실 그 사람들이 본인(아니 우리로 좁히자)에게 무슨 도움을 줬나? 그들은 우리에게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명확한 장사꾼일 뿐이다. 쉽게 말해, 그들의 급여는 우리가 챙겨주는 셈이다. 대우는 그들이 우리에게 해 줄 것이지. 우리가 눈치를 보거나 신경을 쓸 이유가 전혀 없다. 나라에 세금이 쌓이지 않으면 공무원들의 월급이 없 듯. 기업 총수라는 자리 역시 우리의 지갑이 열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고마움을 표현 받아야 할 당사자들은 바로 우리다. 당연한 소리 아닌가?. (이쯤에서 나 역시 과거 기자생활하면서 기업총수들 보고 마냥 ‘우와~’한 적이 많았다. 희소성?. 아니면 뉴스에서 봐서? 글쎄다. 왜 그랬을까 싶다.) 그냥 똑같다. 다를 게 전혀 없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들?

    2024년, 용의 해다, 우리사회는 아직도 자살률 1위, 저출산 1위 등 안 좋은 통계들이 난무하다. 세계 어느 민족 못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좋은 자원과 에너지들이 곳곳에 필요 이상의 과몰입으로, 감정노동으로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다. 의식하든 의식 못 하든 행동을 초래하는 가장 큰 동기는 생각, 그리고 이것에 영향을 받아 생기는 감정이다. 그리고 이를 자극하는 것은 당연히 신경 쪽이다. 그러니 쓸모없는 곳에 우리의 소중한 신경을 분산시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돈이 많다고,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똑똑하다고, 가치 있는 무엇이 모두 사회 통념이 인정하는 바 이긴 하지만, 굳이 이런 것들을 가진 누군가를 존중하거나, 우리가 눈치를 보거나, 신경을 줄 필요는 없다.

    모두 우리가 번 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임을, 그렇게 연결돼 있다는 정도로 ‘그냥 그렇다’ 곧, 나와 크게 관계없는 이들은 스쳐 지나가자. 그보다 진짜 나의 신경과 호감과 관심이 필요한 이들에게 집중했으면 좋겠다. 바로 접점이다. 가족, 친구, 지인, 직장 동료,, 동네 소상공인들. 알바나 직원, 택배나 음식을 배송해 주는 이들. 얼마나 많은가? 그들에게 쓸모없이 분산돼 있는 신경들을 돌려 전해주면 어떨까? 혜택은 당신에게 돌아온다. 가는말이 고우면 반드시 오는 말도 곱다. 그렇다면 우리도 좀 더 건강해지고, 사회도 좀더 밝아지고 살만 해 지지 않을까?

    2일 여의도 한강 나룻터에서 노닐던 한 까치
  • 코로나 사태가 증명한 공무원의 ‘무사안일’⋯”감염병은 반복되고, 자기 몫”

    코로나 사태가 증명한 공무원의 ‘무사안일’⋯”감염병은 반복되고, 자기 몫”

    코로나 사태를 두고 시민단체, 국회 공무원, 정부 관계자들 모두 등 돌려

    엔데믹 놓고 환상볼 때가 아니라. “우리 문제임을 왜 모를까?” 

    3000명 이상 사상자. 감염병은 언젠가 ‘반복’….대책은 ‘무상의료’ 뿐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들의 사연을 인터뷰 하는 기사를 얼마전 냈다. 강은미 보좌관이 같이 싸워줬다고 해서. 의원실에 방문해서 담당 보좌관과 추가 인터뷰를 나눴다. 기사를 올렸고 예의 상 ‘고맙다’는 인사를 카톡에 보냈다

    어제 오후에 갑자기 답장이 왔다. 기사를 확인했는지 녹취를 허락 안 했고, 취재인 줄 몰랐다는 것이다. 전일 기사작성 전 분명 내용 상 ‘문제가 될게 없다”고 들었다. 애초 내 매체에는 사실과 다르지 않다면 기사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으나, 취재원인 당사자가 싫다니 어쩔 수 없었다. 솔직히 자기 말만 반복해서 쓸만한 말도 없었고 그 마저도 보도하지 말라니….한마디로 힘빠지는 상황이었다.

