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themess1124

  • “구데기 무서워서 장 안 담그다가”

    “구데기 무서워서 장 안 담그다가”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연예인 송중기가 JTBC 방송에 나와 방송 도중 ‘돈벌이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가상화폐 투자사이트를 공개하는 포스팅이 이슈가 됐다. 동아일보에서 한국은행에서 내린 방송을 받아 적어, 해당 언론사 기자가 투자했고 수익이 날 수밖에 없는 식의 교묘히 정보를 흘리는 방식의 뉴스 기사였다. 본 기자 역시 워낙 호기심이 많은 터라 실제로 웹사이트에 등록하고 전화를 걸어봤다.

    카드사 연결이 되지 않았고, 동남아 콜센터 여직원은 계좌이체만 강조했다. ‘이상하다 싶어’ 판단을 유보했는데, 다음 날인가 타 기사에 AI 영상을 이용한 사기 피싱이었다는 것. 그 후 해당 해외 콜센터 직원과 여러차례 통화를 나눠야 했다. 결국 현금을 빼내려는 AI기술을 이용한 사기였던 것.

    모두가 공감하는바 우리나라에 피싱 등의 사기 그리고 정치 여론몰이용 가짜뉴스가 판을 친 것이 현실이기에 AI저널리즘 도입 과제에서 모두가 신중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일보 패널이 말했듯 인간이 우선이고 민주주의 가치 보존이 더 중요하다. 새로운 기술 도입 과정에서 안전은 당연한 선행조건이다.

    그렇지만 AI 저널리즘은 피해 갈 수 없는 또 하나의 기술 진보다. 칠레 패널이 말했듯 인간이 만든 기술은 당장 위협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AI는 결국 진보의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것이다. 인간이 창조한 대상이 인간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실제 아직 AI는 언론환경에서 기자들의 업무를 돕는 툴 역할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컨퍼런스에서 AI 저널리즘은 외국 패널들이 주로 말해주고 있었다. 태국에서는 나라에서 AI 앵커를 기술적으로 보조하고, 언론사 간 새로운 문제에 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 벨기에는 AI가 자칫 사회적 편견을 일으켜 소수자의 권리를 침해하지는 않을지, 남성 위주의 데이터 입력으로 인해 사회가 분열될지 우려하는 모습이 여실히 보였다.

    기자들의 일자리 걱정과 함께 비판적인 사고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칠레에서는 언론사가 AI 도입과정에서 힘겨움을 겪었다고 인정하며 일단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 한번 멈춰 숨을 고르고 있다. 자체 제작이라는 목표는 당연히 유지한다. 그러면서도 마냥 생산되는 영혼 없는 기사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창의성에 대해 언급했다.

    강조한 것은 ‘어떻게 질문하느냐?’, 이 부분이 청취자의 정곡을 찔렀다. 잊고 있었다. 질문은 인간만이 가능한 창의성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기술을 제대로 사용해 보기도 전에 가이드라인에 없는 인력 ‘몰빵’ 중이다. 그것도 이미 글로벌 기준이 존재하는데도 말이다. 세월호의 ‘기레기’ 이태원 사태를 겪으면서 언론인들의 의식과 사명 수준에 관해 확인한 바 있다. 더구나 코로나를 지나며 남은 건 오직 ‘안전’ 지금도 백신 피해자가 1만 명 넘게 나오고 있지만 어디 제대로 보도하는 곳이 있을까?

    한국일보 패널은 ‘공포’라는 단어를 썼다. 아마도 이런 일련의 과정이 무의식적인 배경으로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안전’을 강조하지만 이미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소’는 상당수 도망갔다. 죄 없는 아이들이 죽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축복이라 할 수 있는 기술 진보를 코 앞에 두고도, 또다시 ‘안전’ 타령이다.

    똑같은 사람이 사는 사회다. 지나치게 세분화시킨 가이드라인은 전혀 ‘안전’과 무관하다. 그야말로 무의미한 ‘통제’로 실체 없는 ‘공포’만 반복될 뿐이다.

