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OMG 뮤비 가사 내용, ‘하이브-단월드’ 연관성 ‘농후’

“민 대표가 깐 카톡대화 내용 중 ‘OMG 뮤비로 나 협박해서’⋯언론사 모자이크 처리”

이승헌 단월드 CEO 2018년 “HYBE(Healing Yoga Brain Education) 교육 ‘중’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뉴진스를 이끄는 계열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법정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민 대표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폭로하면서, 그 간 묵어왔던 하이브와 단월드 관련 여러 의혹들이 불거졌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은 수많은 의문을 제기했는데, 대표적 두가지가 웹상에서(특히 네이버와 뉴스) 예민하게 받아들여 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첫쨰,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를 두고 하이브가 민 대표를 협박했다는 의혹이다. 지난 4월 25일 민 대표는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연 회견장에서 경영권 탈취라고 주장하는 하이브 측 박지원 대표와 방시혁 의장과의 카톡 내용 캡쳐화면을 보여주면서 스토리를 풀어나갔는데, 1시간 24분 정도에 나온 카톡 대화 중 모자이크 처리가 된 부분이 있다.

뉴진스의 대표곡 ‘OMG’에 뮤직비디오와 가사에 대한 내용으로, 일명 공공연히 네이밍된 ‘하이브-단월드’ 연관설 각종 커뮤니티에는 다음과 같이 의혹이 개제돼 있다.

해당 곡 가사 내용에는 ‘oh my god!’ (단 너 뿐이야)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단’이라는 부사가 나올 이유가 딱히 없는 가운데, 굳이 god(신)이라는 명사에 이어 붙인 것.

‘오 나의 신!, 단 너 뿐이야’가 된다. ‘너’를 원한다는 여자아이돌의 고백이 주된 내용인 노래에서, ‘God’를 끼워넣고, ‘너’라는 대상으로 대체됐다. 녹음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디렉터가 ‘‘단’이더 명확히 들리면 좋겠어요”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뮤비 초반 ‘당신’이라는 나레이션 역시 ‘단신’으로 들리게끔 의도했다는 의견도 부가된다. 단월드의 ‘단’을 강조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넣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애플사의 음성 AI서비스 siri(시리)도 등장하는데, 이 역시 어울리지 않는 ‘신’이라는 발음을 의도한 가사로 보인다. 그러니까 ‘네가 시리야’, 그러니까 ‘네가 신이야’ 같은 맥락이다. 쉽게 말해 팬인 수천만의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에, 정작 여자아이돌(Idol : 우상, 미국에서 BTS는 그저 boy band, 뉴진스 역시 girl group 이나 band)이 부르기에도 상당히 무리가 따르는 가사다.

뮤비에는 단월드의 상징물인 곰도 자주 등장하며 뒷 배경은 정신병원이다. 이것이 ‘단월드’를 묘사했다고 한다. 뮤비 감독을 맡은 신우석 씨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며 “OMG 뮤비 속 이야기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전체 의혹제기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내용을 포함한 네이버블로그 포스팅은 최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회견 영상, 빨간표시 내 ‘오엠지 뮤비로 나 협박해서’라는 내용이 모자이크 처리된 증거 화면 캡쳐

본 기자가 민 대표의 기자회견 유튜브 영상을 보다 발견한 또 하나의 명확한 근거가 있다. 회견 이튿날 해당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됐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나왔다. 민희진 대표가 카톡 대화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 당시 1시간 27분 17초 부분을 보면 ‘오엠지 뮤비로 나 협박해서’라는 내용이 나와있었는데, 하루 뒤 해당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됐다. 하단 대댓글에서는 ‘댓삭됨요ㅋㅋㅋ’라며 이 사실을 재차 확인해 주기도 했다.

민희진 대표에게 협박한 문제의 글귀가 나온 카톡 영상 자료 @ 에펨코리아

누가 SBS, MBC같은 방송사에 의뢰해 이 같은 행각을 벌였을까? 종합하면, OMG 가사를 통해 비춰진 단월드와의 연관설에 하이브 측이 상당히 민감해 하고 있다는 설명이 된다. 하이브와 단월드 간 관계에 대한 의혹을 받쳐주는 근거, 하나 더 추가해 보자면, HYBE은 이니셜에 대한 해석이 그것. 앞서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가 ‘연결, 확장, 관계’를 뜻한다고 밝혔지만, 이니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게임 스타그래프트 저그 종족의 진화된 기지 이름, 혹은 ‘벌집’이라는 해석도 세간에는 있었다) 

하이브는 2021년 3월 사명 변경했는데, 이전 brand 설명회부터 이상하게도 사명의 이니셜에 대한 설명이 일체 존재하지 않는다. 각종 커뮤니티에 종종 질문이 등장했으나 구글검색 상 삭제 조치된 흔적 뿐이다.

분위기를 뒤집은 기자회견 직후 ‘HYBE;Healing Yoga Brain Education’에서 나왔다는 여론이 급물살을 탔다. 단월드의 일본 이름 ICHLI Brain Yoga와 유사하기도 하고, 단월드의 CEO 이승헌(영문 llchi Lee)는 Brain education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더 정확한 퍼즐은 단월드 이승헌 CEO가 2018년 말 자사의 방송을 통해 HYBE(Healing Yoga Brain Education) 교육을 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던 대목에서 맞춰진다. 일각의 민 대표의 브랜드 연루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는 사옥 공간설계와 브랜딩만 맡았으며, HYBE 상표등록은 2019년 12월 18일에 올라왔다.

한편 민 대표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브의 광신도적 행위를 주장했는데, 단월드의 마녀처형일은 해임 안건을 놓고 연 주주총회날인 4월 30일이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하이브 계열사 쏘스뮤직의 유일한 여자아이돌 ‘여자친구’가 무리하게 해체된 이유와 면밀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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