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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SK조차 80년대 건설 ‘갑질’ 뿌리 ‘여전’…반도체 공장 짓다 증발된 40억은 누구 피땀일까?

    [단독] SK조차 80년대 건설 ‘갑질’ 뿌리 ‘여전’…반도체 공장 짓다 증발된 40억은 누구 피땀일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나온 서류, SK측에만 유리하게 짜여진 리스크와 공사구간과 기간

    하청업체 역시 밉보이면 향후 미래가 없어…정부기관 제소 준비 포기 5월 모두 정리 “억울하다”

    SK에코플랜트가 하청기업에 80년대 이어져 온 건설사 갑질 행태를 벌이고 입을 다물었다. SK(주)의 에코플랜트 지분은 1분기 현재 44.48%이다.철저하게 상청에 유리하게 짜 놓은 판에서 공사를 진행하던 중 예상 못한 지하에서 물이 터졌고, 구분 없이 책정된 통합공사 조항에 어쩔 수 없이 우선적으로 고난도 공사에 돈을 쏟은 하청업체는 40억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

    공사는 중지됐고, 계약을 사실상 일방 해지. 다른 업체가 추가 계약을 가져갔다. SK에코플랜트에서 추가적인 대금 지급을 못 받은 이유로 대보실업 측은 앞선 1월 27일부로 공사를 중지했고,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게 2월 21일 자. 한 달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협의를 하든 강행을 하든 해야지, 작업 안 했으니 하청 책임이라는 주장.

    대금 미지급은 산출 근거가 미흡하다는 이유다. 돈 없는 하청기업이 작업을 안 하니 계약이행을 안 한다는 명분으로 바로 해지 통보한 것. 사업 초기에 하청업체에 리스크와 고비용 프로세스를 모두 처리하게 하고, 문제가 발생하자 책임을 떠넘긴 뒤 법으로 틀어막아 놓은 형태. 표준 하도급 계약서가 있고, SK 측이 제시한 현실 계약 특가 조항이 따로 있다.

    작업팀을 두 개 이상 투입하게끔 돼 있고, 강제 조항 부당 특약으로 맺어져 있는 조항들이 있다. 이천에는 M14, M16 팹이 있고,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생산한다. 메모리반도체 D램 전환∙증설 중이다. SK가 122조를 투자하는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설 용인 팹은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4월 SK서린빌딩 앞 대보 측 노동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기사를 쓰는 시점은 4개월이 지난 8월 12일이다. 취재 당시인 4월 중순 2차 미팅을 앞두고 있다는 관계자는 추가적인 설명을 꺼렸다. 해결에 대한 기대를 한 듯 했다. 현재 타 업체가 들어와 공사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말이다.

    대보 측 담당자는 지난 4월 <The Mess>와 몇 차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거리에서 본 직원이 연결해 준 익명의 담당자는  “2023년 9월, 10월 한창 일할 때 공사를 중단했다면 그게 우리 입장에서 현실적일 수 있겠지만, 국토부 제안에 따라 상청인 SK에 신의를 지키고자 적자를 모두 감수하고 작년 공사분을 모두 마쳤다.

    그러고 나서 1월 추가공사 대금을 청구했다. 현장 작업 지시 내용들 중 추가로 부담한 약 20억 상당이 협의 금액이다. 실제 대보 입장에서 적자는 약 40억 이상이다. 대보는 대기업과 추가 공사 대금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중, 삼중으로 떠안아야 할 더 많은 부담이 있다. 현재 과정에서 선금 보증 청구 들어왔고, SK 측은 후속 업체와 계약을 진행하는 중이다.

    후속 업체와 계약을 마치면 대보와 계약 이행 보증금 청구를 보증사 쪽으로 진행하는 게 수순이다. 공사가 한 달가량 중단됐기 때문에 일 안 한 기간 동안의 손해배상 청구까지 가능한 상황. SK가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털어버릴 수 있는데 하청업체에 선택의 여지가 있을까? 그나마 남은 선택지가 협상 테이블이었고, ‘눈 뜨고 코 베인다’ 이상의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공사비는 매달 결산한다. 당초 토목 같은 경우 땅을 파야 하는데, 아래 저장물이 설계 당시 10개를 예상해도 실제 20개가 나올 수 있다. 다른 구조물이 나올 수도 있다. 지하 수위가 없었는데 물이 막 나와 양수를 해야 될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막상 공사에 들어가면 변화무쌍한 상황이 벌어진다. 설계 당시 당연히 감안이 안 되고, 그러기에 설계 변경이라는 과정이 존재한다.

    당연히 SK가 아예 모른 척을 한 갓은 아니다. 당시 설계변경 작업을 했다. 다만 이게 ‘빙산의 일각’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먼저, 대보 측이 막상 땅을 팠는데 물이 나왔고 양수 비용을 첨부해야 하는데, 청구할 수 있는 항목이 없다. 계약 당시 물이 안 나오는 걸로 돼 있었다고 한다.

    두 번째 도로와 논바닥 공사 간 명세 구분이 없었다. 공업용수 1500개 관을 묻기 위해 도로를 따라 폭 3제곱미터(㎡)의 통로 4~5m를 파야 한다. 도로를 따라가다 중간에 사유지 논을 지나가는 구간에는 지나가는 차를 컨트롤하기 위해 도로점용을 수반하고, 용인시 같은 경우 왕복 2차선. 1개 차선을 다 점유해 공사를 해야 하는데 한 차선 보내고, 공사 후 옮기고 이후 모두 재포장까지 해줘야 한다.

    반면 논바닥에는 아무것도 없어 무조건 파서 진행하면 되니 비용이나 난도가 현격히 낮다. 그런데 공사 계약 당시 논바닥을 공사하는 명세가 구분돼 있는 게 아니고 그냥 단가가 하나로 돼 있었다.

    대보는 1년 동안 도로 부만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 사유지만 남기고 말이다. 둘의 비율은 6대 4이다. 다만 사유지는 당장 보상이 안 되는 상황이므로 미리 도로 측만 맡았던 것. SK는 사유지 용지 보상 단계는 용인 일반 산업단지 SPC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자기들 책임이 아나니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나중에 보상되면 그 때 처리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SK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 SK하이닉스 

    대보 역시 대기업. 그래도 그라운드에서 뛰어야 하지 않나? SK 계약 당시 대보 측 입장에서 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리스크를 모두 떠안아야 할 이유는 없었을 것. 하도급 쪽에서 법적 문제를 처리해야 하니 보상을 다 해주고 나중에 청구해라. 공사 일체를 모두 맡기겠다는 책임 경영을 위탁하는 매우 합리적인 내용인 듯 보이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모두 하청이 떠안아야 하는 경제개발이 한창이었던 우리나라 80년대식 상∙하청 갑질 행태의 반복이다.

    SK 쪽이야 사내유보 현금이나 두둑하지. 하도급 업체 부서는 당시 2년 동안 금융 지출로 대출을 받은 나날이 이자 부담까지 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상식. 과연 이런 인허가 과정과 계약 조항 내 꼼수를 대기업 SK 측이 몰랐을까?

    추가 보상에 대한 인정을 위해 제출할 자료는 모두 제출했고,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기준을 제시하면 된다. ‘갑’의 위치에 있는 이가 그렇게 바보던가? 정보 싸움. 기울어진 운동장. 윤리 문제는 상상 이상 과거 80년대 모습 그대로였다.

    이틀 뒤 다시 연락을 취했다. 대보실업 담당자의 태도는 생각보다 수비적이었다. 협상을 예상대로 아무런 득실이 없던 듯했지만, 담당자는 추가적인 취재를 다소 꺼리는 눈치였다. 이유는 간명하다. 대보 측도 그룹사다 보니 SK와의 관계 문제와 더불어 그룹 이미지에도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소송에 못 이길 것같다면서도, 공정위 제소 등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만 했다.

    하도급 업체 입장이 그렇다고 했고, 또 어찌할 방도도 없는 듯 해 취재를 멈췄다가 지난 7월 4일 다시 연락을 취해 봤다. 취재원은 SK 측과 합의를 마쳤다고 했다. 공정위 제소도 취하하고 현장도 마무리. 공사는 다른 업체가 도와 계약 해지하고 후속 업체를 선정해 작업 중이다. 

