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themess1124

  • “제대로 된 리더가 되고 싶으신가요? 그 방법은 간단합니다”

    “제대로 된 리더가 되고 싶으신가요? 그 방법은 간단합니다”

    “징기즈칸, 영국의 엘리베스 여왕, 미국이 말하는 강자의 조건”

    ‘강자의 조건’에서는 리더십에 대해 명확한 관점을 한국 독자들에게 심어주네요. 통솔, 지침, 장악, 통제, 나섬, 인정, 힘, 파워, 부드러움, 승리, 선점 등의 이미지를 그리고 있을지 모르는 현재의 한국인들이 책을 통해 ‘진영논리’와 누구나가 고민하는 ’이데올로기적 사고’에서 다소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한국에 그려진 기울어진 운동장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으므로, 누구나 책의 내용을 십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약간의 용기를 가지고 적용만 할 수 있다면 삶의 태도에 대한 변화와 대처 또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로마의 시민권, 몽고의 징기즈칸, 스페인을 굴복시킨 하찮았던 영국, 가장 작은 나라 네덜란드 그리고 현재의 여신상이 상징하는 자유의 나라 미국의 세기의 명장 한니발이 온갖 전투에서 모두 승리했음에도 로마를 굴복시키지 못했던 이유, 100만 수준의 몽골인이 유럽에 걸쳐 전 세계의 다리를 놓아주게 된 이야기, 아프리카를 거쳐 전 세계를 호령하던 무적함대 스페인을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뛰어난 리더십으로 영국 해적 몇 척 가지고 게으르기로 유명한 영국인들이 제압했던 스토리, 주식회사의 시초인 동인도회사와 금융을 지배했던 유대인과 여러 종교와 인종의 결합이었던 우리 경상도만치 작은 나라 네덜란드, 그리고 독립전쟁 이후 흑인들의 살 떨리는 피의 투쟁이 만들어낸 마틴 루터킹의 자유의 호소를 반영한 헌장으로 집약된 ‘자유’와 ’기회’의 나라인 현재의 미국. 이 모두를 아우르는 리더의 조건에 대해 저자는 마지막에 이같이 말을 남기네요. 2500년의 역사는 말하고 있다. 강대국을 만든 리더십의 실체는 힘이 아니다.관용과 개방을 통한 포용이다.

    처음에 ‘재미있다’에서 ‘역사는 반복일까…?“싶던 장은 미국 편으로 넘어가면서, 선대의 ‘선혈들이 튀어 써진’강대국 미국의 현재가 서술되면서 꽤 힘들고 고통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곧 지금의 미국인들을 이해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될 듯싶습니다. ‘공감’이란 게 참 고통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뇌에 각인되는 것들도 많습니다.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 듯이요.

    다시 책의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면,’강자’, ‘리더십’이란 일반인들이 생각했던 바와 맥이 거의 통합니다. 정리하자면 강자는 누군가를 다스리고 통제하는 누군가가 아니다. 한계가 너무나도 명확하다. 그 강함에는 항상 마지막이 있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항상 새로운 강자가 눈앞에 나타난다.

    그럴 수밖에 없지 않나요?. 강자의 조건으로 저자가 집약해 꽂고 있는 ‘관용’이란 개념은, 항상 내일이라는 시간에 새로운 강자를 눈앞에 내놓아 불안함과 긴장감에 조여져 있을 수밖에 없는 경쟁의 굴레에 뛰고 있는 우리에게 어쩌면 큰 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의 프레임을 바꿔보면, 지난 시간 매 순간 어렵사리 결론지었던 ‘감사’와 ‘사랑’이라는 성경의 가르침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현재의 세상을 만들어 준 조상과 선배 그리고 어른들에 대해 감사와 조의, 경의를 표하면서, 이제 세상의 리더로서 그 누군가는 ’관용’이라는 강자의 조건은 타인 혹은 사회가 정해놓은 선들을 다소 부담없이 넘어도 되겠다는 강력한 공감의 힘을 이 책은 불어넣어 줍니다.

    물론 적절한 대안이나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들과 첨예한 이해관계 등의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말이죠. 적어도 목표를 세웠다면 이 책을 통해 ;나아갈 좀 더 확실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 인생의 주인이고, 리더입니다. 모두가 현 상황이 녹록지 않고, 매일 고민이고, 뇌가 부담스럽고, 혈관 역시 어떻게 되고 있나 걱정스러운 마음뿐 일 것입니다. 그래도 부딪치는 상황과 만나는 벽들을 대적하고 피가 나더라도 튀는 걸 염려하지 않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이 과정 자체로 관계 맺을 수 있으며, 이것이 강해지는 재차 과정이라는 매일의 중첩은 쌓여가는 인생의 경험과 시간 속에서 누적돼 가는 미래의 더 나아질 자기 인생의 초상화가 조금 더 명확하게 그려질 수 있지 않을까요? ​

    한번 적용해 볼까요?  일단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임을 잊지 마시기를. ​입사 지원을 앞두고 있나요?  회사 사람들은 내 상대나 대적이 아닙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이력서나 자소서는 자신이 함께 그 회사라는 함선에 올라탈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음을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표현해서 제시하는 충실하게 쓰여야하는 자신에 대한 설명서며 계획서이자 전략서입니다. 혹 인맥과 관련해 고민인가요? 내 인생에 누굴 끌어들일까?, 누구를 챙기고 말고, 혼자 이런 헤괴망측시런 고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강자의 조건이 ‘관용’이라면, 주체는 더 많은 사람을 품을 수 있어야 하고, 내 많은 이들을 인생이라는 함선에 초대해도 괜찮습니다. 아니 그렇게 해도 된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사실이 참 기쁘고 즐겁습니다. 진정 강자가 되고 싶다면 말입니다. 책에 따르면요. 인류를 끌어 온 강자의 역사가 증명한 내용 그대로요.

  • “커뮤티니 ‘클리앙’, 현대重 광고 받았나?…”포털 네이버나 다를 바 없어”

    “커뮤티니 ‘클리앙’, 현대重 광고 받았나?…”포털 네이버나 다를 바 없어”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기자 개인 페이지에 올린 ‘현대중-검찰’ 기사 삭제

    이유는 ‘사적 목적 이용’…메일 보내도 관리자 답변 ‘無’ 

    재벌그룹-네이버 측 과거 죽인 중소기업 가족 글로 지워

    현대중공업과 검찰 연관 기사를 올리자 다음날 삭제 조치한 클리앙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글이 삭제당한 경험이 있나요? 기자인 저는 있습니다. 지난 1월 15일 클리앙이라는 커뮤니티를 이용하던 중 <현대重, 갑질 ‘ 당당’ 왜?⋯사법부가 있기에~>라는 기사를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사법부를 직접적으로 꼬집는 기사가 포털에 없길래 개인적으로 대중의 의향을 묻고 싶은 의도였습니다. 이 곳 글들이 꽤 지성이 있어 보였고, 과거 언론사 재직시절 글을 몇 번 올리고 피드백도 받은 바 있던 곳이기도 해, 기간을 두고 댓글과 참여 횟수를 늘려가며 글 쓰는 권한을 운영진으로부터 받을 수 있었죠. 이전 이태원 관련 컬럼도 올려 많은 분들로부터 호응을 받았습니다.

    다음 날인 16일 확인차 들어갔을 때, 제 글이 삭제돼 있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과거 재계 신년회 떄 컬럼 <총수 신년인사회를 지나치며 우리 신경쓰지 마요> 그리고 <국민  등골 빼 먹는 대학 종병 검사비 20%는 자기들 지원?⋯혈세 7000억 원 독식>이라는 글 역시 삭제됐습니다. 삭제된 이유는 이랬습니다.

    ‘사적 목적 이용’ 입니다. 그 조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회원 간 서로 배려하고 그 예의를 지킵니다, 다른 회원을 속이거나, 개인 또는 단체의 이익을 목적으로 부정하게 활동할 수 없습니다. 본인의 정보로 회원가입을 하고 활동해야 합니다. 법률 기타 법령 및 공공질서, 미풍양속에 반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제한합니다. 특정 집단에 대한 처벌 및 무조건적 비난을 하여서는 안 됩니다. 다른 이용자의 이용에 방해가 되는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게시판의 용도에 맞게 게시물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타인의 권리와 무관하고, 무조건적 비난을 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특정 집단이라 하면 ‘검찰’ 뿐입니다. 게시판의 용도야 말할 것도 없고요. 이후 관리자가 안내한 대로 메일을 보냈지만, 답신은 없었습니다. 왜일까요? 지난달 클리앙은 커뮤니티 중 디시인사이드, 뽐뿌, 인스티즈, 더쿠에 이은 5위입니다. 