    국가가 부랴부랴 검증도 안한 채 뿌린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3000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냈음에도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는 연락을 받지도 않았고, 국회의원실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이들은 자기 말이 외부로 나가기를 꺼려. 몸을 사린다.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 사람은 무엇떄문에 국민세금 받고 거기에 앉아 있을까 싶다. 이태원 유가족 취재 당시 시민단체 관계자가 자기 감정만 돌보고;협조도 안하려는 심산이 그대로 보였고,인터뷰를 앞으론 직접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지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아 같은 생각이 반복됐다. (시민단체는 아예 코로나 유가족 측은 저버렸다.

    해결이 어려운 문제라는 건 공감하지만 그러면 안 된다. 가족들을 제외한 이 사회의 관계자들은 모두 상당히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강은미 의원실 보좌관은 대화 당시 우주의 일을 다 알수 없으니까,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없으니까. 이런 소리를 떠들더니 한다는 말이 ‘엔데믹? 웃기지마라. 과학으로 아무것도 증명 못한다는 걸 스스로 알면서, 코로나 같은 유행병이 엔데믹? 약을 투여할때는 과학, 보상할 떄는 ‘검증 못해’ 이제 슬슬 발뺄 수 있을 때가 되니 다시 과학에 기대 ‘엔데믹’, 아주 과학이론 가지고 세상을 멋대로 재단한다.

    죽어나가는 건 국민들. 그리고 말이다. 감염병은 언젠가 반드시 온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인간의 욕심이 자연을 망쳤고, 끝나지 않는 한 바이러스는 어디선가 다시 진화한다.(난 모든 바이러스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모든 악의 근원이 인간이 듯, 굳이 양자를 비교하진 않는다. 비교당하는 것 기분 나쁠테니까. 사람이니까) 국회에서 이번 회기에 관련 내용 제대로 검토하지 않는다면, 재차 발생한 대혼란에 한국 국민들만 피해 볼;것은 필연적인 일 같다.

    물론 당사자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미리 대비하고 나서일테지만.’역지사지’; 맞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상황을 겪어봐야 안다. 모두 잘 되려면 이 순환구조가 제격인데…잘 안되니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 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온다’는 내용 중 마지막 수간호사가 우울증에 걸려 보호자들에게 쫓겨날 처지에 처한 한 간호사를 대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우울증에 걸린 간호사가 일을 못한다니?, 당신들 자녀가 사회 나가서 똑 같은 일 겪으면 어쩌겠습니까?” 드라마를 보면서 ‘이거구나’싶은 쾌감이 올랐다. 왜 자기나 가족들에게는 다른 렌즈를 끼고, 남에게는 칼을 들이댈까?’

    ‘역지사지’ 그렇게 어려운가? 습관이 무섭다고 돈이 채워주는 욕심에 길들여지면 이 당연한 것이 잘 안되나보다. 코로나 백신 문제, 거리에 나앉은 피해자들은 나와는 관계없는 이들 같을까? 아니다. 우리들의 모습이다. 사회제도 아래 보장받지 못해 노인이 되고, 충분히 우리 중 누군가도 거리에 주저 나앉을 수 있다는 걸. 영국 등 유럽에서는 이번 코로나 사태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그들은 무상의료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쩌면 궁극적인 국가책임제 도입이 해답일지도 모른다. 꿈이라도 꿔볼란다. 좋은 걸 알면서도 움직이지 않는 공무원들. 책상앞에서 모든 걸 처리하고, 코 앞 현장도 나가보지 않는 국민들이 주는 세금으로 밥 먹는 그들. 그리고 국가 기관의 각 관계자들. 이들의 몸에 베인 ‘무사안일’ 주의는 우리 가족들에게 돌아갈 것이란 꼭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 “3만명 죽어나가도 법안은 ‘소원’, 뒷짐 정부”

    “3만명 죽어나가도 법안은 ‘소원’, 뒷짐 정부”

    김두경 코로나 백신 피해자 모임 회장

    질병관리청, 모든 법안과 국민 약속 외면. “보상 안해주겠다”가 요지

    국회는 이슈가 끝나서인지, 공청회 열어도 관련 법안은 3년째 ‘제자리’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코백회 김두경 회장을 만나 시민단체조차 놓아버린 이 사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았다. 국회 앞에 시위를 마치고, 오래된 농성 천막 안으로 들어서자 작은 커피 캔 그리고 아몬드 등 다과 봉지 하나를 놓고 김두경 회장과의 짧은 인터뷰를 시작했다.