    13일 통화에서 대보 측 직원은 “공업용수 공급로 공사, 이천 구간과 용인 구간. 두 개 다 사무실 모두 철수했다. 사건 종결이다. 5월 초 억울했던 것 다 마무리했다”고 푸념했다.

  • “단물 빠지자, 삼성 이건희 취미 작업대 만들고 본사 인건비와 물류창고로 전락해 버린 하청”

    “단물 빠지자, 삼성 이건희 취미 작업대 만들고 본사 인건비와 물류창고로 전락해 버린 하청”

    협력업체 지원사업 대상으로 지정하는 듯…사실, 재고 넘쳐나자 인건비 및 창고용도

    삼성중공업, 100억 설비 책임 못져…”기존 직원 정리하고, 알아서 자구책 마련할 것”

    [기획] ② LG경쟁 뛰어든 삼성重, 하청업체 대표 비용 및 법적부담 ‘총알받이’에 이은 삼성에 1989년 이후 11년간 제품을 생산하고 대금을 받지 못한 채 현재 서울 강남역 근처에 노숙 중인 김두찬 대표의 스토리

    삼성중공업이 벌인 4차례 노동자 중대재해를 상관도 없는 하청업체 사장 1인이 몫으로 감당해야 했던 기구한 사연이 끝나나 싶었지만, 삼성의 하청기업 ‘피 빨아먹기’는 계속된다.

    한차례 폭풍이 지난 뒤 삼성은 회유에 들어가는 듯했다. 협력업체 기술 기계설비 지원사업으로 김 대표를 지정했다. 삼성중공업 내 공장 700평 규모, 20명 정도가 일하는 곳. 생산 기계시설과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금형과 공구, 작업 선반 등 지원하는 품목을 표로 만들어 무상으로 이전해 주겠다. 기계를 이전하는 공장을 6개월 내로 준비하라고 말했다. 삼성이 기능공을 교육했다가 김 대표 생산공장이 준비되면 바로 작업에 들어가자는 제안, 설비는 무상이며, 이전 비용만 부담하라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속고 만다. 삼성 측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파격적 제안을 받은 김 대표가 부럽고 자금을 투자하고 싶다면서 현재의 서로 간 형성된 좋은 감정을 오해할 수 있으니, 합의서를 주고받지는 말자라고 제안했다. 앞서 주차설비를 제작하던 인화공업이 주도하는 사업;삼성으로부터 3명의 관리직과 20명의 생산직을 모집해 파견하겠다는 약속을 믿은 김 대표는 거액을 동원해 1500평 규모의 공장을 4개월 이내 준비해 삼성 측 검사 확인을 받는다. 이어 삼성 측은 생산 기계 보관 및 관리에 대한 책임과 삼성에만 납품하도록 하는 계약서를 들이민다. 그리고 제품이 생산에 들어가면 그 이익금으로 이전 유가족 합의금도 마저 채우라고 했다.

    김 대표는 기계 이전 대금을 기계 이전 업체에 지불했고, 공장 준공식을 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며칠 후 삼성중공업 임직원이 찾아왔다. 이건희 회장이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데, 취미생활로 자택에 자동차를 분해해 조립하는 정비시설을 하나 만들고자 해 독일에서 정비기계 도면을 구해왔다. 경주현 대표가 이를 맡아야하는데 삼성중공업 진행 사업에 차질이 생기니, 실력좋은 국산공업에서 제작해 달라는 것. 이에 김 대표는 철강 자재를 고가의 특수강으로 구입해 야근까지 하며 100% 품질보증 후 삼성그룹에 납품한다. 그래도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을 위해 일했기 떄문에 자동차 정비 기계 대금을 받지 않아도 보람이 있었다고 했다.

    비용은 삼성중공업 예산이 아닌, 임직원 업무비 3000만 원이 전부였다. 본업은 제쳐두고 삼성그룹 회장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한 셈. 그런데 이후 상상 이상의 현실을 마주한다. 삼성중공업과 계약한 설비를 새로 갖춘 인화공업 공장 가동 준비가 됐는데, 삼성 측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유는 이랬다. 삼성중공업 경영이 어려워 구조조정이 있었고, 기존 재고를 다 판매한 뒤 주문하겠다는 것. 삼성 측 입장에서는 공장 하나를 더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재고가 가득하니 경기에 맞춰 생산라인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삼성 내 인건비와 물류비를 대폭 낮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 측은 생산까지 약 4개월이 필요하니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삼성 제일의 협력업체라는 부푼 꿈을 꾸던 김 대표는 공중에 떠 버리고 만다. 삼성중공업 임원 하나는 김 대표에게 “내 동생도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해 하청기업의 어려운 입장을 이해한다”고 공감하며 위로했다. 그는 삼성이라는 회사의 비상식적 경영을 지적하면서 사실 ‘병 주고 약 주고’가 아닌 피해자에게 할 말을 잃게 만들어 버렸다.

    이후 김 대표가 찾아간 삼성중공업 사무실 내 경주현 대표는 그를 만나주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인화공업 내 25명의 직원들에 약속한 급여는 주겠다며 일이 없는 생산직에 휴가를 내 주고, 국산공업에서 작은 일거리라도 끌어와 공장을 운영해야 했다. 기존 공장은 이건희 회장의 취미용 설비제조 공장으로 바꾸고, 중공업 부회장의 진급을 돕기 위해 만든 주자 설비 공장을 아예 삼성 재고 회전용 외주 창고로 떠 안게 됐다. 설비는 물론 세금, 인건비 등 모든 제반 비용도 한 사람이 모두 부담해야 하는 상황.

    삼성중공업에 사정해 다른 일을 달라고 사정했지만, 몇 개월 후까지 구조조정이나 하고 기다리라는 게 답변. 이후 삼성이 해당 업계 내 경쟁업체에 밀리면서 인화공업은 필요시 소량 주문생산만 해야 했고, 결국 건축기사 1명과 경비근무자만 남기고 직원들을 해고해야만 했다.

    100억 원의 주차 기계 설비는 감가상각돼 60억 정도만 남았고, 이와 관련 삼성중공업은 담당자는 일본으로 넘길 수 있다는 식의 임기응변 답변뿐이었다. 그마저도 2년이 멀다 타 계열사로 이동해 하소연할 곳조차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국산공업 명의로 당좌계좌를 만들어 구입 자재 대금을 약속어음으로 결재, 지출을 연장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했다. 김 대표의 집도 담보대출을 받아 운전자금을 보충했다.

  • [Issue] 하이브에 숨통 틔운 민희진, ‘뿔난’ 방시혁 ‘여론전’…”주가 하락, ‘무능경영’은 누구?”

    [Issue] 하이브에 숨통 틔운 민희진, ‘뿔난’ 방시혁 ‘여론전’…”주가 하락, ‘무능경영’은 누구?”

    주주 간 계약 놓고 대대적 ‘오보’ 네이버 주류 언론…어도어 4.45%를 묶어 놓은 하이브

    금감원 자료 曰 “하이브 23년 판관비로 빠진 순이익, 어도어 ‘충당’…경영지표 ‘개선

    하이브 수익 구조, ‘무명’의 미등기임원에게 작년만 49억…방시혁, 사익편취 규제 대상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하이브의 주가 하락과 관련해 5월 들어 하이브가 해괴한 논리를 들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누가 봐도 하이브 주가 하락의 원인은 하이브 경영진이다. 어도어 때문이라는 프레임 씌우기에 일부 대중의 오해가 있을 것 같기에 관련 내용을 풀어본다. 아무래도 지금의 전체적 그림의 붓은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는 속담에게 쥐어져 있는 듯하다.

    하이브는 최근 2년 만에 최단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사실 그 에너지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에게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방 의장이 현재 하이브를 만들었던 방탄소년단 등 보이그룹의 수익처는 뉴진스의 등장 이후 그야말로 ‘단맛’이 떨어진 상황에서, 홍보조차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던 뉴진스가 글로벌 부스터가 됐고, 덩치가 커진 상황에서 배가 상당히 아팠던 모양이다.