    클리앙에 보낸 이메일, 회신은 오지 않았다.

    저는 이와 관련 클리앙이 재벌 대기업인 현대 측 광고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삭제 명분도 전혀 의미 없고, 기사를 반복적으로 올렸다면 이에 상응하는 답변이 왔거나 일찍이 회신이 있었어야 합니다 실제 네이버에 제대로 된 기사 없이 온통 CP사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뜻 있는 곳에서 미디어 역할도 감당하고 있습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말했죠. ‘돈에 미친 세상 같다’고. 100% 동감합니다. 콘텐츠로 먹고사는 회사가 회원의 콘텐츠를 삭제할 이유는 더 큰 이익 외에는 동기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이 글을 수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 올리는 이유는 재벌 측 광고를 받지 않으며, 취재와 개인적인 사생활을 병행하면서 쌓인 데이터를 통한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관련해 취재 중 얻은 하나의 예시를 동일선상에서 놓아보면 하이트가 지리산 암반수를 발견해 샘물사업을 하던 ‘마메든샘물’을 20여 년에 걸쳐 죽이기를 하던 과정 중, 피해업체 가족이 청원사이트에 올린 글을 올리자 네이버 측이 계정을 삭제했던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역시 재벌그룹 박문덕 회장의 하이트진로와 연결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의 페이지의 글을 임의로 삭제하진 않겠죠.

    이들은 연결돼 있고, 우리들은 떨어져 있죠? 아는 사람들은 있어도 네이버를 통해 통제된 한국사회. 전달할 경로가 없더란 말입니다. 그나마 대중적이라고 알려진 온라인커뮤니티 내에서도 재벌기업이 손을 뻗치고 있으니 말입니다

  • 한민족의 글자 ‘한자’ “중국인이 만든 게 아니다.”

    한민족의 글자 ‘한자’ “중국인이 만든 게 아니다.”

    한자를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한자는 중국 글자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지만 심도 있게 파고 들어갈 필요가 있다. 한자의 주인을 아는 것은 여러 가지에서 의미가 있다. 글자문화의 출발지가 어디인가 근원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자는 어느 나라글자지요? 사람들에게 물으면, “중국 글자입니다’라고 대답한다.

    한자가 중국 것인 이유는 무엇이지요? 다시 묻는다.중국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잖아요. 너무나 당연하게 대답한다.

    그러면 중국글자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물으면 대답을 하는 사람이 없다. 중국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중국 글자이고, 중국인의 말과 일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자, 즉 한문은 중국 사람도 번역해서 적어야 한다. 한문을 소리 나는 대로 적는 문장이 아니고 누구나 할 것 없이 번역해서 다시 적어야 하는 뜻 글자다. 다시 사람들에게 묻는다. 한자는 중국 사람만 사용하나요? ’음’ 우리도 사용하네요. 아하, 일본 사람도 쓰네요.한자는 중국 사람의 것으로 인식되어 있어 단연히 중국의 글자이고 중국의 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자를 사용하는 나라가 중국만이 아니다. 한자는 동북아에 있는 나라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글자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본다.

    첫째, 한자는 동북아에 있는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던 문자고, 현재에도 동북아에 있는 국가들이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글자다. 중국만의 글자가 아니라 동북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문자다. 한국・중국・일본 그리고 과거에는 묘족이나 백족에서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근대에는 베트남에서도 사용했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세 나라는 한국・중국・일본이다.

    한자는 많은 좋은 점을 가지고 있는 문자다. 100년이 지나도 의미가 변하지 않아 해석이 가능하고 글자마다 의미를 담고 있어 한 번에 의미를 전달하는데 탁월한 글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있는 그대로 적을 수 없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나에서 ‘아리스토텔레스를 제자로 두었다’는 말을 한자로 적으려면 어려움이 따른다. 고유명사를 적기에도 어렵고 조사가 발달하지 못해 정확한 의사전달에 한계를 보인다. 거기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표현할 수 있는 약점도 가지고 있다.

    불편한 점이 많아 한중일 모두 한자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했다. 중국은 백화문을 사용하면서 한자의 불편함으로부터 벗어나려 했고, 다시 간자체를 만들어 사용하면서 소리 나는 대로 쓸 수 있는 문자를 도입하고자 노력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가나’를 만들어 사용하면서 소리글자의 도입을 시도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신라시대에 이두를 사용하면서 소리글자를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하다가 결국 조선조 세종 때에 이르러서 훈민정음을 만들고 지금은 훈민정음을 일부 개량한 한글을 사용하고 있다.

    한중일, 세 나라 모두 뜻글자에서 소리글자로의 전환을 꾀했다. 불편한 한자로부터 자유를 얻으려 노력한 것은 같고, 마찬 가지로 소리글자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한자는 현 중국의 글자가 아니라 동북아에서 다 같이 사용하던 글자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한자의 발음구조를 보면 한글과 가장 유사

    둘째, 한자를 발음하는 것에서 보면 더욱 확연하게 한자의 주인공이 누구인가를 확인할 수 있다. 한자의 발음을 들여다본다. 한자는 한 글자는 하나의 발음 체계를 가지고 있다. 글자를 처음 만들 때 글자 하나를 두 개의 발음으로 만들 가능성은 적다.

    그리고 더욱 명확한 것은 중국의 한자사전에서의 발음기호를 보면 증명이 된다.

    강희자전ㆍ康熙字典은 중국의 한자 사전이다. 청나라 강희제의 칙령에 의해 중국의 최초의 한자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한나라의 ‘설문해자ㆍ説文解字’ 이후의 역대 사전을 모두 종합해 편찬했다. 지은이는 장옥서, 진정경 등 30명이 5년에 걸쳐 1716년에 완성했다. 모두 42권이고, 글자 수가 49000글자 남짓 된다. 발음 원칙이 적혀있다. 발음기호는 한자 하나에 초성과 중성・종성을 표시해 발음할 것을 명시해 놓고 있다.

    예를 들면 ‘산’이라는 글자가 있다고 하면 초성은 ‘ㅅ’이고, 중성은 ‘ㅏ’이며, 종성은 ‘ㄴ’이다. 우리말은 초성, 중성, 종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받침이 없는 ‘초성’과 ‘중성’으로 이루어진 글자도 있다. 강희자전에 보면 산(山)의 발음은 사한절음(師閒切音)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산은 사(師)의 초성과 한(閒)의 중종성이 합해서 ‘산’으로 발음하게 되어있다. 중국발음은 ‘시안’이 합한 ‘샨’으로 발음한다.

    한 글자를 더 본다. 꺼릴 휘(諱)는 허귀절음(許貴切音)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초성 허(許)의 ’ㅎ’, 중종성음(中終成音)은 귀(貴)의 ‘위’를 합하면 ‘휘’가 된다. 우리말로는 정확하게 딱 한 글자로 떨어진다. 반면, 중국인은 후에이(huei)로 발음한다.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발음기호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다른 발음으로 발음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한자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확하게 발음규칙에 따라 한 글자로 발음하지만, 중국인의 경우는 자신들의 발음기호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어떤 한자는 한 글자로, 어떤 한자는 두 발음으로, 심지어 한 글자를 세 음절로 발음해 중국인 스스로 만든 한자 사전에 적어놓은 발음규칙을 스스로 어기고 있다. 자신들이 만든 글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한자 발음도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중국어는 종성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 ‘ㄴ’,’ㅇ’ 정도의 종성만을 사용한다. ‘ㄹ’이 있지만 단음으로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있다. 한자를 만든 삶과 사용하는 사람이 일치하지 않아 생긴 현상이다. 일본의 경우는 받침이 ‘ㅇ’ 이외에는 어려워한다. ‘ㄴ’이 있지만 그것도 드물게 사용한다.

    좀 더 예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 우(右) / 우구절(于救切): 초성음 우(于)의 중종 성1음은 구(救)의 ‘우’를 합하면 우. 중국인은 ‘요우’로 발음
    • 삭(索) / 소각절 (蘇各切): 소(蘇)의 초성 ‘ㅅ’과 각(各)의 중종성 ‘악’을 합한 ‘삭’. 중국발음 수오, 사이, 수 등 용도 별로 발음
    • 소(素) / 桑故切(상고절): 상’桑’의 초성과 ‘고’의 중종 성이 합한 ‘소’. 중국발음은 ‘수’.
    • 철(鐵) / 천결절 (天結切): 천(天)의 초성과 결(結)의 중종성이 합한 ‘쳘’. 중국발음 ‘티에’.
    • 두(豆) / 도후절 (徒候切): 도(徒)의 초성과 후의 중종성이 합한 ‘두’. 중국발음은 ‘토우’.