    현재 사망자 집계 2645명, 중증 1만 8500명, 정부 측 담당 기관은 질병관리청. 어디서든 그렇지만, 주요 관심 사안은 관련 법안이었고, 여기엔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 등 보건복지 위원회 의원이 추진 중에 있으며, (사실 막혀있지만), 3년 전부터 약 20개가 넘는 법안과 최근 통합된 법안 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김 회장에 따르면 통과된 건은 한 건도 없다고 한다.

    법안에서 입증책임이란 단어를 놓고, 말이 많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백신 피해에 대해 1호 공약으로 국가 입증 책임제 전환을 약속했다.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겨우 백신에 의한 것으로 추론만 가능해도 백신 피해로 인정하고 보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법도, 심지어 대법원 판례로도 보상판결이 났는데, 이 판례를 정부가 무시하고 항소, 이를 다시 강은미 의원실에서 반박하자 최근 취하했다는데 이후 감감무소식이라고 한다.

    인정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지금 심근염, 심낭염, 군인에 대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알레르기 반응, 생리불순 등 몇 가지만 인과성을 받았어요. 근데 더 엄격한 법으로 바뀌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인과성 평가에서 제외를 해버렸어요. 모두 기계적으로 판단을 하다 보니, 심의 자체에서 배제되는 현상들이 계속 일어나고 억울한 사람이 쏟아지고 있죠, 검증 과정도 충분이 거치지 않은 백신을 당장의 사회적 재난을 막고자 미봉책으로 국민들에게 투여하곤, 부작용이 생기자 이제 개개인이 알아서 책임지라는 거죠.

    K방역이라고 해 96%까지 접종률을 높였지만, 정부는 국가에서 책임지겠다던 약속은 모두 져버렸죠. 허접한 감염법 예방법을 가지고 부검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런 법률들을 하나씩 하나씩 고쳐나가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해 왔거든요.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은 지정병원 지정해서 모두 치료해 줬는데, 왜 코로나 백신 피해자인 우리들은 내팽겨 쳐 져야 할까요. 왜 그럴까? 국가기관 담당자들의 미봉책,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태의 반복 아닐까? 당장 외양간만 고치겠다. 외부로 보여지는 모습만 괜찮으면 장땡이다….아닐까? 

    “의사들이 백신 부작용이 크다고 진단서를 가지고 심의를 넣어도 중앙 부처 의사들은 잘 알지 못하고 합니다. 그래서 국과수 부검의가 백신 부작용에 대한 가능성이 크다라고 이야기하자, 중앙에서는 다시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자기네들이 심의한다고 다 기각해버렸어요. 지역에서 인과성이 있다고 신고를 해도 중앙에서는 다 등급 하향 조정해 인과성 없음으로 처분해버리고, 거기에 대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을 뿐더러 공개정보 청구는 모두 기각 처리되고, 질병관리청은 물론 감사원은 관련 회의록을 아예 쓰기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지원을 지원사업으로 바꾸고, 일부 피해보상을 진행하고 있어요. 총사망자 2645명인데 이 중 피해 보상 신청한 사람은 1650명이고, 이 중 17명만 인과성을 인정했어요. 0.19%, 중증 환자는 85명. 아까 설명해 드린 아주 경미한 증상에 한해서 총 피해 보상 신청한 인원은 9만 8000명 가까이 되는데 이 중 인과성을 인정해 준 건 2만6000명 정도, 사망∙중증 환자 102명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 30만원 미만짜리 검증 환자들입니다.”

    현재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실과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공청회를 거쳐 통합 관련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이번 국회에 다뤄질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인터뷰 중에도 김두경 회장은 의원실 측과 열심히 통화를 했지만, 어떤 법안 불수용에 대한 이유도 말해 주지 않았다. 약속 조차 잡히지 않는 것이 인터뷰 현장에서 (안된다는 것을 모르는지) 굽신굽신하는 김 회장 통화소리로 확인됐다. 