    안전이 중요하다고 가이드라인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 이미 모두가 따르고 있는 트렌드가 있다. 또, 우리나라 상황에서 포털이란 게 어차피 재차 검열하지 않나?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고 있다가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또 그는 저널리즘에 대해 “우리 언론사는 지향점이 다르다”, “공용 안 될 것 같으니, 자체적으로 만들 것을 권유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 역시 마음에 상당히 걸렸다. 현실 같기도 했고, 세계기자대회에서 우리 ‘저널리즘’의 수준을 드러내는 말 같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분열’된 사회와 이것이 투영된 그의 언론 세계관을 무의식 중 나타낸 것 아닐까?. 그것도 ‘함께’해보자고 모인 50개국 기자들 앞에서. 대기업 중심, 실상 ‘갑’인 포털과 여기서 매겨지는 광고단가, 실제 AI 필요 없이 사람에게 검열돼 나오는 기사들.

    국내 언론 바닥을 꽤 오랜 기간 직접 겪은 사람으로서 저널리즘에 대해 할 말이 상당히 많지만, 주제가 AI인 만큼 논점 일탈은 그만. 하지만 이는 ‘본질’이라 생각한다. 아직 자체 언론사에 해당 서비스 기술을 사용할 처지가 아닌 터라 여기까지 정리하기로 한다.

    22일 기자협회가 주관한 세계기자대회 참석자들
  • [컨퍼런스] “인간이 만든 AI는 도구일 뿐 ‘공포’의 대상이 아냐!”- 기자協 2024 WJC

    [컨퍼런스] “인간이 만든 AI는 도구일 뿐 ‘공포’의 대상이 아냐!”- 기자協 2024 WJC

    태국, AI 기술 도입 ‘착착’…국가지원과 언론사, 협조 분위기

    벨기에, AI 편리하나 편향과 사회 분열 조장할까 ‘우려’

    칠레, 가이드라인은 글로벌 동조…자체 모델은 궁극적 목표

    한국, 가이드라인 강조 “언론사 지향점 달라, 공용 안 될 듯”

    2024년 세계기자대회가 21일부터 26일까지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했다.

    2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31층에서 9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 행사는 두 개의 컨퍼런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53명. 첫 번째 컨퍼런스에서는 ‘전쟁 저널리즘과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패널들의 의견이 논의됐다.

    발제자로는 첸 잉춘(China Daily 기자, 중국), 노지원(한겨레 기자, 대한민국), 아눔 하니프( Hum news network 프로듀서, 파키스탄), 니콜라 스미스(The Telegraph 특파원, 영국)가 나왔다. 좌장은 이주희 코리아헤럴드 편집국장.

    이어 컨퍼런스 두번째. ‘AI 저널리즘 시대 언론의 미래’를 주제 순서. 박종률 우석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발제자는 펜소파 수콘타락(Thairath 선임기자, 태국). 엘레나 산체스 니콜라스(AEJ Belgium 회장 겸 기자, 벨기에), 레오나르도 카사스(BioBioChile 부국장, 칠레), 김민성(한국일보 미디어전략부문장).

    태국, AI 기술 도입 ‘착착’; 국가지원과 언론사가 협조 분위기

    태국 타이라스미디어 선임기자 펜소파 수콘타락은 AI 앵커와 인공지능 뉴스애니메이션을 소개하면서, AI가 보도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실 확인 및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독자 관심사를 분석해 웹사이트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태국 내 AI가 저널리즘에 끼친 영향으로는 2년간 1.5% 뉴스 읽는 시간 늘어나는 정도로 아직 미미하지만, 독자의 관심사를 파악해 광고에 활용하는 콘텐츠 추천 AI와 새로운 이미지 파일을 생성하고, 검색해 구별하고, 저장하는 기능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태국 언론사들은 AI 저널리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동으로 만들고 있다.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AI앵커가 국영 채널에서 공급받았고, 자체 제작은 아직 아니라고 밝혔다. 정부가 민영 언론사에 대해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언론사 간 협조가 이뤄져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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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기자대회에 모인 50여명의 참석자들

    벨기에, AI 편리하나 편향과 분열 조장할까 ‘우려’

    다음 발표자 앨래나 산체스(벨기에)는 “AI가 소프트웨어 퀄리티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있다”며 기술이 가져다 줄 잠재력을 언급했다.

    이미 46개국 뉴스폼에서 점점 활용하고 있으며, 팩트 체크 콘텐츠 개인 맞춤, 챗봇 등 인터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헤드라인을 추천하고 브레인스토밍에 활용할 수 있어 기자들 업무 시간을 단축해주는 등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는 것.