    우리의 경우는 초성을 종성으로 사용해서 발음하기 때문에 발음이 다양하고 정확하다. 종성은 초성보다는 다양하지 않지만 ,’ㄱ ㄴ ㄹ ㅁ ㅂ ㅅ ㅇ’으로 종류가 많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ㆁ은 훈민정음을 만들고 초기에는 사용하다가 지금은 사라졌다.

    셋째, 한자의 뜻과 우리의 구강구조가 정확하게 일치한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는 상관없이 발음한다. 한자는 의미글자다. 의미를 그대로 담은 글자여서 한자의 의미와 현실발음에서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만들었다. 우리는 한자의 의미대로 발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호흡(呼吸)은 불 호(呼)와 들이킬 흡(吸)으로 만들어진 단어다.

    입으로 ‘호’ 하고 불면 입이 열려 몸 안에 있던 바람이 나간다. ‘흡’ 하면 밖의 공기를 안으로 들이키게 되면서 입이 닫히도록 된다. 중국 발음으로는 후시로 후, 하면 공기가 몸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 우리와 일치되지만 ‘시’ 하면 마찬가지로 한자의 몸 안에 공기가 밖으로 나가야 한자가 가진 숨을 들이켠다는 의미와 배치된다. 흡(吸)의 발음은 안으로 공기를 들이켜야 하는데 마찬가지로 입이 열린 상태에서 몸 안의 공기가 밖으로 나간다.

    이외에도 몇 가지 예를 들면 더 한자가 얼마나 의미를 담은 글자이고,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만들어진 글자인가를 알 수 있다. 강의할 때 종종 실험해 보곤 한다. 그러면서 한자가 가진 뜻글자로서의 정확함을 실험한다. 여러분 ‘넓다’는 뜻의 ‘광’을 발음해 보세요. 모두 ‘광’하면서 입이 벌어지는 것을 확인한다.입이 어떻게 되지요? 입이 벌어집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좁다’는 의미를 가진 ‘협(陜)’을 발음해 보세요.’협’하는 순간 입이 다물어진다. 좁은 것을 입이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입을 다물게 하는 모습이다. 그러면 이번에는 이합집산(離合集散)을 발음해 보겠습니다. 한자의 의미와 입의 모습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離)는 헤어질 리(離)다. 입이 헤어진다.윗 입술과 아랫입술이 헤어진다. 합合은 ‘합한다’는 의미의 합(合)이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합해진다. 집(集)은 모을 집(集)으로 입술이 모아진다. 산(散) 흩어질 산(散)으로 입술이 흩어진다.

    한자를 만들 때 표의문자로 의미를 가능한 한 담으려 한 것이 한자다. 입의 구강구조와 일치하게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 의미를 다른 의미 글자이기 때문이다. 한자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를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신광철 작가, 한국학연구소장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2024 한국 사회에 비친 그림자”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2024 한국 사회에 비친 그림자”

    인류의 시대가 저물고 유인원과 퇴화한 인간들이 살아가는 황폐한 땅. 유인원 ’시저’의 계통을 이었다고 자칭하는 리더 ‘프로시무스’는 완벽한 자기만의 제국을 굳히기 위해 남은 인간과 유인원들을 사냥하고 다닌다.

    주인공은 유인원 ‘노아’다. 유인원 사이 숨어서 지내는 인류의 한 명. 그의 이름은 ‘노바’, 노아는 조언자 ‘라카’를 통해 노바를 알게 되고, 전 세대 ‘시저’의 사상에 기반한 새로운 세계를 그려 나간다.

    줄거리는 노아가 독수리의 알을 얻기 위해 친구들과 절벽에 오르면서 시작한다. 다음 세대의 보존을 위해 하나만 꺼낸 ‘알’ 돌아와 칭송을 받지만, 어리석은 누군가의 욕심으로 ‘결속’을 뜻하는 알이 깨지고 그날 저녁 그는 회복을 위해 다시 숲으로 향한다. 거기서 부족원들의 시체를 발견하고, 정체불명의 또 다른 족속에게 발각된다. 오랑우탄과 흡사하게 생긴 이 부족장은 타고 온 말을 다시 보내 노아 부족의 거처를 알아내, 집을 태우고 부족원들을 납치해 간다. 모든 것을 잃은 노아는 우연히 라카를 만나 그의 선조인 ‘시저’에 대해 알게 되고, 노바와 함께 평화와 공존 그리고 궁극적 자유가 구현된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노아는 선과 악’의 이중성을 가진 인간을 모사한 시저와는 다른 ‘선’으로 일관한 리더십을 보여준다. 지배자 ‘프록시무스’는 인간의 문명과 이로부터 나오는 기술을 배워 유인원의 세상을, 그 중심에 서려고 한다. 시저의 연대를 뜻하는 ‘뭉치면 강하다’는 사상을 자신에게 끌어와 유인원들을 자신을 숭배하도록 세뇌한다. 또 다른 메시지인 평등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인간의 악한 존재로 정의하고, 이를 넘어서 지배하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다.

    노아는 공존과 평화를 향한다. 인간의 악함을 용인하면서 선을 믿는다. 뭉치면 강하기에 연대를 통해 프록시무스를 하나로 만든 전체의;힘으로 밀어내고, 평화를 만든다. 또한 유인원들의 목숨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제방을 무너뜨리는 인간의 잔악함을 경계한다. 불신과 의심을 품었지만 동행한다.

    “책(지혜)과 총(무기)들을 지닌 채 유인원을 이것을 가질 수 없다’는 인간의 문화와 문명을 배우려 하지만, 이를 전달하지 않으려는 인류. 노아는 마지막 장면에서 노바에 죽은 라카의 목걸이를 건네며 인간과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건넨다. 인간의 기술 같은 것이 없이도 다음 세대에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과유불급(중용)이라 이 장면은 인공지능(AI) 없이도 충분히 더욱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현 세대에 필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앵글을 돌리면 등 뒤에 총을 든 노바, 선과 악이라는 이중성으로 해석될지 모른다. 그보다는 어쩌면 동일 유전자를 지키기 위한 일종의 ‘정의’였을 지 모른다.

    정의를 지키기 위해 드러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이중성, 새로 태어나 이제 배워나가는 유인원 ‘노아’의 입장에서는 그의 이중성은 이해의 차원에서 공감가능한 ‘필요’의 영역일 수 있겠다. 침팬지와 인간의 DNA는 98% 전후를 공유한다고 한다. 거의 일치한다고 하는데, 영화 차원에서 유인원과 인류를 동등하다고 가정하면 마지막 장면은 흡사, ‘세대교체’. 다시 시작하려는 구세대와 공존을 원해 손을 내미는 또 다른 새로운 세대와의 조우. 이 접점이 현재 필요한 새로운 시대의 출발일 수 있다.

    시저는 연대를 통한 공존을 꿈꿨다. 노아에게 그런 시저의 사상은 새롭게 정립된다. 바로 ‘자유’다. 싸워 뺴앗고, 하나가 전체를 지배해 통제하는 세계에서 본질적 자유는 없다. 적어도’불’을 의미하는 ‘총’;으로 만든 세상은 결코 유지될 수 없다는 것. 성경에서 노아가 등장하는 장면이 그렇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홍수, 즉 ‘물’이다. 물은 흐름은 곧 자유를 의미한다.

    인간의 증식을 뜻하는 불이 결코 물을 이길 수 없다는 건 진리의 차원. 이 같은 상징은 등장 캐릭터의 이름에서도 스토리의 윤곽을 나타낸다.멸종 위기를 맞은 인류를 영화는 ‘에코’라고 명명한다. Echo는 영어로 메아리, 고대 그리스어로 ‘소리’라는 뜻이다. 신화 속 에코는 말하는 능력을 빼앗긴 요정이다. 살아남은 인류인 노바는 ‘Novus’라는 라틴어의 여성형으로 New(새로운)라는 의미다.

    모두가 알다시피 자유와 승리의 신은 바로 여성이다. ‘노아’는 고대 인도유럽어 뿌리인 산스크리트 언어 ‘마누(Manu)’에서 유래한다. 인도 전설 소 홍수 영웅의 이름, 동시에 영어로는 Man, 이중 철자 M은 물을 뜻하는 이집트 상형문자에서 유래한다

    영화의 한 장면

    전편인 3부, 종들의 전쟁에서 인간의 무리를 뜻하는 인류의 마지막 모습을 대변하는 ‘대령’, 시미안 플루라는 악성 바이러스를 통해 살아남은 이들에게는 변종이 생겨나고, 인간들은 지능이 감퇴하면서 언어(말하는 능력, 소리)를 잃어버린다. 대령은 플루 전염을 막기 위해 아들까지 죽인다. 스스로 무리에서 벗어난 인간. 즉 혼자만의 세계에서 소통에 문제가 생긴 이들은 자기 말만 되풀이한다. 그러다 장벽을 구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다.