    “ 법원 피해 보상에 항소한 질병관리청은 억울해서 소송한 국민을 상대로 대법원에 다시 항소를 했다니 정말 믿을 수 없죠. 강은미 의원실에서 난리를 치니 말한 그 이유가 유사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560명 건에 대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핑계죠. 예산 수조원이 투입된다나 뭐래나..현재 질병관리청은 소송을 취하했고, 이후 의원실 측에서 추가의견서를 보내자, 나온 소리가 충분히 검토하고 심의위원들과 조율하겠다. 이게 전부입니다.”

    아들이 지금 중환자실에 누워있다던 김 회장은 주변 피해자 가족들이 계속 자살기도, 절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자신의 SNS채널인 네이버밴드를 보여주면서 말했다. 이슈가 됐을 때 관여했던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 대한변호사협회, 보건복지부 의원장들 대부분이 이제는 모르쇠, 이태원 유가족과 인터뷰를 미루고, 들렀던 코로나 백신 피해자들은 결국 시민단체 조차 등을 돌린, 어쩌면 사회 가장 밑바닥에서 목소리조차 희미해 지고 있다. 바로 우리를 숨막히게 하는 막혀 있는 어딘가 이들이 양산해 낸 사회란 조직의 남아있는 아픔이다.

  • “인류학의 시각에서 나은 ‘눈’이 필요한 네이버”

    “인류학의 시각에서 나은 ‘눈’이 필요한 네이버”

    올바른 시각화가 올바른 정보와 공감력 제공

    분당에 렌즈를 맞추러 안경점에 왔다가, 마침 근처 네이버가 있다는 생각에 자전거를 빌려타고, 이곳 네이버 본사에 와 있다. 스타트업 아이디어 도용에 대해 물어보려던 차, 마침 세종에 데이터센터에 관계자들이 모두 가 있어, 혼자 카페 내 왠 로봇 옆 이렇게 오피니언 란을 채우고 있다.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눈에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관심이 아주 많다. 뇌에 보내는 약 50% 정보는 모두 시신경을 통해 전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가 코의 후각이 생명이 듯, 사람은 ‘눈’의 동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이 피로하면 뇌가 피로하고, 몸까지 이것이 전달되기 때문에, 보통 피곤하면 눈을 감는다. 사람들은 무엇, 무엇이 ‘보인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냄새도, 과거도, 미래도, 소리까지. 대체적으로 정보라면 우리가 받아들이는 시각을 통헤 전달된 소재가 대부분이다. 신기하게도 나를 가만 관찰해 보니, 일상에서 일처리를 할 때 말이다. 눈이 어떤 일을 처리하면, 그 다음의 단계로 시선이 가 있다. 뇌가 정보를 보내면 시각이 이를 확인하는 모양이다. 렌즈를 끼면, 다음에 헤드드라이기를 생각하고, 그 곳에 눈이 간 뒤, 드라이를 하고 있자면, 어느 덧 내 시선은 빗과 머리 오일을 가리키고 있다. 

    양자물리학을 다루고 있는 책에서는 시각화를 강조한다. 보통 의식을 주는 눈으로 보는 대상에 의미를 주면, 양자가 진동한다고 한다. 뇌에서 처리하는 정보는 모두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며, 사실 이것이 개인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절반 이상이 바로 ‘시각’이고 말이다. 책에서 이 시각화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의 신체를 시각화, 과거 척추근처 근육 등을 재차 반복 그리면서, 인체를 재생, 창조해 냈다고 하니,, (아마 사실일 듯), 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하는 바는 아니지만, 시각은 우리에게 그만큼 중요하고, 평소 무엇을 볼 것인가에 우리는 항상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말이다.