    동시에 쏘스뮤직을 통해 기존 여자친구를 밀어내고(?) 직접 키운 르세라핌은 최근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불안정한 라이브 실력으로 가창력 논란에 혹평을 받고 있다. 돌아보니 단기간에 불어난 하이브의 거품을 뺀 건 민희진 대표다. 모든 것이 완벽했고, 한국 음악산업의 주류 자리를 꿰고 있던 방 의장에게 그녀는  눈엣 가시로 인식될 수 밖에 없었다는 평가가 세간에 아주 지배적이다.

    하이브, 쟁점 ‘주주간 계약 놓고 여론戰’⋯언론홍보가 주무기 방시혁

    16일 하이브는 외국계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 A씨가 지난 4월 어도어 경영진과의 자리에서 투자 의향을 내비쳤고, (당시 어도어는 2022년 사업 초기 32억 손실에서 일 년만에 256억의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다) 하이브 측은 이 대화 내용을 통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를 매각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우습게도 이 미팅 이후 A씨는 당일 하이브 박지원 대표와 만나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스토리를 근거로 ‘경영권 찬탈’이라는 논리를 성립시켜, 종국에는 민 대표 해임이 목표인 듯. 앞서 민 대표는 하이브의 ‘민희진 대표 해임’ 관련 어도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신청을 했고, 오는 17일 법원에서 첫 심리가 열린다.

    16일 어도어 관계자는 <The Mess>를 통해 언론이 받아적지 않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민희진 대표는 2021년 설립 당시 하이브에 어도어 스톡옵션 계약으로 15%를 받아, 작년 3월 하이브는 이를 해지하고 새로운 계약서를 다시 썼습니다.

    이슈가 되고 있는 ‘주주 간 계약’인데 지분을 최대 20%까지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당시 20% 중 17.8%는 민 대표님이 샀고, 나머지는 어도어 경영진이 매입했습니다. 민 대표 지분 17.8% 중 75%(13.35%)에는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이 있습니다. 반면 나머지 25%(4.45%)에는  하이브의 동의 없이 3자에게 필 수 없게 해 놨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3월 당시 어도어 지분을 사 오고, 12월 계약 내용 중 ‘겸업금지’ 조항을 민대표가 발견했다”라며 ‘수정 사항들을 반영해 하이브 측에 보냈고, 하이브는 올 3월 김앤장을 섭외해 다시 그 쪽에서 수용할 수 있는 협상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작년 12월 민 대표는 보유한 어도어 주식 중 풋백옵션(계약당시 성과를 내면 높은 가치로 되팔수있는 권리)이 걸린 15%의 배수 13배를 30배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뉴진스 데뷔 후 추가로 받은 5%도 해당된다.

    늘린 5%는 마음대로 되팔 수 없는 겸업금지 조항이 들어있다. 콜옵션을 뜻하는 이 조항으로 위반 시 하이브는 역으로 매수할 권리가 생긴다. 이를 두고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는 민대표 측에 따르면 5%에 대한 풋옵션은 근속 5년 2026년이 아닌, 8년인 2029년에 행사할 수 있도록 묶어놨다. 

    한편, 하이브는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금융감독원 진정서를 냈다. 이유는 14일 어도어 부대표가 하이브 주가 하락을 예견하고 개인적 용도(전셋집 잔금)로 1900만원의 차액을 얻기 위해 2억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 950주를 매도했다는 것. 그리고 4월 애널 A씨와의 자리에서 나온 어도어 측 투자의향이 경영권 탈취 시도라는 것이 또 하나다.

    어도어 측은 이와 관련 ‘민희진 대표를 공격해 해임과 동시에 사회적 신망을 무너뜨려 매장시키고자 문제도 안되는 것들을 끄집어 내어. 주위 공격해 주위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이브 주가하락 주범, 경영진 VS 실적 챙기고 경영 질 개선한, 민희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브의 당기순이익은 급격한 폭을 보이다 작년 4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그나마 29억 흑자 상태를 겨우 만회했다. 작년 경우, 상반기 1174억의 흑자는 3분기 997억으로 내려가더니 4분기에는 567억의 적자로 돌아섰다.

    하이브는 어도어 80%의 지분을 보유 중이므로 작년 265억 80%인 212억을 수혈해 갔다. 하이브의 언론사 광고・협찬 비중이 큰 판관비의 경우 작년 하이브 7134억, 어도어 128억이다. (네이버의 주류 언론사들이 어느 회사 중심으로 기사를 내보내는 지를 보면 이들이 민낯이 보인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 2조 1780억 중 판관비(7134억원) 비중은 32.8%에 달한다. 

    반면 경영과 관련해 증권가가 말하는 지표들은 상장 이후 훨씬 안정적이다. PER(주당순이익)은 최근 2년간 137.13에서 51.84로 내려갔다. 그간 성장에서 거품이 제거됐다는 의미다. EV/EBITA(현금흐름 대비 기업가치)는 20.61에서 작년 23.44로 나아졌다. 특히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경영진의 수익을 내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의 경우 1.87에서 6.58로 350% 급증했다.

    한겨레 인터뷰에서 민 대표는 ”어도어는 민희진이 지향하는 음악과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이자 SM 재직시절 담아 온 내 뜻을 펼치기 위해 설립한 레이블’이라며 ‘하이브 내 자회사로 출발했을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방 의장은 어도어 론칭 당시 ‘창작과 운영 자율성에 간섭이 없고, 연관과 접점 역시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실상 어도어에 자본적인 부분에서도 별반 기여한 바가 없다. 숫자만 계약서상에 얹혀있을 뿐, 뉴진스와 회사 관련된 모든 레이블 전략을 어도어 독자 재량.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한 것과 동일선상이다. ‘노예’는 자본과 계약에 따라 구속을 뜻하는 하나의 비유일 뿐. 모든 경영과 아티스트 작업은 민 대표의 고유의 권리임은 누가 봐도 명백하다.

    지난 4월 25일 민희진 기자회견 당시 유튜브 화면 캡쳐

    하이브는 어떤 회사일까? 자랑하는 ‘자본’ 어디서 나와 어디로 흘러가나

    주식회사 하이브 주주는 방시혁 외 11인이 50.77%, (방시혁 31.57%, 넷마블 12.08%, 두나무 5.53%), 국민연금 7.63%, 빅히트엔터 3.41%, 김신규 0.21% 등이다. 2019년 7일 방탄소년단에 이어 투모로우 엑스 투게더가 흥행에 성공한 뒤, 2019년 8월 여자친구를 키워 낸 쏘스뮤직을 인수한다. 이후 게임 회사, 빅히트쓰리식스티(대행업체)와 빅히트아이피(영상제작업체)를 물적분할 설립한다.

    2020년 5월 하이브는 경영진을 방시혁 의장, 윤석준 글로벌 CEO, 박지원 HQ CEO 체제로 개편하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다. 그해 6월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지분 연결 편입시킨다.

    2020년 방탄소년단이 Dynamite를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라서고, 세븐틴은 오리콘차트 1위를 석권한다. 이후 2020년 10월 유가증권 상장. 남성 7인조 엔하이픈이 데뷔, 가수 지코가 소속된 케이오지엔터테인먼트까지 편입시키고 하이브는  상장 2달 만에 코스피200 대열에 들어선다.

    이듬해인 2021년 1월 네이버가 하이브의 플랫폼 서비스 자회사 비엔엑스에 지분 투자하고, 이 회사는 네이버 V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한다. 빅히트와 비엔엑스는 YG PLUS에 지분 투자 이후 위버스로 이름을 변경한다.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의 지분 44.5%는 네이버가 보유 중이다. 2021년 2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에 역시 지분 투자. 이어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다.

    2021년 3월 빅히트는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하고, 미국 종합 미디어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타임지는 하이브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으로 선정한다. 이후 하이브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세븐틴, 엔하이픈 같은 보이그룹을 위주로 각종 음악차트를 휩쓰는 영예를 가져갔다.2022년 5월 하이브의 첫 걸그룹 르세라핌이 데뷔한다.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본사

    이어 어도어의 뉴진스가 앨범 ‘New jeans’ 초동 걸그룹 앨범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하이브는 지코와 보이그룹, 이어 뉴진스를 주축으로 르세라핌의 걸그룹 ‘투트랙’을 모두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혜성같이 등장한 민희진 어도어의 뉴진스의 행보는 한때 힘을 잃었던 하이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뉴진스는 2022년 11월 MMA 2022에서 올해의 신인상과 TOP10을 수상. ‘Hype boy’는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6주 연속 진입을 달성한다.