    영화에서 결국 불로 일으킨 문명은 물에 씌워 재만 남는다.반면, 시저는 늘 무리와 소통한다. 인간인 대령은 시저의 눈을 보고 인간의 눈이라 감탄한다. 의사소통 능력을 잃어버린 인간은 유인원만 못한 짐승과 다를 바 없다는 메시지가 전반에 흐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통 능력을 잃어버린 인간은 고립되고, 짐승이 되어 간다고 말했다. 나 노아로 구현되는 캐릭터는 위에 존재하지 않는, 균일한 전체 속 하나의 중심이자 또 다른 일원이다. 이 같은 소통과 전달의 체계 속 바이러스는 흩어져 사라질 수밖에 없다.

    무리 속에서 떨어진 또 다른 고립에 전달된 바이러스는 당연히 그 안에서 증식, 재증식할 수밖에 없다. 1인 지배자인 프로시무스는 퇴화한 인간을 사냥해 노예로 삼는다. 퇴화의 전단계는 고립이다. 외로움은 단절을 뜻하고, 동시에 바이러스에 극히 취약한 상태가 된다. 여기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화상이 그려진다. 우울증과 치매는 고립으로부터 불거진 외로움에서 온다.

    외로움은 하루 담배 15개비와 맞먹는다. 누적되면 이는 초고속으로 배가 된다. 대부분 사람은 함께 있어도 외롭다고들 한다. 하지만 병적인 외로움은 다르다. 불안과 우울감이 선을 넘으면 초기 상황이 된다. 뇌의 PSTS는 상대의 언행의 맥락을 해석과 파악하는 영역이다. 이런 뇌의 신호전달체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세상을 잘못 해석해 버린다.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가상 세계. 이곳에 빠져 잘못 형성된 공감력이다.

    올바른 인간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사회적 연결을 회복해야 한다. 직접 사람을 만나야 하고, 다른 이들도 나와 같이 완벽하지 않다고 가정하고 먼저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 타인의 나에 대한 잘못된 해석은 어쩌면 ‘기본전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두 부족하다. 지금 한국은 자살률 1위의 국가다. 전쟁 이후 빠른 성장 그리고 이후 극한 경쟁에 치달아 파생한 문제들이 지금의 우울과 불안에서 오는 자살율 그리고 치매 환자 급증 등의 통계로 치환한 게 아닐까?

    그냥 핸드폰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어려울지도 모른다. 연결을 회복하지 않으면…그렇게 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을뿐더러 종국에는 뇌가 망가진다. 그러다가 선을 넘으면, 돌이키기 굉장히 힘들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 “‘파묘’를 본 한국인 ‘1000만’, 이선균의 죽음이 떠올랐을까?”

    “‘파묘’를 본 한국인 ‘1000만’, 이선균의 죽음이 떠올랐을까?”

    <파묘 : 묘를 파는 이야기>. 전통문화를 배경으로 한국의 영상미를 과시했다. 전통무속인이 하는 굿을 소재로 인간의 영혼, 동물과 합체돼 진화한다는 정령의 이야기. 육체와 죽음 그리고 혼이라는 소재는 누구나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두려움의 근원이 죽음이니까.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도, 욕망을 추구하는 이유도 어쩌면 이 죽음이라는 두려움에서, 그런 일련의 스트레스에서 멀어지고자 하는 몸부림 아닐까? 그런 관점에서 아무 사전 정보없이 들어간 영화 속에서는 두가지가 연계돼 떠올랐다.

    먼저, 일본의 잔재 청산이다. 여전히 우리 대한민국 어디에나 일본이 남긴 흔적들은 있다. 위도와 경도를 정확히 맞춰 묫자리를 봤고, 그곳에 일만명을 죽인 일본 전사가 수직으로 세워져 꽂히어 있다는 설정. ‘여우가 호랑이의 허리를 끊었다’는 대사가 영화의 맥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일본 잔재가 대한민국 땅 어딘가 아직 남아있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나도 한국인으로 그런 과거의 잿가루 따위는 없어졌으면 싶다.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문화 외에 과거 침략사와 관련한 ‘아픔’은 이제는 잊었으면 한다. 역사는 기록되지만 고통을 일부러 선택할 필요는 없다. 반대급부로 한국 문화의 위대성도 돌아보게 됐다. 풍수지리. 우주항공학과 일치시키는 대목에서는 한국 토속문화와 서양의 과학과 맞닿아 있다는 새로운 정보도 알게 됐다.

    ’굿’ 이란 재밌는 소재가 떠올린 이슈 하나는 연예인 이선균과 관련이 있다. 마약과 검찰수사 그리고 언론의 때아닌 폭로, 그의 죽음은 많은 영화와 연예인들 그리고 그를 좋아하는 다수의 사람을 울렸다. 보도를 보니 국과수를 통한 마약 복용 검사도 음성이었다. 검찰이니, ‘꽃뱀’이니 이런 이슈는 차치하고, 정작 취재도 안 한 내가 여기 적긴 뭐한 내용이지만, 내가 눈여겨 봤던 건 이선균 사건 일지를 쫓으며 유튜브를 주름잡던 ‘카더라’들이다.

    소위 이름있는 무당에게 이선균의 사주를 주고, 맞춰보라던 유튜버들이 많았다. 나 역시 이를 처음 보고, 믿었고 또 혀를 내둘렀다. ‘우와~’ 이놈 나쁜 놈이네, 연예인들이 줄줄이 엮여있나 보네, 우리나라 권력층에서 뭘 감추려고 이선균 카드를 썼나 보네. 무엇보다 사주를 가지고 사람의 운명을 맞추다니 ‘가정사까지 꿰다니’ 감탄의 감탄을, 그리고 솔찬히 이런 이슈 꺼리가 흥미도 있었다.

    당시 나도 사주나 볼까 해서 점집을 찾았고,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난 내년에 결혼하고 금과 목이 많고, ‘선생’; 사주고 연상을 좋아한다나?.. (글쎄다) 뭐? 내가 이렇게 산다고?, 삶이 왜 이리 재미가 없냐? 결혼이 내년에? 아직 벌어놓은 돈도 없는데..만약 내후년에 결혼하면? 내 사주가 바뀌나? 이를 물었더니 점집에선 과거 중국에서 내려온 ‘통계’ 상 그렇다. 다시 꼬치꼬치 물었더니, 하지만 어떻게 사느냐는 내가 할 바라고 조언했다.

    며칠 후 유튜브를 통해 과거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을 봤다. 같은 사주를 가지고 유명한 점집에 거지와 부자로 변장시킨 두명이 사주를 봤는데, 서로 다른 운명이 나왔다. 취재진에서 다시 찾아가 물었더니 점집에서는 어린 시절과, 환경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다르다고? 엥? 사주가 맞다면, 같은 시간에 태어난 수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운명을 타고 나야 하는 거 아닌가? 논리나 과학까지 가지 않더라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수리상식이다. 사주가 맞는지 틀리는지 따지자는 게 이 글의 요지는 아니다.

    그보다, 이런 통계치나 전통의 이론을 통해, 이선균이라는 연예인을 가지고 조회수를 높여보려는 여러 유튜버들의 행태가 난 너무 싫다. 그 말을 하고 싶다. 인신공격, 남의 이야기나 남의 불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까발리고, 구설수 돌리는 것을 하나의 쾌락(快樂)이나 즐거움으로 아는 일부 몰상식한 이들이 존재한다. 그게 그들에게 돈이겠지만, 그렇게 무책임하게 만들어진 재미가 보는이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까?

    ‘극한 이기심’ 곧 남의 죽음을 끌어다 영상에 올리는 행위는 어쩌면 대상에 대한 간접 살인이자, 독자에 대한 기망이다.

    어쨌거나 과거는 지나간 일이니 돌릴 수 없고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니 하는 수 없겠지만, 결국 누구 못지 않은 훌륭한 사람 한명이 죄없이 억울하게 죽고 말았다. 대한민국 영화계 종사하는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잊지 않고 있으리라. 어쩌면 영화에서 나오는 일만명을 죽인 일본 전사가 아닌 정반대로 다수에 의해 공격당한 한국인 한명이 묘지로 갔다는 건, 상당히 극적이다. 딱히 결론은 없다. 왠지 비슷한 시기에 대비되는 그림 두 장이 내 눈에 비췄을 뿐이다. 