    이 밖에 “170페이지 리포트를 써야 할 때, 읽어야 할 자료 방대할 때. AI가 요약해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리딩 편집, 오류를 잡아내는 과정에는 사람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적으로 기자들이 적응하고 활용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편향 문제를 꼽았다.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가 학습하는 데이터가 중요한데,. 기술 개발할 때 10년 동안 남성 중심적 데이터를 가지고 훈련했다면. 비판적 사고를 못 해 편집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

    또한, 디지털 격차를 심화시킬 수도 있기에 AI 활용 역량 강화 뿐 아니라 ‘비판적 사고’도 함께 겸양해야 할 것도 덧붙였다. AI 영상자료와 음성자료 활용 과정에서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걱정도 말했다. 유럽에서도 허위 정보 문제가 퍼졌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경우 딥페이크를 활용해 허위정보가 나온 적이 있다. 또한 AI가 알고리즘에 영향을 끼쳐 가짜뉴스를 빠르게 퍼뜨리거나 여론 조작이 충분히 가능하기에 민주주의를 저해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기자들을 채용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그는 “기자들을 더 많이 채용해야 한다. 사람 기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 인간 기자들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AI가 획일적인 뉴스를 만들어 낼 수 있고, 2022년 젤렌스키에 대한 딥페이크 뉴스같이 정치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에 휴먼 스킬이 반드시 우선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체 사진 촬영

    시행착오 겪은 칠레, 가이드라인은 글로벌 동조⋯자체 모델은 궁극적 목표

    이어 칠레의 레오나르도 카사스키 비오비오칠레 부국장은 “AI 저널리즘 도입 과정에서 자율적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자체적 모델을 갖추는 게 최종 목적이긴 하지만 현재는 구글의 새로운 가이드라인 정책에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 수천 건 이상 텍스트를 작성하는 건 영혼 없는 단조로운 문서들뿐, 필요한 데이터 접근이 아직 어렵다”고 현실을 말했다.

    주로 기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속도를 내는 도구로 사용한다고 했다. 구글 SEO 접근 전략을 새롭게 모색, 독자들과 연결할 수 있도록 나름 언론인들이 AI 전략을 만들어 웹사이트, TV, 라디오에 도입 중이다.

    특히 쳇GTP에 질문하는 법을 필수로 배워 창의적 영감을 얻고 있고, 오디오를 텍스트로 변환해 속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뉴스레터 작성과 보도자료 처리에 사용하고 있다. 결과를 검증해야 할 것이 강조했다. AI의 의도치 않은 창의성으로 인해 독자의 신뢰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CMS(콘텐츠관리시스템)에도 사용, 기사 추출 요약 및 추가적 링크와 맥락 제공,

    카테고리와 동의어를 추천하고 글쓰기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타자기와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등 각각의 기술 변화들은 당시에는 위협이었으나 저널리즘을 바꾸는 요소이며, 현재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AI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한 외국인 참석자가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국 언론, AI 가이드라인 강조 언론사 지향점 달라, 공용 안 될 것

    다음으로 나온 김민성 한국일보 미디어전략부문장은 ‘한국일보가 자체적 AI 준칙을 발표한 최초의 언론사라고 밝히며, 한국의 AI 저널리즘에 대해 말했다. 그는 “한국은 시간이 꽤 걸리고 있다. 동방예의지국으로 인간의 가지에 대해 아주 높은 스탠더드를 가졌다.언론은 기술이나 자동화된 기술들이 대체하지 말아야 하는 민주주의 보루. 국민들을 위한 수단. 같이 살아가야 할지 고민. 발을 맞춰야 하기에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한국일보 CMS 안에서 공식 AI어시스턴트를 개발해 뉴스 업무 전반에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생성형 AI를 제공하는 기준을 세우기 위해 전 세계 유명한 보고서를 검토, 혐오와 차별 금지 치매 예방 등 20개 조항이 담긴 한국일보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유통하는데 한국에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사 만든 AI 가이드를 재차 포털이 재검토하는 형태다.

    이어 나온 질의 과정에서 가짜뉴스 등의 AI 윤리 문제가 거론됐다. 바이라인에 AI 사용 여부를 병기해야 하는 등의 투명성, 특정 권력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지 전문적인 경험이 많은 저널리스트의 검열이 필요하다는 것. 주로 안전을 강조한 그는 설명 중 ‘공포’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 언론사는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공용 가이드라인을 쓸 수가 없다”며 “언론사 각자가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는 의견을 말했다.