    뉴진스 ‘OMG’는 빌보드 핫 100에 들어가고, 2023년 4월 뉴진스는 멜론 최초 3개월 연속 1~3위를 싹쓸이한다. 미국 타임지는 그해 차세대 리더로 뉴진스를 선정하는데 이는 K-팝 아티스트로서는 유일했다.

    뉴진스는 이어 11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최단기간 수상, 빌보드200에 진입한다. 하이브의 주 수익원은 YG플러스를 통한 음반/음원이 작년 기준 44.56% 공연(16.49%), 광고(6.51%), 공식상품・IP라이선싱(14.95%), 구글이나 네이버, 틱톡 등 벌어들이는 콘텐츠(13.31%) 팬클럽 (4.19%) 등이다.

    고객층은 국내 36.19%, 아시아 34.16%, 북미 25.25% 순이다. 하이브 이사회는 사내이사 방시혁, 대표이사 박지원이 상근, 비상근으로 외국인 1인, 김병규 경영자문, 사외이사로는 임수현 감사위. 함윤식 내부거래위, 박영호 보상위, 이미경 ESG, 조백규 추천위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 중 임수현은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로 기획재정부 출신, 함윤식은 이번 하이브 변호를 맡은 김&장과 서울고법 판사를 지내 현재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를 경영하고 있다.

    주주는 방시혁이 31.57%로 최고주주, 등기임원 외국인 1인(0.87%), 민희진(0.01%)도 명부에 올라있다. 12% 주주인 넷마블과 8.21%인 국민연금공단, 가상화폐 거래기업 두나무(5.53%) 그리고 소액주주가 36.88%를 점유 중이다.

    미등기임원 8명이 회사 수익 49억 원을 가져갔다. 미등기임원은 대기업집단에 재벌이나 그룹 총수가 경영과 무관한 이들이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총수 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15개 계열사 중 7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하이브는 자산이 5조를 넘어가 엔터사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편입, 방시혁 의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켜보는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됐다.

    한편, 하이브 언론홍보대행사 측 관계자는 이전 연락을 취한 바 있으나, 4일 “[단독] 하이브-단월드 연관 의혹에 ‘빼박’ 정황 근거 세 가지(ft. 민희진& 뉴진스 ‘OMG)”를 내 보낸 시점 이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 [단독] ‘원뿔딜’ 원작자 ‘폐쇄병동’, 중소기업 죽이기 포털 ‘네이버’…”수단은 알고리즘 조작”

    [단독] ‘원뿔딜’ 원작자 ‘폐쇄병동’, 중소기업 죽이기 포털 ‘네이버’…”수단은 알고리즘 조작”

    포털 네이버, 알고리즘 조작 의혹 여전…5월 ‘다음’도 CP사 제외 뉴스 검색 조작 정황

    “국민 아이디어 집약 포털사이트, 이젠 호랑이 위의 여우 ‘호령’ 모양새”

    작년 정무위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해 눈물로 억울함을 쏟아냈던 뉴려 김려흔 대표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심한 뇌손상으로 기억을 잃고 올해 초 폐쇄 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다. 5월 13일 현재는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작년 10월경 기자와 인터뷰를 나눴던 김 대표는 당시 최승재 전 국민의 힘 의원 등 몇몇 의원과 국회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억울한 중소기업들의 입장을 알게 됐다.

    “나라도 고쳐 잡아보겠다. 네이버도 문제지만, 법안이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국회를 자주 다니면서, 코로나19 보상이라든가 배민이나 쿠팡 등의 온라인플랫폼 법안, 노조법 등 국민 세금이 집약된 집단지성을 모아 만든 법안들이 하나도 통과되지 않는 모습들을 모면서, 기자는 해당 법안을 바꾸는 것은 힘들 것이라 파악했다. 하지만 억울한 사람 입장이 돼보지 않으면, 그 감정을 소화해 보지 않으면 함부로 그의 판단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는 것. 그렇다고 상황이 이렇게까지 될지.

    기자 역시 몰랐다. 참고로 현재 네이버의 쇼핑 서비스 ‘원뿔딜’은 앞선 수개월전 ‘원플원’이란 이름으로 나와 나름 성장 가도의 판에 발을 올려놓았던 ‘청년의 도전’이 가미된 아이디어였다.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데, 조금 손해가 나더라도 소비자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쌀이라든가 중량과 가격이 조금 나가는 상품을 원플러스원 컨셉으로 팔기 시작했고, 이게 먹히더라고요. 매출은 3개월 만에 월 1억 이상을 찍었고, 본격적으로 장사가 되기 시작했어요.”

    세상에 새것은 거의 나왔다 생각한다. 검색기반 AI가 나와 ‘생성형’이라며 기존 정보를 가지고 조합을 재생산할 뿐. 사람이 할 수 있는 이런 생각 자체가 AI에서 나올 수 없는 창의적 생각이며, 새로운 매출이 나올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가진 아이디어다.

    모두가 알다시피 네이버는 포털사이트.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각들을 잘 모아놓은 웹사이트일 뿐이다. 지식인으로 시작해, 현재는 카페. 블로그, 동영상, 웹툰, 쇼핑몰 그리고 뉴스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다. 남의 콘텐츠를 잘 정리해 보여주는 게 본래의 목적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콘텐츠 중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게 몇이나 될까? 네이버가 생산한 아이다어가 얼마나 반영됐을까? 그런 한국인이 키운 네이버가 이제 권력이 돼버려, 역으로 문어발 확장을 넘어 히드라; 확장을 끝내지 않고 있는 모양이다. 호랑이 위에 여우가 올라섰다면 그림이 그려지나?

    @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내용 캡쳐 

    자본이 받쳐주니 로펌을 동원하면, 어떻게 중소기업 하나가 ‘깝;이라도 치겠나?. 네이버가 할 줄 아는 건 알고리즘 검색 조작 정도 아닐까?. 법 다툼 과정에서 네이버는 “알고리즘 인위적인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참고로, 현재 몇몇 언론사 편집인들에 따르면 포털인 다음 역시 최근 알고리즘을 바꿨는지 ;CP사외 언론사들의 뉴스는 검색 조회수가 올라가지 않는다)

    이 불가능한 알고리즘 조작 때문에 ‘원플원’은 ‘원뿔딜’이라는 네이밍으로 바뀌어 포털사이트에 버젓이 올라있다. 언론사를 상대로 한 뉴스, 밀어내기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을 해 본 사람이라면 검색 기반 알고리즘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 지, 대강은 이해할 것이다. 네이버가 광고하는 ‘혁신’이 대체로 이런 식이란 걸 누구나 가늠할 수 있겠다.

    작년 10월 26일 최수연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네이버가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 아이디어 참고나 도용 정황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보편적 프로모션 방식이니 독자성이나 고유성을 인정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말했다. 자인하는 자세가 그럴 듯하다. 어차피 네이버 콘텐츠 중에는 거의 네이버가 만든 게 없다는 소리다.

    보편적인 아이디어는 서로 가져다 써도 된다는 말. 포털 다운 아주 명확한 메시지.이에 최승재 전 의원은 당시 “스타트업 원플원 상표권은 2020년 5월 등록했고, 네이버의 원뿔딜은 2021년 5월 등록됐다”며 “청년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네이버페이 계약을 해야했고, (이후) 3개월 만에 네이버가 자체 서비스 시작했다. 이 부분은 부분경쟁방지법, 표시광고법 논란의 소지가 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기술 탈취 아닌 아이디어 탈취에 관련된 부분도 별도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언론홍보 관계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재보았으나, 기사 관련 사실 여부에 대해 어떤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다.