  • [단독] 생체정보 놓고 ‘각자도생’ 시중은행…ATM 바이오 인증 잘못하다가는

    [단독] 생체정보 놓고 ‘각자도생’ 시중은행…ATM 바이오 인증 잘못하다가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ATM 생체등록 후 국민은행 계좌연결 불가

    등록해도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자사 계좌만 은행업무 가능토록

    금융결제원 “우리와는 연계, 국민 쪽과는 생체정보 분산 보관 중”

    “해킹 사고 터지면 누구 책임?…’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 반복 말기를”

    우리나라 일부 피싱 등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한때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되면서 ATM 사용량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여전하다. 몇 년 전 국내 시중은행들은 거대한 예산을 들여 일제히 인체 정장맥이나 얼굴인식 등 바이오기술을 이용한 생체인식을 도입했다.

    생체인식이면 보안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다. 변경도 불가하다. 그렇다면 국민의 생체정보를 철저히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이들 금융기관 보안상황은 과연 어떨까? <The Mess>가 직접 기기를 찾아가 사용한 뒤 취재해 본 결과 이들 기관의 보완은 허술했다.

    통합되지 못한 경우, 당연히 더더욱 그렇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타 은행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고, KB국민이나 신한의 경우, 자사 계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통합 관리해야 할 정부 기관의 답변은 금융기관 소관 분산보관이다. 컨트롤 할 수 없거나 안 하겠다는 뜻. 먼저 우리은행 ATM기기 바이오인증을 등록 후 해당 메뉴에 들어가보면 하나, 신한, 농협, NH농협, 기업, 새마을금고, 대구, 우체국 등의 은행 계좌와 연결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우리, 신한, 농협, 새마을금고, 대구, 우체국 등의 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모두 KB국민이 빠져 있다. 정작 KB국민은행은 바이오인증 등록 후 이용할 수 있는 계좌가 자사 계좌 뿐이다.

    신한은행 역시 자사 계좌만 연결돼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 쪽이 금융결제원에 호환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고, ‘국민은행에 알아보니 우리은행은 지문을 사용하는데, 저희는 손바닥 정장맥을 통해 인증합니다. 생체등록 방식 차이일 겁니다”라고 답변했다.

    우리은행 측에 따르면 생체보안인증을 주관하는 기관은 금융결제원이다. 

    해당 기관 관계자는 “정장맥 정보를 기관에서 국민은행과 분산 보관을 하고 있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호환 인증을 허용하는 등의 여부는 사실 조금 더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타 기관에서 등록된 정보를 이용하는 것이고, 각 은행이 서로 수요와 공급이 맞아야 가능한 부분이거든요. 해당 담당자는 ‘금융서버 분야입니다’라 답했다.

    국민 생체정보를 가지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국가기관이라 전체적 그림을 그려줄 것을 기대했지만,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다. 결국 국민 정보를 따로 보관하고 있고, 공유하지도 않는다는 얘기다. 만약에 해킹으로 국민 생체정보 보안 사고라도 터지면, 그 책임은 누가 질까?

    하나은행 ATM 바이오인증 후 화면. 시중은행 중 국민만 빠져있다.

    마이데이터 시대에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깔려, 자산연결 메뉴를 통해 모든 금융기관 계좌를 통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고객정보를 공유하는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국민은 개인정보를 모두 제공하고,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용인한 것이다.

    스마트폰 앱 상에서도 지문을 이용한 바이오인증이 존재한다. 하지만 은행 등 3000~4000대가 깔린 ATM기기 사용자가 급한 현금을 빼 쓰려해도 타 계좌를 이용할 수 없다. 바이오등록 역시 쉽지 않다.

    신한은행 ATM 바이오증을 위해 중구 본점에 찾아가 기기 화면을 통해 한 여직원과 주민등록과 얼굴을 확인하고 나서야 겨우 등록할 수 있었다. 등록할 수 있는 기기는 몇 대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용할 고객이 없으면, 설치하지 않으면 된다.

    쓸데없는 서비스까지 도입해 국민 이자로 벌어들인 수익을 까먹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해당 서비스 홍보비용만 해도 엄청난 낭비일 것이다.

    작년 국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은 하나 3조 2922억원, KB국민 3조 12억원, 신한 2조6121억, 우리 2조 2771억, NH농협 1조 7783억원 순이다.

  • [Issue] 하이브에 숨통 틔운 민희진, ‘뿔난’ 방시혁 ‘여론전’…”주가 하락, ‘무능경영’은 누구?”

    [Issue] 하이브에 숨통 틔운 민희진, ‘뿔난’ 방시혁 ‘여론전’…”주가 하락, ‘무능경영’은 누구?”

    주주 간 계약 놓고 대대적 ‘오보’ 네이버 주류 언론…어도어 4.45%를 묶어 놓은 하이브

    금감원 자료 曰 “하이브 23년 판관비로 빠진 순이익, 어도어 ‘충당’…경영지표 ‘개선

    하이브 수익 구조, ‘무명’의 미등기임원에게 작년만 49억…방시혁, 사익편취 규제 대상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하이브의 주가 하락과 관련해 5월 들어 하이브가 해괴한 논리를 들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누가 봐도 하이브 주가 하락의 원인은 하이브 경영진이다. 어도어 때문이라는 프레임 씌우기에 일부 대중의 오해가 있을 것 같기에 관련 내용을 풀어본다. 아무래도 지금의 전체적 그림의 붓은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는 속담에게 쥐어져 있는 듯하다.

    하이브는 최근 2년 만에 최단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사실 그 에너지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에게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방 의장이 현재 하이브를 만들었던 방탄소년단 등 보이그룹의 수익처는 뉴진스의 등장 이후 그야말로 ‘단맛’이 떨어진 상황에서, 홍보조차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던 뉴진스가 글로벌 부스터가 됐고, 덩치가 커진 상황에서 배가 상당히 아팠던 모양이다.

    동시에 쏘스뮤직을 통해 기존 여자친구를 밀어내고(?) 직접 키운 르세라핌은 최근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불안정한 라이브 실력으로 가창력 논란에 혹평을 받고 있다. 돌아보니 단기간에 불어난 하이브의 거품을 뺀 건 민희진 대표다. 모든 것이 완벽했고, 한국 음악산업의 주류 자리를 꿰고 있던 방 의장에게 그녀는  눈엣 가시로 인식될 수 밖에 없었다는 평가가 세간에 아주 지배적이다.

    하이브, 쟁점 ‘주주간 계약 놓고 여론戰’⋯언론홍보가 주무기 방시혁

    16일 하이브는 외국계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 A씨가 지난 4월 어도어 경영진과의 자리에서 투자 의향을 내비쳤고, (당시 어도어는 2022년 사업 초기 32억 손실에서 일 년만에 256억의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다) 하이브 측은 이 대화 내용을 통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를 매각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우습게도 이 미팅 이후 A씨는 당일 하이브 박지원 대표와 만나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스토리를 근거로 ‘경영권 찬탈’이라는 논리를 성립시켜, 종국에는 민 대표 해임이 목표인 듯. 앞서 민 대표는 하이브의 ‘민희진 대표 해임’ 관련 어도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신청을 했고, 오는 17일 법원에서 첫 심리가 열린다.

    16일 어도어 관계자는 <The Mess>를 통해 언론이 받아적지 않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민희진 대표는 2021년 설립 당시 하이브에 어도어 스톡옵션 계약으로 15%를 받아, 작년 3월 하이브는 이를 해지하고 새로운 계약서를 다시 썼습니다.

    이슈가 되고 있는 ‘주주 간 계약’인데 지분을 최대 20%까지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당시 20% 중 17.8%는 민 대표님이 샀고, 나머지는 어도어 경영진이 매입했습니다. 민 대표 지분 17.8% 중 75%(13.35%)에는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이 있습니다. 반면 나머지 25%(4.45%)에는  하이브의 동의 없이 3자에게 필 수 없게 해 놨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3월 당시 어도어 지분을 사 오고, 12월 계약 내용 중 ‘겸업금지’ 조항을 민대표가 발견했다”라며 ‘수정 사항들을 반영해 하이브 측에 보냈고, 하이브는 올 3월 김앤장을 섭외해 다시 그 쪽에서 수용할 수 있는 협상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작년 12월 민 대표는 보유한 어도어 주식 중 풋백옵션(계약당시 성과를 내면 높은 가치로 되팔수있는 권리)이 걸린 15%의 배수 13배를 30배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뉴진스 데뷔 후 추가로 받은 5%도 해당된다.