  •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상징이 드러낸 인간과 자연의 대립 그 속에 쓰레기는 누구?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상징이 드러낸 인간과 자연의 대립 그 속에 쓰레기는 누구?

    베니스 국제영화제 작품상, 부산국제영화제를 거쳐 우리나라에 소개된 일본 작품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한 지역 마을에 글램핑 야영장을 건설하겠다는 주민 설명회가 열린다. 이후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 현장을 잘 아는 똑똑한 지역 주민과 책상 앞 돈 계산만 하던 기업 자본가와의 대립 구도가 큰 그림이다.

    한 쪽은 자연과 순수의 형태를, 다른 한 쪽은 이익과 탐욕, 철저한 ‘악’이 바탕이 된 인간상 간의 대립이다. 진실은 엄연히 존재하나 이익에 눈먼 인간의 탐욕이 결국 생명을 죽인다.

    주인공은 야스무라 타쿠미(오미카 히토시), 그의 딸 야스무라 하나(니시카와 료), 연예기획사 소속 개발분야 직원 타카하시(코사카 류지), 요양보호사였다가 기획사에서 업무를 맡은 마유즈미(시부타니 아야카) 등이다.

    간명한 메시지에 단순한 줄거리다. 도쿄 근처 한적한 시골, 글램핑장을 건설하겠다고 코로나 보조금을 노린 그것도 연예기획사, 지역개발과 아무 관계도 없는 사업체 하나가 먹구름을 몰고 온다. 업자들의 논리는 지역이 개발되면 인구와 일자리 늘어나니 서로 좋은 게 아니냐는 것.

    보조금 수취를 위한 ‘쇼’같은 설명회에서 회사 소속 2인(타카하시, 마유즈미)은 주인공과 마을 사람들에게 얼토당토한 소리라며 호되게 당하고 배운다. 결국 월급쟁이 신세에 업자 측은 ‘쓰레기’라며 마유즈미의 넋두리가 나오고, 다시 술 한병 사들고 설득하겠다고 찾아가지만, 타이밍과 자세가 필요한 장작패기 기술만 배우고 또 다시 예우와 정신을 차린다.

    주인공 야스무라는 직원을 상대하다가 딸의 퇴교를 챙기지 못하고 총에 상처가 난 사슴 뒤를 쫓다가 설원 한가운데 코피가 난 채 누워있는 걸 발견하고 만다. 무표정의 야스무라는 직원의 목을 졸라 버린 뒤(죽이진 못한다) 딸을 안고 숲으로 사라진다.

    영화는 상징이란 점을 사용해 선을 만들어간다. 대표적인 상징물이 ‘사슴’이다. 먼저 사슴은 주인공과 그 딸을 직유하고 있다. 자연 속 순수함을 나타낸다. 자연에 속한 사슴이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는 총에 빚 맞았을 때 죽을까봐 두려워서 아니면 새끼가 죽거나 다쳤을 때 두 가지라고 한다.

    사실 그것도 편견일 것이라는 게 주인공의 말. 도시에서 재미 좀 보자고 내려오는 사냥꾼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역시 인간의 ‘악’을 상징한다.) 인간의 재미와 쾌감을 위해 시간과 흐르던 자연은 생기를 읽고 사라져 간다.

    영화 중 화면

    ‘물’ 역시 중요한 흐름의 단서다. 설명회에서 마을 이장은 중요한 자연의 섭리 한가지를 설명한다. ‘상류에서 물을 흐려 놓으면 하류가 망가진다는 것’ 위정자나 자본가, 즉 사회 결정권자들이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하류에 있는 대다수의 서민들 그리고 자연이 훼손된다는 것.

    몇 안 되는 몰상식하고, 이익만 쫓는 영화가 말하는 쓰레기들이 이상하게 성공한 자리에서 올라가 ‘악’에 영혼을 바치고 전체를 흐린다.

    얼마나 재미가 없으면 ‘마약’이란 것도 한다. 누리고 즐거운 것도 모자라 무언가를 파괴하고 중독에 빠져 스스로 자멸하는 모양새. 문제는 책임지고 감당해야 하는 쪽은 항상 피해자. 힘없는 대다수의 약자라는 사실.