    네이버 ‘원뿔딜’이 도용한 오리지널 브랜드 ‘원플원’

  • 하이트진로, 18년간 중소기업 죽이려다 1700억원 날린 사연

    하이트진로, 18년간 중소기업 죽이려다 1700억원 날린 사연

    하이트, 공정위와 대법원에 모두 불복, 18년간 이어 온 싸움…KT・충북도・한전 “명백한 허위자료” 

    마메든 김용태 대표 “행정・사법기관・검찰, 어떤 보이지 않는 거래에 의해서 움직인다”

    오는 5월 29일 하이트진로의 김용태 마메든샘물 대표 형사소송 사건 재판이 열린다. 과거 하이트진로 석수 시절, 중소기업 하나를 기어이 죽이고자 나선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재판에 걸린 사건번호는 5개다.

    내용은 명예훼손, 옥외광고물법 위반 도로법 위반, 자동차관리법 위반. 병합사건 두 가지는 명예훼손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등이다.

    하이트는 2022년, 2023년 각각 상반기, 하반기 이런 식으로 나눠서 명예훼손 혐의를 의도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김 대표와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대리점들을 빼 내 그의 사업을 폐업시키고, 공정위 행정처분은 물론 대법원 판결에도 불복해 중소기업과 현재까지 기나 긴 싸움을 끝내지 않고 있는 것.

    김 대표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약 67건의 분쟁, 형사소송이 20건에 달하며, 하이트 측 가처분신청 중 하나에는 1600~1700억 상당의 이미지쇄신 비용이 청구돼 있다. 이 중 상당부분이 언론사 기사를 막는 광고・협찬 홍보비다.

    한국경제가 과거 보도한 마메든셈물 기사 @ 김용태 마메든 샘물 대표 

    마메든샘물은 2000년 8월 창업한 충남 지역 생수판매업체로, 2005년 대리점 11개를 연 매출 60억원 상당 규모의 건실한 생수공급 업체였다. 2006년 석수(하이트진로)는 자신들의 상표를 달고 생수를 판매할 것을 제안했고, 김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하이트는 마메든샘물;대리점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공급가를 30%나 낮추고, 김 대표와 계약을 해지하면 소송비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결국 대리점들은 2008년 9곳이 석수로 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배신감에 자살까지 기도했다. 2010년 4월 김 대표는 공정위에 하이트진로를 고발했고 공정위와 서울중앙지법, 국회, 청와대 시위를 이어갔다. 2013년 공정위는 하이트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공정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낸 하이트. 2013년 서초동으로 올라와 하이트 측에 8차례 면담요청을 모두 거절당한 김 대표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노숙 농성을 시작했다.

    쟁점 하이트진로, 2014년 공정위에 낸 허위 증거자료

    하이트진로는 2014년 2월 법원에 생수 생산분이 당시도 유통되고 있다는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 하이트 측이 이번 재판에서 증거자료로 낸 생수통에 찍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4년 2월 11일 11시 52분 제조허가/충북 제14호,
    시원샘물(제품명);동은음료(제조원) 연락처,
    시원샘물(판매원) 연락처,
    주소:충북 청원군 이원면 운암리

    확인 결과 해당 업체들은 모두 김 대표와 거래했던 현재 폐업한 업체들. 하이트가 제조원으로 명기한 업체의 공장에는 몇 년 동안 쌓인 우편물과 폐물이 그대로 남았고, 전기가 공급됐다는 계량기 흔적조차 없었다.

    경비실 달력은 2010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 즉, 해당 공장은 4년 전에 이미 문을 닫았다.김 대표는 통신사 KT의 생수통에 나온 전화번호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을 했다.

    해당 주민등록번호 당사자는 다른 사람이었다. 2022년 신청 당시 자료 보증기간이 10년으로 2012년도부터 전화기록 자체가 없다. 해당 번호는 생수영업과 무관한 택배 영업소가 1998년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

    충북도 역시 김 대표 측을 받쳐줬다. 하이트가 유통 전문판매업을 하려면 시・도지사의 허가와 환경부령에 따라 신고해야 하는데, 생수통에 나온바 먹는샘물 제조업 허가증이 사실과 무관하다.

    이에 따르면 제조원 동은음료는 1997년 7월 청수음료 상호로 허가를 받았고, 2009년 경영난으로 휴업 후 2010년 7월 동은음료로 변경신고했고, 다시 자금난으로 2012년 7월 휴업신고 연장했다.

    하이트가 판매했다고 주장한 기간 2014년은 그야말로 얼토당토않은 또 하나의 증거. 판매원 시원샘물은 아예 해당 사항 없음. 한전도 ‘제조원 동은음료의 전기사용자가 2014년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전기요금 발행 이력이 전무하다’며 그의 주장을 재차 확인했다.

    왼쪽부터 충청북도, KT, 한전의 김 대표 증언과 일치하는 자료 등 @ 김용태 마메든샘물 대표

    그는 “2000년 처음 샘물업을 시작했을 때 농협샘물과 거래했고, 지인이 운영했던 시온샘물 역시 직접 공급했던 업체로 모두 각각 사정이 생겨 2008년까지 모두 폐업했다’며 ‘당시 거래기록과 사업자등록증을 국세청에 확인할 수 있어 이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당시 방송과 신문기자 3명이 김 대표와 동행해 이를 직접 확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도 함께했다고 한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사업활동 방해 행위를 금지한 공정거래법 제23조 1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2013년 최종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이트 측은 서울고등법원과 대법원에 잇따라 ‘시정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며 법적 분쟁을 시작한다. 2014년 4월에는 하이트 측이 법원에 허위자료를 제출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참여연대가 비판성명을 내기도 했다. (참여연대;다시 불거진 하이트진로;서류 위조갑질)

    2014년 하이트가 제기한 소송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낸 참고 서면에도 ‘정당한 처분을 면피하기 위해 거짓의 증거를 제출하기까지 하는 원고(하이트진로음료)의 행태에 당황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며, 재판절차에서의 이러한 시도는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대법원 역시 지난 2018년 7월 하이트진로음료가 “시정명령을 취소해달라’며 낸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가 8개 대리점주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행위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그 부당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고등법원과 대법원을 거쳐 공정위 시정명령이 확정되기까지는 무려 5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공정위가 이런 행태들을 바로 잡아야 하는데 법은 다 있다. 그런데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 행정기관이나 사법기관이나 검찰 등이 자꾸 어떤 힘에 의해서, 보이지 않는 거래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 정상적으로 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 [단독] 하이브-단월드 연관 의혹에 ‘빼박’ 정황 근거 세 가지(ft. 민희진& 뉴진스 ‘OMG)

    [단독] 하이브-단월드 연관 의혹에 ‘빼박’ 정황 근거 세 가지(ft. 민희진& 뉴진스 ‘OMG)

    뉴진스 OMG 뮤비 가사 내용, ‘하이브-단월드’ 연관성 ‘농후’

    “민 대표가 깐 카톡대화 내용 중 ‘OMG 뮤비로 나 협박해서’⋯언론사 모자이크 처리”

    이승헌 단월드 CEO 2018년 “HYBE(Healing Yoga Brain Education) 교육 ‘중’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뉴진스를 이끄는 계열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법정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민 대표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폭로하면서, 그 간 묵어왔던 하이브와 단월드 관련 여러 의혹들이 불거졌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은 수많은 의문을 제기했는데, 대표적 두가지가 웹상에서(특히 네이버와 뉴스) 예민하게 받아들여 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첫쨰,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를 두고 하이브가 민 대표를 협박했다는 의혹이다. 지난 4월 25일 민 대표는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연 회견장에서 경영권 탈취라고 주장하는 하이브 측 박지원 대표와 방시혁 의장과의 카톡 내용 캡쳐화면을 보여주면서 스토리를 풀어나갔는데, 1시간 24분 정도에 나온 카톡 대화 중 모자이크 처리가 된 부분이 있다.

    뉴진스의 대표곡 ‘OMG’에 뮤직비디오와 가사에 대한 내용으로, 일명 공공연히 네이밍된 ‘하이브-단월드’ 연관설 각종 커뮤니티에는 다음과 같이 의혹이 개제돼 있다.

    해당 곡 가사 내용에는 ‘oh my god!’ (단 너 뿐이야)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단’이라는 부사가 나올 이유가 딱히 없는 가운데, 굳이 god(신)이라는 명사에 이어 붙인 것.