    늘린 5%는 마음대로 되팔 수 없는 겸업금지 조항이 들어있다. 콜옵션을 뜻하는 이 조항으로 위반 시 하이브는 역으로 매수할 권리가 생긴다. 이를 두고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는 민대표 측에 따르면 5%에 대한 풋옵션은 근속 5년 2026년이 아닌, 8년인 2029년에 행사할 수 있도록 묶어놨다. 

    한편, 하이브는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금융감독원 진정서를 냈다. 이유는 14일 어도어 부대표가 하이브 주가 하락을 예견하고 개인적 용도(전셋집 잔금)로 1900만원의 차액을 얻기 위해 2억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 950주를 매도했다는 것. 그리고 4월 애널 A씨와의 자리에서 나온 어도어 측 투자의향이 경영권 탈취 시도라는 것이 또 하나다.

    어도어 측은 이와 관련 ‘민희진 대표를 공격해 해임과 동시에 사회적 신망을 무너뜨려 매장시키고자 문제도 안되는 것들을 끄집어 내어. 주위 공격해 주위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이브 주가하락 주범, 경영진 VS 실적 챙기고 경영 질 개선한, 민희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브의 당기순이익은 급격한 폭을 보이다 작년 4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그나마 29억 흑자 상태를 겨우 만회했다. 작년 경우, 상반기 1174억의 흑자는 3분기 997억으로 내려가더니 4분기에는 567억의 적자로 돌아섰다.

    하이브는 어도어 80%의 지분을 보유 중이므로 작년 265억 80%인 212억을 수혈해 갔다. 하이브의 언론사 광고・협찬 비중이 큰 판관비의 경우 작년 하이브 7134억, 어도어 128억이다. (네이버의 주류 언론사들이 어느 회사 중심으로 기사를 내보내는 지를 보면 이들이 민낯이 보인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 2조 1780억 중 판관비(7134억원) 비중은 32.8%에 달한다. 

    반면 경영과 관련해 증권가가 말하는 지표들은 상장 이후 훨씬 안정적이다. PER(주당순이익)은 최근 2년간 137.13에서 51.84로 내려갔다. 그간 성장에서 거품이 제거됐다는 의미다. EV/EBITA(현금흐름 대비 기업가치)는 20.61에서 작년 23.44로 나아졌다. 특히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경영진의 수익을 내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의 경우 1.87에서 6.58로 350% 급증했다.

    한겨레 인터뷰에서 민 대표는 ”어도어는 민희진이 지향하는 음악과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이자 SM 재직시절 담아 온 내 뜻을 펼치기 위해 설립한 레이블’이라며 ‘하이브 내 자회사로 출발했을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방 의장은 어도어 론칭 당시 ‘창작과 운영 자율성에 간섭이 없고, 연관과 접점 역시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실상 어도어에 자본적인 부분에서도 별반 기여한 바가 없다. 숫자만 계약서상에 얹혀있을 뿐, 뉴진스와 회사 관련된 모든 레이블 전략을 어도어 독자 재량.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한 것과 동일선상이다. ‘노예’는 자본과 계약에 따라 구속을 뜻하는 하나의 비유일 뿐. 모든 경영과 아티스트 작업은 민 대표의 고유의 권리임은 누가 봐도 명백하다.

    지난 4월 25일 민희진 기자회견 당시 유튜브 화면 캡쳐

    하이브는 어떤 회사일까? 자랑하는 ‘자본’ 어디서 나와 어디로 흘러가나

    주식회사 하이브 주주는 방시혁 외 11인이 50.77%, (방시혁 31.57%, 넷마블 12.08%, 두나무 5.53%), 국민연금 7.63%, 빅히트엔터 3.41%, 김신규 0.21% 등이다. 2019년 7일 방탄소년단에 이어 투모로우 엑스 투게더가 흥행에 성공한 뒤, 2019년 8월 여자친구를 키워 낸 쏘스뮤직을 인수한다. 이후 게임 회사, 빅히트쓰리식스티(대행업체)와 빅히트아이피(영상제작업체)를 물적분할 설립한다.

    2020년 5월 하이브는 경영진을 방시혁 의장, 윤석준 글로벌 CEO, 박지원 HQ CEO 체제로 개편하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다. 그해 6월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지분 연결 편입시킨다.

    2020년 방탄소년단이 Dynamite를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라서고, 세븐틴은 오리콘차트 1위를 석권한다. 이후 2020년 10월 유가증권 상장. 남성 7인조 엔하이픈이 데뷔, 가수 지코가 소속된 케이오지엔터테인먼트까지 편입시키고 하이브는  상장 2달 만에 코스피200 대열에 들어선다.

    이듬해인 2021년 1월 네이버가 하이브의 플랫폼 서비스 자회사 비엔엑스에 지분 투자하고, 이 회사는 네이버 V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한다. 빅히트와 비엔엑스는 YG PLUS에 지분 투자 이후 위버스로 이름을 변경한다.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의 지분 44.5%는 네이버가 보유 중이다. 2021년 2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에 역시 지분 투자. 이어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다.

    2021년 3월 빅히트는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하고, 미국 종합 미디어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타임지는 하이브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으로 선정한다. 이후 하이브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세븐틴, 엔하이픈 같은 보이그룹을 위주로 각종 음악차트를 휩쓰는 영예를 가져갔다.2022년 5월 하이브의 첫 걸그룹 르세라핌이 데뷔한다.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본사

    이어 어도어의 뉴진스가 앨범 ‘New jeans’ 초동 걸그룹 앨범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하이브는 지코와 보이그룹, 이어 뉴진스를 주축으로 르세라핌의 걸그룹 ‘투트랙’을 모두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혜성같이 등장한 민희진 어도어의 뉴진스의 행보는 한때 힘을 잃었던 하이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뉴진스는 2022년 11월 MMA 2022에서 올해의 신인상과 TOP10을 수상. ‘Hype boy’는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6주 연속 진입을 달성한다.

    뉴진스 ‘OMG’는 빌보드 핫 100에 들어가고, 2023년 4월 뉴진스는 멜론 최초 3개월 연속 1~3위를 싹쓸이한다. 미국 타임지는 그해 차세대 리더로 뉴진스를 선정하는데 이는 K-팝 아티스트로서는 유일했다.

    뉴진스는 이어 11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최단기간 수상, 빌보드200에 진입한다. 하이브의 주 수익원은 YG플러스를 통한 음반/음원이 작년 기준 44.56% 공연(16.49%), 광고(6.51%), 공식상품・IP라이선싱(14.95%), 구글이나 네이버, 틱톡 등 벌어들이는 콘텐츠(13.31%) 팬클럽 (4.19%) 등이다.

    고객층은 국내 36.19%, 아시아 34.16%, 북미 25.25% 순이다. 하이브 이사회는 사내이사 방시혁, 대표이사 박지원이 상근, 비상근으로 외국인 1인, 김병규 경영자문, 사외이사로는 임수현 감사위. 함윤식 내부거래위, 박영호 보상위, 이미경 ESG, 조백규 추천위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 중 임수현은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로 기획재정부 출신, 함윤식은 이번 하이브 변호를 맡은 김&장과 서울고법 판사를 지내 현재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를 경영하고 있다.

    주주는 방시혁이 31.57%로 최고주주, 등기임원 외국인 1인(0.87%), 민희진(0.01%)도 명부에 올라있다. 12% 주주인 넷마블과 8.21%인 국민연금공단, 가상화폐 거래기업 두나무(5.53%) 그리고 소액주주가 36.88%를 점유 중이다.

    미등기임원 8명이 회사 수익 49억 원을 가져갔다. 미등기임원은 대기업집단에 재벌이나 그룹 총수가 경영과 무관한 이들이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총수 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15개 계열사 중 7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하이브는 자산이 5조를 넘어가 엔터사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편입, 방시혁 의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켜보는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됐다.

    한편, 하이브 언론홍보대행사 측 관계자는 이전 연락을 취한 바 있으나, 4일 “[단독] 하이브-단월드 연관 의혹에 ‘빼박’ 정황 근거 세 가지(ft. 민희진& 뉴진스 ‘OMG)”를 내 보낸 시점 이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 [단독] ‘원뿔딜’ 원작자 ‘폐쇄병동’, 중소기업 죽이기 포털 ‘네이버’…”수단은 알고리즘 조작”

    [단독] ‘원뿔딜’ 원작자 ‘폐쇄병동’, 중소기업 죽이기 포털 ‘네이버’…”수단은 알고리즘 조작”

    포털 네이버, 알고리즘 조작 의혹 여전…5월 ‘다음’도 CP사 제외 뉴스 검색 조작 정황

    “국민 아이디어 집약 포털사이트, 이젠 호랑이 위의 여우 ‘호령’ 모양새”

    작년 정무위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해 눈물로 억울함을 쏟아냈던 뉴려 김려흔 대표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심한 뇌손상으로 기억을 잃고 올해 초 폐쇄 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다. 5월 13일 현재는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작년 10월경 기자와 인터뷰를 나눴던 김 대표는 당시 최승재 전 국민의 힘 의원 등 몇몇 의원과 국회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억울한 중소기업들의 입장을 알게 됐다.