    인류학을 다룬 ‘알고있다는 착각’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에 따르면, 사람은 자기가 속한 분야. 특히 전문직인 경우, 정보의 대부분을 흡수할 수 밖에 없는 종사하는 그 곳에서, 그 범주를 벗어나 잘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자기가 보인 세계가 준 정보가, 눈이 받아들이 것이 모든 세계라고 착각하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인 것 같은데, 깊이 알진 못하지만, 정말이지, 거의 진리에 가깝다.취재까지 아니어도, 내가 최근에 본 국회와 기업에 종사하는 CEO, 금융계 그리고 교육계까지 자신이 전문가인 것은 맞겠지만, 다른 분야를 잘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울안 개구리’일까. 자신이 가둬놓은 세계가 전부인 줄 아는 것 같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쓰고도, 네이버의 것이라던 네이버 최수연 대표의 국감 발언은. 이를 여실히 방증한다. 왜, 네이버를 만들어주고 형성하고 있는, 작은 협력업체,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의 입장은 전혀 보지 못하는 걸까?.자신이 속한 네이버란 세계에 푹 빠져, 바깥을 보지 못하고, 힘들게 살지 못해서 일까. 스스로 일궈낸 사람들의 땀과 피가 보이지 않아서, 그래서 그런 정보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어서 일지도.

    추가로 이런 생각도 해본다. 오너가 아닌 이상, 어차피 자신도 이직을 하거나 잘리거나, 은퇴를 할 것이고, 나와선 결국 사업을 하던간에 자영업자가 될 진데, 만약,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자신은 지금의 자신에게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설마, 지금 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를 모르고 있진 않겠지만 말이다. 참 아이러니하다.

  • “온플법, 쿠팡∙네이버∙배민 불공정 규제 시급”

    “온플법, 쿠팡∙네이버∙배민 불공정 규제 시급”

    중소상인연합회 이성원 회장

    “110만명 자영업자들, 2만명의 대기업 직원들 관리, 10명 남짓의 회장만 ‘배불러’

    온플법 규제 필요성 알지만, 왜 국회에서는 법안을 만들지 않는가?

    이성원 중소상인 연합회장과 만나 잠시 현황에 대한 인터뷰를 나눴다.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온플법(온라인 플랫폼 법) 제정이었다. 대부분의 자업업자, 가맹점주 대리점주 등이 온라인 플랫폼인 쿠팡, 네이버,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의 IT회사에 연관이 있었고, 일방적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국내 가맹점 수 33만5298개, 가맹점주 약 34만명, 대리점주 70여만명 등 약 110만명 정도가 몇몇 플랫폼에 매어있고, 이들의 월평균소득은 약 210만원(자영업자 220, 가맹점주 220)이다.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 쿠팡을 보자. 작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26조3560억원,(전년 20조8813억), 영업이익 997억,(전년 1조1209억 적자) 당기순이익 (-412억, 전년 -1조5676억) 이다. 계열사 별로 당기순이익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296억), 쿠팡페이(594억), 씨피엘비(619억), 쿠팡파아낸셜(-95억)이다.

    대표자 강한승・박대준 씨 2명이며, 총 직원수는 9234명(현재)이다. 혁신 기업 네이버를 보자. 지난 6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수익 4조6883억,(전년 3조8910억) 이중 뉴스나 블로그 등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채널인 검색과 이를 통한 디스플레이 광고(37.6%), 쇼핑 관련(광고 및 중개 수수료) 커머스(26.4%),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14.0%), 웹툰∙음악 등 콘텐츠(17.7%), 웍스∙B2B 클라우드(4.2%) 순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이해진(67년) 씨가 GIO(네이버의장)으로 있고, 전체 직원은 4318명이다. 카카오는 김범수 씨 아래, 카카오톡을 위시로 택시기사 플랫폼을 거느리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엔터테인먼트, 쇼핑사업 등. 영업수익 올 상반기만 3조7828억(전년동기 3조4740억), 영업이익 1846억(3297억), 당기순이익 560억(1012억) 직원수는 총 3917명이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은 김봉진 씨가 개[인 최대주주로 영업수익 작년말 기준 2조9471억(전년 2조88억), 당기순이익 2758억원(-1415억원), 직원 수 2010명이다. 

    인터뷰와 자료를 기반으로 해 어림만 잡아보면, 4개 회사 종사자 2만1000명 VS 개인사업자 110만명, 평균연봉은 대략 2배라고 보면 된다. 종사자가 50배다. 2만명이 회장과 대주주 몇 명의 기상천외한 수익을 위해, 자신도 모르게 시스템을 개발∙조직∙운용해 50배인 110만명의 생계를 쥐어짜고 있는 그림이다. 그나마 대기업라쳐도 받아봐야 2~2.5배,

    이성원 협회장의 말을 들어보자.