    ‘오 나의 신!, 단 너 뿐이야’가 된다. ‘너’를 원한다는 여자아이돌의 고백이 주된 내용인 노래에서, ‘God’를 끼워넣고, ‘너’라는 대상으로 대체됐다. 녹음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디렉터가 ‘‘단’이더 명확히 들리면 좋겠어요”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뮤비 초반 ‘당신’이라는 나레이션 역시 ‘단신’으로 들리게끔 의도했다는 의견도 부가된다. 단월드의 ‘단’을 강조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넣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애플사의 음성 AI서비스 siri(시리)도 등장하는데, 이 역시 어울리지 않는 ‘신’이라는 발음을 의도한 가사로 보인다. 그러니까 ‘네가 시리야’, 그러니까 ‘네가 신이야’ 같은 맥락이다. 쉽게 말해 팬인 수천만의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에, 정작 여자아이돌(Idol : 우상, 미국에서 BTS는 그저 boy band, 뉴진스 역시 girl group 이나 band)이 부르기에도 상당히 무리가 따르는 가사다.

    뮤비에는 단월드의 상징물인 곰도 자주 등장하며 뒷 배경은 정신병원이다. 이것이 ‘단월드’를 묘사했다고 한다. 뮤비 감독을 맡은 신우석 씨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며 “OMG 뮤비 속 이야기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전체 의혹제기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내용을 포함한 네이버블로그 포스팅은 최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회견 영상, 빨간표시 내 ‘오엠지 뮤비로 나 협박해서’라는 내용이 모자이크 처리된 증거 화면 캡쳐

    본 기자가 민 대표의 기자회견 유튜브 영상을 보다 발견한 또 하나의 명확한 근거가 있다. 회견 이튿날 해당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됐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나왔다. 민희진 대표가 카톡 대화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 당시 1시간 27분 17초 부분을 보면 ‘오엠지 뮤비로 나 협박해서’라는 내용이 나와있었는데, 하루 뒤 해당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됐다. 하단 대댓글에서는 ‘댓삭됨요ㅋㅋㅋ’라며 이 사실을 재차 확인해 주기도 했다.

    민희진 대표에게 협박한 문제의 글귀가 나온 카톡 영상 자료 @ 에펨코리아

    누가 SBS, MBC같은 방송사에 의뢰해 이 같은 행각을 벌였을까? 종합하면, OMG 가사를 통해 비춰진 단월드와의 연관설에 하이브 측이 상당히 민감해 하고 있다는 설명이 된다. 하이브와 단월드 간 관계에 대한 의혹을 받쳐주는 근거, 하나 더 추가해 보자면, HYBE은 이니셜에 대한 해석이 그것. 앞서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가 ‘연결, 확장, 관계’를 뜻한다고 밝혔지만, 이니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게임 스타그래프트 저그 종족의 진화된 기지 이름, 혹은 ‘벌집’이라는 해석도 세간에는 있었다) 

    하이브는 2021년 3월 사명 변경했는데, 이전 brand 설명회부터 이상하게도 사명의 이니셜에 대한 설명이 일체 존재하지 않는다. 각종 커뮤니티에 종종 질문이 등장했으나 구글검색 상 삭제 조치된 흔적 뿐이다.

    분위기를 뒤집은 기자회견 직후 ‘HYBE;Healing Yoga Brain Education’에서 나왔다는 여론이 급물살을 탔다. 단월드의 일본 이름 ICHLI Brain Yoga와 유사하기도 하고, 단월드의 CEO 이승헌(영문 llchi Lee)는 Brain education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더 정확한 퍼즐은 단월드 이승헌 CEO가 2018년 말 자사의 방송을 통해 HYBE(Healing Yoga Brain Education) 교육을 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던 대목에서 맞춰진다. 일각의 민 대표의 브랜드 연루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는 사옥 공간설계와 브랜딩만 맡았으며, HYBE 상표등록은 2019년 12월 18일에 올라왔다.

    한편 민 대표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브의 광신도적 행위를 주장했는데, 단월드의 마녀처형일은 해임 안건을 놓고 연 주주총회날인 4월 30일이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하이브 계열사 쏘스뮤직의 유일한 여자아이돌 ‘여자친구’가 무리하게 해체된 이유와 면밀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

  • 삼성전자 주총, 6개 안건 ‘99%’ 통과…감사위원 전문성 ‘?’ 남아

    삼성전자 주총, 6개 안건 ‘99%’ 통과…감사위원 전문성 ‘?’ 남아

    주주들 “경영진, 과한 재고정리와 하이닉스에 멀쩡한 HBM 시장 내줘”

    “조혜경・유명희 감사위원 전문성 갖추지 못했다…개정상법 취지 아나?”

    20일 오전 9시 삼성전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467만 명에 달하는 주주를 대상으로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주총 회의의 의안은 총 6개로 거의 이견 없이 통과됐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 ▲신재윤 사외이사 선임 ▲조혜경 감사위원 선임 ▲유명희 감사위원 선임 ▲ 이사 보수 한도 승인 ▲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다.

    삼성전자가 현장에서 배포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에 따르면 제55기 작년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은 별도 기준 25조 3971억원으로 전년과 약 200억가량 차, 거의 변하지 않았으나, 연결 기준으로는 약 402조 가량 축됐다.

    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기말 배당 (보통주 361원, 우선주 362원), 분기 배당 (보통주 1083원, 우선주 1083원)이었다. 상정된 1~6안까지 출석한 의결권이 있는 총 주식 41억5897만8735주에서 각각 99.10%, 87.51%, 98.86%, 92.81%, 99,41%, 99,82%로 모두 거의 만장일치 통과됐다. 참석한 주주들에게는 전자 표결 단말기가 지급됐고, 주주와의 대화 코너가 올해 새로 신설돼 다양한 일반 주주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주주 “타이밍 놓치는 경영진, 사외이사 추천 제대로 하는 거 맞나?”

    1호 안건인 작년 재무표와 관련해, 질의 시간에 주가에 실망한 주주들의 원망 섞인 목소리들이 흘러나왔다. ‘최근 국내 경쟁사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승하는데 삼성은 7만 중반대 수준으로 지지부진하다”, “노조 없는 삼성의 경영방침이 흔들린다, 최근 파업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떡할 거냐?”, “경영자의 대처가 궁금하다’ “작년 연말 반도체 재고 정리를 대폭 했는데, 올해 시황이 회복되는 상황에서 AI 기술이 핵심인 메모리 부분에서 상당한 손실을 봤다. 경영자는 시장 트렌드를 제대로 읽고 있는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파장이 큰 상황에서 2019년 팀을 해체하는 바람에 적자를 보는 하이닉스가 오히려 주가가 뛰는 상황이 말이 되는가?’ 등의 사실상 질의 형식으로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

     주총 회장 앞에는 주주들의 바람들을 적은 메모를 직접 적어 하트모양으로 꽂아 놓는 코너가 있었다.

    의안 2호 신재윤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서 별 이의 없이 통과되는 듯했지만 2호 조혜경 감사위원회 위원과 유명희 감사위원회 위원 안건 때는 한 회계학 교수의 볼멘 지적이 마이크를 통했다.

    그는 “감사위원이라면 회사의 경영진에 반대의견을 내도록, 돼야 회계와 재무를 감사할 능력이 우선돼야 하는데, 조 후보의 경우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상법에 특정 지배주주 의결권 3% 이내로 제한되는바 독립적인 인사를 고르는 게 개정의 정확한 취지인데 회계나 재무 분야에 있어 후보추천위원회의 적합성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세 번째 유명희 위원 선임의 건이 오르자, 앞서 질의자는 추가로 말을 이었다. “외교 전문가인데 감사위원이 말이 되나, 나중에 큰 문제가 나면 쓰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다. 감사위원회만큼은 회계와 재무를 제대로 알고 특수관계자와의 이해관계가 없도록 특별 고려가 있어야 한다. “주주로 10년이 지났지만, 변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신 이사는 재정경제부와 G20 재무 차관회의 의장, 기재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4대 위원장, 금융 관련 다양한 직을 수행하다 현재 태평양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또 조혜경 감사위원 후보는 한국로봇학회 회장, 대한전기학회 이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이자 현 한성대 AI 응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 유명희 후보는 외교부 경제통상 대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정책국을 거쳐 FTA 등을 추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외신 대변인이었다.