    “나라도 고쳐 잡아보겠다. 네이버도 문제지만, 법안이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국회를 자주 다니면서, 코로나19 보상이라든가 배민이나 쿠팡 등의 온라인플랫폼 법안, 노조법 등 국민 세금이 집약된 집단지성을 모아 만든 법안들이 하나도 통과되지 않는 모습들을 모면서, 기자는 해당 법안을 바꾸는 것은 힘들 것이라 파악했다. 하지만 억울한 사람 입장이 돼보지 않으면, 그 감정을 소화해 보지 않으면 함부로 그의 판단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는 것. 그렇다고 상황이 이렇게까지 될지.

    기자 역시 몰랐다. 참고로 현재 네이버의 쇼핑 서비스 ‘원뿔딜’은 앞선 수개월전 ‘원플원’이란 이름으로 나와 나름 성장 가도의 판에 발을 올려놓았던 ‘청년의 도전’이 가미된 아이디어였다.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데, 조금 손해가 나더라도 소비자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쌀이라든가 중량과 가격이 조금 나가는 상품을 원플러스원 컨셉으로 팔기 시작했고, 이게 먹히더라고요. 매출은 3개월 만에 월 1억 이상을 찍었고, 본격적으로 장사가 되기 시작했어요.”

    세상에 새것은 거의 나왔다 생각한다. 검색기반 AI가 나와 ‘생성형’이라며 기존 정보를 가지고 조합을 재생산할 뿐. 사람이 할 수 있는 이런 생각 자체가 AI에서 나올 수 없는 창의적 생각이며, 새로운 매출이 나올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가진 아이디어다.

    모두가 알다시피 네이버는 포털사이트.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각들을 잘 모아놓은 웹사이트일 뿐이다. 지식인으로 시작해, 현재는 카페. 블로그, 동영상, 웹툰, 쇼핑몰 그리고 뉴스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다. 남의 콘텐츠를 잘 정리해 보여주는 게 본래의 목적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콘텐츠 중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게 몇이나 될까? 네이버가 생산한 아이다어가 얼마나 반영됐을까? 그런 한국인이 키운 네이버가 이제 권력이 돼버려, 역으로 문어발 확장을 넘어 히드라; 확장을 끝내지 않고 있는 모양이다. 호랑이 위에 여우가 올라섰다면 그림이 그려지나?

    @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내용 캡쳐 

    자본이 받쳐주니 로펌을 동원하면, 어떻게 중소기업 하나가 ‘깝;이라도 치겠나?. 네이버가 할 줄 아는 건 알고리즘 검색 조작 정도 아닐까?. 법 다툼 과정에서 네이버는 “알고리즘 인위적인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참고로, 현재 몇몇 언론사 편집인들에 따르면 포털인 다음 역시 최근 알고리즘을 바꿨는지 ;CP사외 언론사들의 뉴스는 검색 조회수가 올라가지 않는다)

    이 불가능한 알고리즘 조작 때문에 ‘원플원’은 ‘원뿔딜’이라는 네이밍으로 바뀌어 포털사이트에 버젓이 올라있다. 언론사를 상대로 한 뉴스, 밀어내기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을 해 본 사람이라면 검색 기반 알고리즘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 지, 대강은 이해할 것이다. 네이버가 광고하는 ‘혁신’이 대체로 이런 식이란 걸 누구나 가늠할 수 있겠다.

    작년 10월 26일 최수연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네이버가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 아이디어 참고나 도용 정황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보편적 프로모션 방식이니 독자성이나 고유성을 인정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말했다. 자인하는 자세가 그럴 듯하다. 어차피 네이버 콘텐츠 중에는 거의 네이버가 만든 게 없다는 소리다.

    보편적인 아이디어는 서로 가져다 써도 된다는 말. 포털 다운 아주 명확한 메시지.이에 최승재 전 의원은 당시 “스타트업 원플원 상표권은 2020년 5월 등록했고, 네이버의 원뿔딜은 2021년 5월 등록됐다”며 “청년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네이버페이 계약을 해야했고, (이후) 3개월 만에 네이버가 자체 서비스 시작했다. 이 부분은 부분경쟁방지법, 표시광고법 논란의 소지가 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기술 탈취 아닌 아이디어 탈취에 관련된 부분도 별도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언론홍보 관계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재보았으나, 기사 관련 사실 여부에 대해 어떤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다.

    네이버 ‘원뿔딜’이 도용한 오리지널 브랜드 ‘원플원’

  • 하이트진로, 18년간 중소기업 죽이려다 1700억원 날린 사연

    하이트진로, 18년간 중소기업 죽이려다 1700억원 날린 사연

    하이트, 공정위와 대법원에 모두 불복, 18년간 이어 온 싸움…KT・충북도・한전 “명백한 허위자료” 

    마메든 김용태 대표 “행정・사법기관・검찰, 어떤 보이지 않는 거래에 의해서 움직인다”

    오는 5월 29일 하이트진로의 김용태 마메든샘물 대표 형사소송 사건 재판이 열린다. 과거 하이트진로 석수 시절, 중소기업 하나를 기어이 죽이고자 나선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재판에 걸린 사건번호는 5개다.

    내용은 명예훼손, 옥외광고물법 위반 도로법 위반, 자동차관리법 위반. 병합사건 두 가지는 명예훼손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등이다.

    하이트는 2022년, 2023년 각각 상반기, 하반기 이런 식으로 나눠서 명예훼손 혐의를 의도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김 대표와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대리점들을 빼 내 그의 사업을 폐업시키고, 공정위 행정처분은 물론 대법원 판결에도 불복해 중소기업과 현재까지 기나 긴 싸움을 끝내지 않고 있는 것.

    김 대표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약 67건의 분쟁, 형사소송이 20건에 달하며, 하이트 측 가처분신청 중 하나에는 1600~1700억 상당의 이미지쇄신 비용이 청구돼 있다. 이 중 상당부분이 언론사 기사를 막는 광고・협찬 홍보비다.

    한국경제가 과거 보도한 마메든셈물 기사 @ 김용태 마메든 샘물 대표 

    마메든샘물은 2000년 8월 창업한 충남 지역 생수판매업체로, 2005년 대리점 11개를 연 매출 60억원 상당 규모의 건실한 생수공급 업체였다. 2006년 석수(하이트진로)는 자신들의 상표를 달고 생수를 판매할 것을 제안했고, 김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하이트는 마메든샘물;대리점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공급가를 30%나 낮추고, 김 대표와 계약을 해지하면 소송비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결국 대리점들은 2008년 9곳이 석수로 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배신감에 자살까지 기도했다. 2010년 4월 김 대표는 공정위에 하이트진로를 고발했고 공정위와 서울중앙지법, 국회, 청와대 시위를 이어갔다. 2013년 공정위는 하이트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공정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낸 하이트. 2013년 서초동으로 올라와 하이트 측에 8차례 면담요청을 모두 거절당한 김 대표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노숙 농성을 시작했다.

    쟁점 하이트진로, 2014년 공정위에 낸 허위 증거자료

    하이트진로는 2014년 2월 법원에 생수 생산분이 당시도 유통되고 있다는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 하이트 측이 이번 재판에서 증거자료로 낸 생수통에 찍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4년 2월 11일 11시 52분 제조허가/충북 제14호,
    시원샘물(제품명);동은음료(제조원) 연락처,
    시원샘물(판매원) 연락처,
    주소:충북 청원군 이원면 운암리

    확인 결과 해당 업체들은 모두 김 대표와 거래했던 현재 폐업한 업체들. 하이트가 제조원으로 명기한 업체의 공장에는 몇 년 동안 쌓인 우편물과 폐물이 그대로 남았고, 전기가 공급됐다는 계량기 흔적조차 없었다.

    경비실 달력은 2010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 즉, 해당 공장은 4년 전에 이미 문을 닫았다.김 대표는 통신사 KT의 생수통에 나온 전화번호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을 했다.

    해당 주민등록번호 당사자는 다른 사람이었다. 2022년 신청 당시 자료 보증기간이 10년으로 2012년도부터 전화기록 자체가 없다. 해당 번호는 생수영업과 무관한 택배 영업소가 1998년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

    충북도 역시 김 대표 측을 받쳐줬다. 하이트가 유통 전문판매업을 하려면 시・도지사의 허가와 환경부령에 따라 신고해야 하는데, 생수통에 나온바 먹는샘물 제조업 허가증이 사실과 무관하다.