    “쿠팡은 판매자들의 모았고,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싼가격에 물건을 매입, 로켓배송을 통해, 자신들이 직접 다 해갑니다. 네이버는 검색기반, 물건값 못지않은 광고료, 카카오는 쇼핑도 있지만 택시기사들을 상대, 배민은 깃발시스템으로 무한 광고 경쟁을 붙여놨죠. 대리점들은 온라인 기반에 흔들리고, 갱신거절 사유만 늘어, 설자리가 없습니다.”

    기자 :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 모아놓고, 이제 수수료와 검색광고료, 혹은 직접 상권 침해까지. 내치면 발딛을 곳없다는 거군요.법적으로 아무런 규제가 없나요?

    이 협회장 ” 법적으로 아직까지는 없었는데, 이제 그것들을 한번 만들어봐야죠.오프라인 규제가 적합 업종이라든가 몇 가지 제도가 좀 있고, 또 유통산업발전법처럼 그런 절차가 있는데 온라인은 지금 아무 것도 없으니까.

    기자 : 어떤 면에서 법적으로 저촉되나요?

    이 회장 : 독과점과 불공정. 우리 같은 이용사업자들을 플랫폼이라는 도구를 통해서요.

    그는 이어 자료를 통해 설명을 대신했다. 치킨 사업과 같은 음식점의 경우 , 예전 독립사업자였다가, 온라인 플랫폼이 시장을 지배하고나서부터 불공정으로 2006년 음식업점 매출액 42조9000억원에서 14년만에 89조원으로 2배 상승했지만, 물가지수를 포함한 영업비용이 2.5배 상승, 영업이익은 10조9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으로 33%감소했다. 치킨 사업의 경우 2022년 8월 현재, BHC의 경우 가맹점 판매가 1만7000원, 배달비 3000원, 소비자 부담 2만원 이라면 점주 영업이익은 1550~2550원에 불과하다.

    2021년 기준 배달앱 월평균 비용은 35만원, 대행은 135만원이다. 화장품 자영업자들은 더 처참하다. 온라인화 되면서 7년만에 2022년 3790개에서 1676개로 56%가 폐업했다. 국감에도 나왔지만 아디다스 점주 80%가 일방 갱신거절을 당했고, 쿠쿠전자 점주회장 등 협의회를 조직했다는 이유로 역시 갱신거절에 돈과 시간에 꿀려 법적으로 구제도 못 받고있다. 버거킹은 약 5%이상의 본사 대비 과도한 로열티, 광고비를 부과해 가맹점들이 줄도산 중이다. 이는 또 사모펀드 진출과도 연관이 있는 문제.

    온라인 플랫폼이 큰 줄기, 결국 가맹점과 대리점, 그리고 플랫폼 이용자인 자영업자 문제다. 마지막으로 가장 ‘뜨거운 감자’인 온라인플랫폼 법안 입법 고려사항으로 지난 4월 국회입법조사처 회의를 통해 수렴된 내용을 보면, ①온라인플랫폼 실태 파악 ②공정거래법 보완한 독점규제 ③각 업체의 시장지배력에 따른 서비스 구분 및 규정 ④선택권 침해에 대한 방어 ⑤이들 알고리즘의 중립성 확보 ⑥일방적 요금과 수수료 정책 ⑦리뷰나 상공인 정보에 차별적 데이터 접근 제한, 투명성 확보 등으로 요약된다.

    기자는 추가적으로 자료를 요청했고, 문을 나서면서 많이 한숨이 절로 나왔다. 수백의 자영업자들과 이런 불공정에 따른 폐해를 충분히 파악했을텐데, 그 과정에서 각종 협회, 단체, 그리고 국회 내 수십만의 인력, 그들이 가져다는 세금과 월급들. 천문학적인 비용과 에너지가 쏟아부어지고 있으면서도, 왜 수년째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는가?.