    이외 이사 보수 한도는 55기 3년 기준 장기성과보수 150억, 일반보수 330억 등 총 480억 원과 56기 각각 100억, 330억, 430억 원의 한도 승인 요청 승인의 건이 통과됐고 전자증권 관련 조문 정비를 목적으로 한 정관변경 건이 승인됐다.

  • “LG경쟁 뛰어든 삼성重, 하청업체 대표 비용 및 법적부담 ‘총알받이’”

    삼성重, 김두찬 국산공업 대표를 주차설비 관리면허 업체로 ‘불법’ 등록

    LG와 무리한 경쟁, 설비 하청노동자를 일용직으로 고용시키도록 꾸며, 산재보험과 세금 모두 떠넘겨

    실제 사고발생하자, 법적처벌과 추가산재비 부담…합의금까지 기존사업 납품대금으로

     

    <[기획] ① 삼성그룹 서초사옥 앞엔 왜 이런 플랭카드가>기사에 이어 추가됩니다.

    ❮ 다음 내용은 어디까지나 법적으로 판결받지는 못한, 기사화하기 충분한 피해자의 주장이다.❯

    삼성중공업은 주차설비설치 및 관리 신규 사업을 벌이면서, 국산공업에 사업자를 대신 만들게 함으로써 금융계열사가 만든 산재보험 상품의 보험 관련 및 각종 사업비용을 보증하도록 했다. LG와의 경쟁에 무리하게 끼어들고, 위험부담은 모조리 김 대표에게 떠 넘긴 것.

    강원에 이어 부족한 합의금조차 그룹에 숨기기 위해 김대표 사업체 납품대금에서 공제한다. 노동자사망사고 범죄 누명으로 유가족에게 폭행과 욕설로 인한 정신적 후유증에도 업체 대표로서 힘들게 근무를 이어가던 중, 경주현 삼성중공업 대표는 동반성장 감사패를 선사하며, 설비전문 건설업면허를 인수할 것을 요청했다.

    신규 주차기계 사업을 벌이는데, 이전 삼성중공업 노동자 사망사고 돌려막기식 처리 과정에서 언론 보도를 막느라고 협찬비와 유가족합의금을 상상도 못할 금액으로 지출됐다는 게 연유다.

    향후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고자 삼성중공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계열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와 협의해 산업재해보장보험 상품을 만드는데 구비서류조건이 준비돼야 하고, 김씨가 설비 전문건설업 면허업체를 인수하라는 요청이다.

    김 대표는 사업내용도 수익성이 없고, 형편도 말이 아닌 상황에서 무리한 요구에 투자 못한다 하니 삼성 측은 국산공업에 기존 제품 주문을 다른 업체로 넘기겠다고 협박했다. 시설투자까지 모두 삼성으로 셋팅된 상태에서 주문이 넘어가면, 사업과 직원 그리고 이들의 가족의 생계는 모두 나락으로 떨어진다. 결국 김씨는 자금을 준비해 면허를 양수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속전속결로 중공업 측은 그룹 총수가 관심을 가지는 신규사업이며 LG와 가격경쟁의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국산공업에 발주를 내는 입장에서 주차기계설비까지 국산에 주문하면 그룹 감사실에서 지적사항이 생길 수 있어 문제가 된다며, 김 대표가 설비건설면허를 보유한 인화공업주식회사를 인수하도록 했다.

    경주현 삼성중공업 대표는 당일 인화공업을 협력업체로 등록한다. 즉시, 주차기계설치 작업 공사금액(60일 어음)이 인화공업으로 지급되는 부가세 10%, 하청 약속어음을 국민은행에 공제하는 금액, 설치 기사 월급공제까지 모조리 김 대표가 부담하도록 하는 서명이 강제됐다.

    사고가 발생하면, 삼성중공업은 없고 김두찬 이 언론이나 법적으로 불법사업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라는 것. 삼성중공업 주차기계 설치 노동자를 인화공업 일용직근로자로 만들어, 재정 능력이 사실상 없는 전국의 설치업체들의 대금(약속어음)과 관리대금까지 김대표가 자신의 명의로 대신 할인을 해줘야 했다.

    국세청에 등록된 산재보험료까지 모두 납부하도록 했다. 삼성이 LG와의 경쟁사업에 무리하게 끼어들어 리스크는 모두 중공업 하청업체 대표를 총알받이로 사용한 것. 삼성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 대구건설현장에서 노동자 추락사망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임직원은 김 대표에게 삼성 경리부에서 지출될 부족한 합의금에 따른 차용증에 대신 서명하라고 요구했다.

    삼성생명에서 나온 산재보험료는 유가족이 알면 안되기 때문에 합의로 마무리해야 하는데, 부족하니 또 다시 희생하라는 것. 김 대표와 인화공업은 노동자 사망사고로 처벌받고, 벌금도 낸다.

    그리고 이후 오른 산재보험료 역시 꼬박 부담해야 했다. 이에 어려움을 호소하자 삼성이 들이민 것은 동반성장 감사패. 대외적으로 한번 둘러 치는 모양새. 삼성은 돌아서 ‘이마저 금액이 부족하다”며, 국산공업 납품대금에서 차용금을 공제하도록 회계처리 하자고 요구했다.

    이유는 그룹 감사실이나 비서실에서 중공업에 책임추궁 할 것이 두렵다는 것. 삼성중공업은 경 대표가 그룹으로부터 징계를 받게 되면, 그 간 모든 수고가 허사가 될 것이라며 집요하게 협박했고, 삼성생명 비자금을 준비해 6개월 이내 갚아주겠다고 회유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을’로서의 약속서류 하나 받지 못했다. 경주현 삼성중공업 대표는 김두찬 대표 명의로 모든 유가족 산재 비용과 합의금을 감내한 뒤, 삼성에서 차용한 금액 일부는 상환해 주고 부족 금액은 국산공업주식회사가 삼성중공업 납품대금에서 차용금을 공제하자고 제안했다.

    삼성그룹 감사실이나 비서실 핑계를 댄다. 이들이 알면 자신들에게 책임추궁이 오니 다시 도와달라, 들어기면 기존의 공로는 백지라는 재차 협박. 상환은 누구도 손 못 대는 비자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삼성중공업은 김두찬 대표 공제하는 인화공업의 주차기계 설비면허 관리비용을 2%에서 6%로 늘려주도록 했다. 월 500만원, 사건을 막는데 든 비용을 먹기에는 턱도 없는 비용이다.

    인화직원으로 가장한 삼성직원은 이후 유가족과 그나마 합의가 안 됐는지, 영안실에서 쫓아온 유가족이 폭력을 가했고, 빌딩주차기계 설치계약을 한 강남 빌딩건축주 집으로 가보니 20명의 가드들이 건물 주변에 서 있었다.

    사망한 노동자유가족이 관을 들고 와 빌딩건축주 집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동원된 가드들이 막아섰다. 삼성 측은 유가족 대표를 데려가 15억에 합의를 보라 지시했다. 삼성 측은 이후 합의 봤다며 차용증에 서명을 요구했다. 유가족이 사망자 관을 들고 와 어쩔 수 없이 합의금이 불어났다,

    삼성중공업 임원은 삼성생명 측에 산재보험을 많이 받도록 지시했다. 김 대표가 구속을 면하도록 경찰서와 노동부 관계자에게 신경쓰라고 전달토록 삼성중공업 직원에게 지시했다.

    그리고는 최고로 의리있는 협력업체라고 감사패까지 주며 김 대표를 치켜 올렸다. 이후 또 다시 부산 삼성중공업 건설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서울, 강원, 대구에 이은 네번째 사고. 다시 삼성 측은 그를 끌고 가 폭행과 고통을 가했고 지옥은 반복됐다.

    회사 내 교육이 이뤄진 기존 업체 LG와 달리 삼성중공업 주차기계 설치 안전교육이나 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서둘러 작업만 강요하는 과정에서 예견된 인재. 이후 삼성중공업의 전국 현장은 설치작업을 중단했다.

    이에 삼성도 회사 내 작업자 안전교육을 하도록 했다. 삼성중공업 내 주차기계 제품을 설치, 작업자교육을 시킨 후 작업자 사망사고는 더는 나오지 않았다. LG와 경쟁에 눈이 멀어 노동자 생명은 신경 안 쓰는 사고 패턴이 여실히 드러난다.