    이에 따르면 제조원 동은음료는 1997년 7월 청수음료 상호로 허가를 받았고, 2009년 경영난으로 휴업 후 2010년 7월 동은음료로 변경신고했고, 다시 자금난으로 2012년 7월 휴업신고 연장했다.

    하이트가 판매했다고 주장한 기간 2014년은 그야말로 얼토당토않은 또 하나의 증거. 판매원 시원샘물은 아예 해당 사항 없음. 한전도 ‘제조원 동은음료의 전기사용자가 2014년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전기요금 발행 이력이 전무하다’며 그의 주장을 재차 확인했다.

    왼쪽부터 충청북도, KT, 한전의 김 대표 증언과 일치하는 자료 등 @ 김용태 마메든샘물 대표

    그는 “2000년 처음 샘물업을 시작했을 때 농협샘물과 거래했고, 지인이 운영했던 시온샘물 역시 직접 공급했던 업체로 모두 각각 사정이 생겨 2008년까지 모두 폐업했다’며 ‘당시 거래기록과 사업자등록증을 국세청에 확인할 수 있어 이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당시 방송과 신문기자 3명이 김 대표와 동행해 이를 직접 확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도 함께했다고 한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사업활동 방해 행위를 금지한 공정거래법 제23조 1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2013년 최종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이트 측은 서울고등법원과 대법원에 잇따라 ‘시정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며 법적 분쟁을 시작한다. 2014년 4월에는 하이트 측이 법원에 허위자료를 제출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참여연대가 비판성명을 내기도 했다. (참여연대;다시 불거진 하이트진로;서류 위조갑질)

    2014년 하이트가 제기한 소송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낸 참고 서면에도 ‘정당한 처분을 면피하기 위해 거짓의 증거를 제출하기까지 하는 원고(하이트진로음료)의 행태에 당황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며, 재판절차에서의 이러한 시도는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대법원 역시 지난 2018년 7월 하이트진로음료가 “시정명령을 취소해달라’며 낸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가 8개 대리점주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행위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그 부당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고등법원과 대법원을 거쳐 공정위 시정명령이 확정되기까지는 무려 5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공정위가 이런 행태들을 바로 잡아야 하는데 법은 다 있다. 그런데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 행정기관이나 사법기관이나 검찰 등이 자꾸 어떤 힘에 의해서, 보이지 않는 거래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 정상적으로 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 [단독] 하이브-단월드 연관 의혹에 ‘빼박’ 정황 근거 세 가지(ft. 민희진& 뉴진스 ‘OMG)

    [단독] 하이브-단월드 연관 의혹에 ‘빼박’ 정황 근거 세 가지(ft. 민희진& 뉴진스 ‘OMG)

    뉴진스 OMG 뮤비 가사 내용, ‘하이브-단월드’ 연관성 ‘농후’

    “민 대표가 깐 카톡대화 내용 중 ‘OMG 뮤비로 나 협박해서’⋯언론사 모자이크 처리”

    이승헌 단월드 CEO 2018년 “HYBE(Healing Yoga Brain Education) 교육 ‘중’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뉴진스를 이끄는 계열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법정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민 대표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폭로하면서, 그 간 묵어왔던 하이브와 단월드 관련 여러 의혹들이 불거졌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은 수많은 의문을 제기했는데, 대표적 두가지가 웹상에서(특히 네이버와 뉴스) 예민하게 받아들여 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첫쨰,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를 두고 하이브가 민 대표를 협박했다는 의혹이다. 지난 4월 25일 민 대표는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연 회견장에서 경영권 탈취라고 주장하는 하이브 측 박지원 대표와 방시혁 의장과의 카톡 내용 캡쳐화면을 보여주면서 스토리를 풀어나갔는데, 1시간 24분 정도에 나온 카톡 대화 중 모자이크 처리가 된 부분이 있다.

    뉴진스의 대표곡 ‘OMG’에 뮤직비디오와 가사에 대한 내용으로, 일명 공공연히 네이밍된 ‘하이브-단월드’ 연관설 각종 커뮤니티에는 다음과 같이 의혹이 개제돼 있다.

    해당 곡 가사 내용에는 ‘oh my god!’ (단 너 뿐이야)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단’이라는 부사가 나올 이유가 딱히 없는 가운데, 굳이 god(신)이라는 명사에 이어 붙인 것.

    ‘오 나의 신!, 단 너 뿐이야’가 된다. ‘너’를 원한다는 여자아이돌의 고백이 주된 내용인 노래에서, ‘God’를 끼워넣고, ‘너’라는 대상으로 대체됐다. 녹음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디렉터가 ‘‘단’이더 명확히 들리면 좋겠어요”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뮤비 초반 ‘당신’이라는 나레이션 역시 ‘단신’으로 들리게끔 의도했다는 의견도 부가된다. 단월드의 ‘단’을 강조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넣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애플사의 음성 AI서비스 siri(시리)도 등장하는데, 이 역시 어울리지 않는 ‘신’이라는 발음을 의도한 가사로 보인다. 그러니까 ‘네가 시리야’, 그러니까 ‘네가 신이야’ 같은 맥락이다. 쉽게 말해 팬인 수천만의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에, 정작 여자아이돌(Idol : 우상, 미국에서 BTS는 그저 boy band, 뉴진스 역시 girl group 이나 band)이 부르기에도 상당히 무리가 따르는 가사다.

    뮤비에는 단월드의 상징물인 곰도 자주 등장하며 뒷 배경은 정신병원이다. 이것이 ‘단월드’를 묘사했다고 한다. 뮤비 감독을 맡은 신우석 씨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며 “OMG 뮤비 속 이야기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전체 의혹제기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내용을 포함한 네이버블로그 포스팅은 최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회견 영상, 빨간표시 내 ‘오엠지 뮤비로 나 협박해서’라는 내용이 모자이크 처리된 증거 화면 캡쳐

    본 기자가 민 대표의 기자회견 유튜브 영상을 보다 발견한 또 하나의 명확한 근거가 있다. 회견 이튿날 해당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됐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나왔다. 민희진 대표가 카톡 대화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 당시 1시간 27분 17초 부분을 보면 ‘오엠지 뮤비로 나 협박해서’라는 내용이 나와있었는데, 하루 뒤 해당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됐다. 하단 대댓글에서는 ‘댓삭됨요ㅋㅋㅋ’라며 이 사실을 재차 확인해 주기도 했다.

    민희진 대표에게 협박한 문제의 글귀가 나온 카톡 영상 자료 @ 에펨코리아

    누가 SBS, MBC같은 방송사에 의뢰해 이 같은 행각을 벌였을까? 종합하면, OMG 가사를 통해 비춰진 단월드와의 연관설에 하이브 측이 상당히 민감해 하고 있다는 설명이 된다. 하이브와 단월드 간 관계에 대한 의혹을 받쳐주는 근거, 하나 더 추가해 보자면, HYBE은 이니셜에 대한 해석이 그것. 앞서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가 ‘연결, 확장, 관계’를 뜻한다고 밝혔지만, 이니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게임 스타그래프트 저그 종족의 진화된 기지 이름, 혹은 ‘벌집’이라는 해석도 세간에는 있었다) 

    하이브는 2021년 3월 사명 변경했는데, 이전 brand 설명회부터 이상하게도 사명의 이니셜에 대한 설명이 일체 존재하지 않는다. 각종 커뮤니티에 종종 질문이 등장했으나 구글검색 상 삭제 조치된 흔적 뿐이다.

    분위기를 뒤집은 기자회견 직후 ‘HYBE;Healing Yoga Brain Education’에서 나왔다는 여론이 급물살을 탔다. 단월드의 일본 이름 ICHLI Brain Yoga와 유사하기도 하고, 단월드의 CEO 이승헌(영문 llchi Lee)는 Brain education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더 정확한 퍼즐은 단월드 이승헌 CEO가 2018년 말 자사의 방송을 통해 HYBE(Healing Yoga Brain Education) 교육을 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던 대목에서 맞춰진다. 일각의 민 대표의 브랜드 연루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는 사옥 공간설계와 브랜딩만 맡았으며, HYBE 상표등록은 2019년 12월 18일에 올라왔다.

    한편 민 대표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브의 광신도적 행위를 주장했는데, 단월드의 마녀처형일은 해임 안건을 놓고 연 주주총회날인 4월 30일이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하이브 계열사 쏘스뮤직의 유일한 여자아이돌 ‘여자친구’가 무리하게 해체된 이유와 면밀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