    협회장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아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법이 최종 목표일텐데, 왜 법 한 줄 못 바꿔서, 그걸 결정하는 누군가는 무엇을 위해 수백만의 피가 뚝뚝 떨어지는 현장을 외면한채, 귀 틀어막고 도대체 제자리에서 석고상마냥 굳어있느냔 말이다. 해결책은 모두 사실 나와있다. 마음만 먹으면, 금방 취합하고, 필요한 관련 법안은 이미 제시해 놨다. 한숨 쉬기엔 아직 더 알아볼 일들이 많다

    스스로 위로하며 이날 인터뷰의 도장을 찍는다.

  • 국감장, 매년 반복되는 국회의원들의 허풍 ‘으름짱’

    국감장, 매년 반복되는 국회의원들의 허풍 ‘으름짱’

    김한규 의원, 불렀으면, 법앞에 평등?…위증조차 ‘방치’

    지난 16일 정무위 국정감사.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닟익은 얼굴, 여러차례 그는 이미 국회 단골손님. 그의 알면서도 손놓는 방치 경영으로 이미 수많은 건설 근로자들이 목숨을 놓았다. 그를 불러세운 깁환규 의원 역시 이 사실을 놓치지 않고 지적했다. 

    모두가 알고 있듯. 멀쩡하게 서 있던 아파트 벽이 허물어져, 수많은 사람이 죽고, 허물어 진 벽 옆에서 고문과 같은 상황을 견디다 못해 삶을 포기했고, 그런 일은 얼마나 지나지도 않아 계속적으로 반복됐으며. 인간의 어리석음은 고쳐지지 않는지 이 회장이라는 결정권자는 여전히 이날도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무슨 대본을 읽듯 앞뒤도 맞지 않는 거짓들이 술술 그의 입에서 흘렀다. 난 이를 굳이 짚고 싶지 않다. 다른 것보다 난 질의자인 국회의원에 대해 말하고 싶다. 

    굳이 워딩, 녹취록을 찾아 되뇌일 필요는 없겠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증인으로 상대를 불렀고, 국민 앞 심판대를 강조하는 것이 맞을진대 그래서 하는 ‘으름장’위증이면, 처벌을 받는 게 맞다. 

    그런 뉘앙스로 목소리를 높였던 것 같다. 국회의원의 으름장. 과연. 정 회장은 보란듯이 눈하나 깜짝않고 준비했던 머리속 스크립트를 읽어내렸다.

    그럴거면 매년 굳이 법 심판대는 고사하고, 말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있는 힘도 없으면서 무슨 국회이고 법이란 말이냐? 

    차라리 모두가 아는거, 혼자 말하고 말지. ‘으름장’은 왠?. 상대는 속으로 웃었거나, 아예 듣지도 않았을 확률이 높다. 국회가 법을 놓고, 사람을 절차따지면서 작은 규정하나에도 까다롭다. 심지어 기자일일방문조차 철저하나 역시 이를 존중한다. 절차는 당연히 중요하다. 어디서나 말이다.근데, 뭐냐? 증인이라고 국민 들어먹거리면서 말하나 생각대로 꺼내지 못해, 거짓말이 당연한것. 국정감사는 무슨.. 증인이 말하는 위증? 방송 백날 켜봤자 재벌들에게는 씨알도 안 먹힌다.

    국감 회의장 외부에서 국회 TV를 보던 난, 속으로 한숨이 ‘푸욱~’나왔다. 과거에 했던 고루한 생각이 머리 속을 지폈다.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돈봉투를 받았다고 양 당간 혈전이 있었는데, 방법은 간단하다. 돈봉투? 몇 백이 중요하겠냐?. 국회의원 월급명세서를 정확히 공개하고 부차적 수입도 조사해야 한다.