    사람 몇이야 죽어도 자기들이 국내에서는 1등을 해야 한다는 외골수 마인드. 힘 없고, 뻭 없는 협력업체 사장 한 명을 세워, 노동자 사망사고 처리 책임을 세번이나 회피하고 뒤집어 씌웠다. 해당 제반 비용 역시 모두 넘기고, 엘리베이터 사업만 ‘꿀꺽’해 그룹 부회장 승진의 발판으로 삼았다.

  • “현대重, 갑질 ‘당당’…왜? 사법부가 있기에~”

    “현대重, 갑질 ‘당당’…왜? 사법부가 있기에~”

    참여연대, 15일 논평…”0.1%수준의 과징금은 갑질 부추기는 꼴”

    현대중공업이 지난날 하도급업체에 갑질을 하고도 이를 묵인하는 사법부의 행태를 꼬집는 참여연대의 논평이 나왔다. 현대중공업(현 HDC한국조선해양)은 조선 하도급업체에 납품단가를 후려쳐 약 208억원의 과징금을 과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처분받았는데,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1일 이를 취소하고 4억3200만원으로 쪼글라뜨렸다. 앞서 법원은 현대중 임직원이 100대의 컴퓨터를 교체해 증거인멸의 가능성에도 이를 충분히 검토 안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현대중공업 갑질 인정하고도 과징금은 취소한 사법부> 내용을 이를 두고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면죄부를 주는 결정이라고 평했다. 면죄부란 중세 시대에 자신의 죄를 덮기위해 돈을 주고 판단자로부터 사들인 종이쪽지다. 곧 참여연대의 해석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측에서 사법부에 관련 내용을 덮으려고 돈을 지불했다”는 해석인 셈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짜는 없다. 당연한 해석인 듯 하다. 누가 줬고, 또 어떤 누군가 이를 받았는지는 알수 없지만, 금품 상당이 오고갔음은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앞서 현대중이 기간 사내협력사들과 하도급 거래에서 서면을 주지 않고, 사외협력사에는 시장퇴출, 협박을 일삼아 납품단가를 후려쳤다고 법원은 인정했다. 이 후 검토과정에서 법원은 상당 수준의 개정법안을 무시했는데, 이유는 자진 시정에 따른 감경, 불황이었다.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대금 품셈을 비공개한 채 추가공수를 적용, 간담회라고 열어 중국업체와 경쟁해 강제적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법원은 대부문 무혐의니 축소 처분시켰다.

    참여연대 측은 ”조선대기업의 악질적인 불법행위를 처벌 못하고, 대금의 0.1%수준의 과징금에 그친다면 앞으로 불공정행위는 막을 수 없다”며 ‘ 검찰의 소극적인 결정에 대해 공정위는 즉각 항소할 것”을 주문했다.

  • “[기획] ① 삼성그룹 서초사옥 앞엔 왜 이런 플랭카드가?”

    “[기획] ① 삼성그룹 서초사옥 앞엔 왜 이런 플랭카드가?”

    삼성중공업이 하청업체 대표에게 연출한 시나리오 한편

    노동자 사망하자, 김두찬 국산공업 대표에게 ‘올가미’

    서울 서초구 삼성그룹 빌딩 앞에는 과거 삼성을 위해 일하던 하청업체 대표 김두찬 씨가 상주해 있다. 지나다 그를 만났고, 억울한 사연을 억누르고 있는 게 보였다. 꽤 긴 이야기가 있었으나 차마 다 담지 못해, 그가 지난 시간 기록해 놓은 글을 정리해 옮겨본다. 그에 따르면 뉴스타파나 MBC와 같은 국내 방송사 기자들이 상당수 다녀갔지만 제대로 보도한 언론이 없다는 언급으로 미루어 보아, 100% 사실이라고 기자는 확신한다. 물론 근거가 되는 법정 공식문서들은 검찰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가 적은 제목은 영화같은 실화 제보

    1989년 김두찬 씨는 국산공업 대표다. 1989년 삼성중공업 경주현 대표이사와 임직원으로부터 산업기계를 생산・납품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주차기계와 발전기계 제품을 1989년부터 2000년까지 주문받았다. 곧 9000평의 국산공업 생산은 삼성에게만 올인하도록 설계된다. 삼성중공업 2명의 임직원이 국산공업에 상주하면서 독립적인 업체 하나를 자회사라는 ‘빛좋은 개살구’로 만들어 버린 것.

    삼성에 봉사하던 중 경 중공업 대표는 삼성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그룹 총수의 인정에 목이 타 주차기계제품 설치사업을 확장하려 했고, 김 대표는 삼성중공업에 관련 설비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설비면허 등록을 위한 사업체 하나를 만들어, 일용직으로 삼성 직원을 꽃고 김 대표를 사장으로 앉힌다. 이는 건설업법 위반이다.

    그러던 중 강원도 속초 우일하일라이트 건설현장 주차기계 설치 작업자들 관리 부주의로 3명이 추락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다. 경주현 대표는 김 대표에게 ‘앞으로 함께 잘해보자”는 동반성장 명분을 들며,사고 비용처리 도움을 요청한다. 김 대표는 공장 일을 미룬 채 3일 간 삼성 사고 처리를 자진 떠맡는다. 어렵게 얻은 삼성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떄문이다.

    이후 무리한 사업 진행으로 서울삼성중공업 건설현장에서 다시 산재사고가 발생한다. 경 대표는 임직원을 시켜 김 대표로 하여금 사망노동자를 자신의 업체 일용직노동자로 탈바꿈시키는 근로계약서를 작성, 고용노동부와 경찰・검찰에 사고 신고를 하도록 요구한다. 이유는 심플하다. 언론에 시끄러워지면 협찬비로 수십억 나갈 것이 뻔하고, 삼성중공업 산재보험요율이 올라 보험료가 상승한다는 것. 누군가 대신 십자가를 지지 않으면 자신들이 그룹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으니까.

    삼성과 계약을 하면서 꾸려놓은 설비와 식구같은 직원들의 생계에 대한 책임감으로 요구를 받아들인 김 대표.거래의 목줄을 잡고 있는 그들이 이끈 곳은 서울 변두리 한 영안실 인근 여관. 삼성 임직원은 국산공업 직원으로 가장해 유가족과 소통하고 있었고, 그들이 안내한 대로 유가족을 만났다. 삼성 측에서 사고를 위장한 사실을 모르는 유가족은 국산공업의 사장인 김 대표에 폭행을 가한다. 도망쳐 나온 김대표에게 구경만 하던 삼성 측 임직원은 누군가 유가족에게 맞아야 합의에 유리하다고 수순을 밟는다.

    “너무 억울합니다.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라는 의사를 표시하며 온 몸이 붓고, 치아 통증과 욱신거리는 온 몸을 누르고 있는 터, 삼성 측은 걸어놓은 갈고리를 김 대표의 눈 앞에 들어올린다.

    삼성과의 거래가 끝나면 하청업체로 갖춘 모든 설비는 모두 무용지물이다. 상황을 수긍한 듯하자 그는 영안실로 다시 끌려갔고, 유가족들은 ‘그런 정신으로 사업을 하니까 사람을 죽이지’하면서 김 대표를 재차 폭행했다. ‘죽으면 합의를 볼 수 없다’며 걱정스레 이를 말리던 삼성중공업 임직원은 유가족들의 시각에서는 국산공업의 착실한 가족같은 동료직원이다.

    이틀 후 삼성 측은 유가족 합의서를 들고 김 대표를 찾아왔고, 삼성에서 합의금 지출 기록이 있어서는 안됐기 떄문에 합의금을 모두 뒤집어 쓰는 차용증에 서명할 수 밖에 없던 그는 삼성법무팀과 말을 맞춘 노동부와 경찰서로 가 조사를 마쳤다. 사실일까 의심스럽기 까지 한 스토리 일부이다. 

    9일 현재, 김 씨가 지난해 서초경찰서에서 받은 문서가  담긴 서류 하나를 보내왔다. 추가사실 확인차 올려본다.

    @ 김두찬 국산공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