    공무원이면. 국민의 세금을 먹고산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그 정도 하고, 돈을 받았으면. 일을 해야할 것 아닌가?. 수 많은 국민에게 죽음이라는 트라우마 꺼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반복하는. 기업CEO룰 국회라는 법과 규율이 있는 곳에 세웠으면, 적어도 거짓말은, 국민 보고 비웃는 듯한 느낌 정도는 해소해 줘야 하지 않나? 국민들이 표를 던져 뽑힌 대표, 국회의원 아닌가? 월급과 각종 특혜는 왜 만들어 놓고, 자기 논에 물대기; 자기 논에 쌀만 자라던 장떙이란 듯. 난 아직도 걱정되는 게…. 이 모든게 쇼는 아닐까 하는 우려다. 자본주의와 법치주의, 자유 대한민국에 모두가 평등한 이 세상에. 국회의원이라면, 적어도 세금으로 밥을 먹고 있으면 모두가 보는 방송에다 ‘우쒸~’하는 으름장 쇼는 하지 말기를.

  • “네이버 생각도용…26일 최수연 나온다”

    “네이버 생각도용…26일 최수연 나온다”

    김려흔 뉴려 대표이사

    26일 국감 최수연 네이버 대표 출석

    뉴려 김려흔 대표와 18일 서울 코엑스 스타필드 앞 카페 야외 테이블에서 인터뷰를 나눴다.김 대표는 앉아 밀크티 2잔을 기자에게 시켜주면서, 동동 떠 있는 얼음을 돌리며 말을 시작했다.

    원뿔딜은 ‘1+1’의 플랫폼 기업 최초 확장판인;원플원의 지적재산권을 3개월 만에 가져간 모사판. 상표권을 비슷한 이름으로 몇 개 냈는데, 없다 없다고 하니 어색한 단어가 나온 모양이다. 다른 쇼핑몰 플랫폼은 보통 우유, 마스크 등 간단한 아이템들을 원플러스원으로 제공하는데, 과감히 그는 쌀과 같은 중대 상품을 론칭해 봤고, 이는 성공했다. 

    네이버는 흔한 핫딜같은 서비스를 추가해 놓고, 이 서비스가 자신들이 생각해 낸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자꾸 ‘기술 탈취’라며 몰고 가는데, 골자는 아이디어 도용, 지적재산권 침해입니다.서비스가 매출이 날 무렵, 기자분들께서 연락이 와서 저도 네이버가 이를 도용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해당 팀장이나 사람들은 모두 제각각이더군요. 서비스 출시일이 말하는 게 모두 달라요. 기획 회의는 하면서요?.

    웃음이 나왔다. 입을 맞추려면 일관성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나?. 대기업이 회의는 그렇게 자주 하면서, 정작 필요한 것은 못 챙기는 모양이다.법정 공방에 대한 스토리는 또 그야말로 코미디였다. 판사는 결국 못들은 체 한 모양일까? 하나도 말이 맞는 게 없으니까 말이다. 무신사라는 의류 유통플랫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김 대표가 그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변호사들이 모두 그 사람이 이길 거라고 했는데, 모든 변호 계를 이기고 판사 한 명의 의도가 이긴 모양이었다. 대기업의 중소업체 기술 탈취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병폐이자, ‘고름의 근원지’ 같은 거다. 짜도 짜도 나오니 말이다. 

    김 대표는 “죽으라면 네이버 옥상에서 벌써 화려하게 이벤트를 했겠죠. 전 이들을 배제하고 국회 입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 산업부 모두 발언 기회를 주지 않더군요. 제주 리더스 포럼에서는 연사로 나왔다가 혼자 기자 몇 분 앞에서 발언하기도 했어요. 결국 최승재 의원실에서 제 말을 들어줬고, 오는 26일 최수연 네이버 측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의원님 몇 분께서 이번 입법 추진을 하신다고 하니, 남은 일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살아남았고, 이번 일을 끝내고 싶어 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해, 남은 시간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 8억 4000만원이 들어갔지만, 만약 이걸 그냥 운이 없었다. 지나간다?. 다음에 10억, 30억이 들어 네이버 든 누구든 또 가져가 버리면 어떻게 해요?.그 뿐이랴, 아마도 말 못 하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수백, 그 이상될 것이다.

    대기업 아이디어나 기술탈취 관련 피해자는 이제껏 수두룩했다. 지금도 여전하다. 피해자 측은 가정이 몰락하고 정신이 망가진다. 건강을 해친다.;네이버 프로필을 보니 최수연 대표가 하버드대학 출신이란다. 과연 26일 국감장에서 얼마나 똑똑한 처신을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