    비슷한 맥락에서 인간의 ‘악’과 자연의 ‘순수’함 간의 대립구도가 작금의 지구 환경까지 기울게 만든 게 아닐까? 지금의 기후나 환경 문제 역시 맥락이 통한다. 좀 더 돈 벌자고, 조금 더 편하게 살겠다고, 그것도 일부, 극히 일부 쓰레기 떄문에 전체가 망가진다.

    자연과 이를 해쳐 돈을 벌어보려는 인간의 이기심이 혼재돼 ‘악’이라고 표현돼 있지만 사실상 악은 엄연히 존재한다. 반어적인 표현인 듯. 기자가 바라 본 자본을 위시한, 인간의 욕심 자체가 어쩌면 악의 근원이다.

    하마구치 감독은 “자연에는 선과 악 그리고 정의가 없다. 악은 어디에든 존재하지만 이러한 통념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고 싶었다”고 했다. 영화를 보기 전, 제목에 나름 기대가 됐다. 그래도 ‘선’이란 것에 좀 더 기울고자 했다.

    하도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봐서 말이다. 악에 대해 또 다른 해석이 있을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같은, 좀더 강화된 확증을 가지고 나왔다. 영화는 자연을 상징하는 ‘숲’에 두 마리 상처입은 사슴이 거친 숨소리로 잦아들면서 안기 듯 끝난다.

    인간의 생을 관장하는 산소, 이를 생산하는 주체는 나무 그리고 전체인 숲이다. 그 안에 있어야, 숲이 살아있어야 인간이 숨을 쉴 수 있다.

    며칠 전 목이 심하게 아팠다. 이상하다 싶어, 일기예보를 봤더니 중국에서 날아온 초미세먼지가 심각하게 서울 공기를 흐리고 있었다. 제대로 된 숨을 못 쉬게 돼, 온전히 산소를 못 들이마시니 당연히 통증이 수반된다.

    이 당연한 원리를 훼손하고, 돈과 욕심으로 바꿔치기 하는 일부 ‘쓰레기’가 이 사회에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 악의 근원은 사실 몇 안 될 것이라고 기자는 본다. 경험한 세상과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았다.

    4계절이 뚜렷한, ‘가보고 싶은 나라 1위’인 대한민국에 산소를 못 돌게 하는 일부 자본가와 위정자 그리고 숨은 세력이 전체 사회를 구성하는 멀쩡한 혈관에 무리를 가져와 국민들이 염증과 피를 내는 불균형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 [Special Report] 국민 ‘개인정보’ 움켜쥔 삼성카드, 내로남불 式의 ‘돈벌이 메커니즘’

    [Special Report] 국민 ‘개인정보’ 움켜쥔 삼성카드, 내로남불 式의 ‘돈벌이 메커니즘’

    “유독 카드대납에 까탈스런 카드사 삼성, 단카・장카 대출에는 열린 마음…왜?”

    삼성 “주민번호를 고유 CI번호라 명명, 네이버와 카드사, 이통사나 유통기업간 고객정보 유통”

    신용점수 떨어지면 버려지는 개인정보, ‘마케팅’ 단물 빠지면 돈 빌릴 곳 없는 국민들

    우리 국민들 돈 빌기도 어렵지만, 빌리기도 까다롭다. 왜냐? 개인정보와 이를 쥐고 흔들고 이용해 먹는 금융사, 그 중 대표적 여신금융을 다루는 카드사 때문이다. 다들 삼성, 삼성하는데,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삼성공화국이라서 그런지 실생활 과정에서 자꾸 이 그룹사가 걸린다.

    언론사 운영 중 초기라 일부러 광고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업자금을 마련하고자 카드대출을 사용하게 됐고, 생전 처음 단기카드대출, 그리고 이곳저곳 카드사 돌려막기, 장기카드대출까지 이용하게 됐다. 소득이 증명이 되지 않으면 아예 우리나라 정부 기관은 기본으로 ‘팽’이고, 민간 사금융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대부분 돈 없는 국민들이 찾을 수 밖에 없는 카드사. 삼성카드, 국민 돈으로 낸 당기순이익으로 마케팅 그리고 상환은 ‘철저’⋯’내로남불!!”

    마침, 삼성카드 연체 300만 원이 돼, 카드 대납 서비스를 알아보게 됐다. 이 과정에서 꽤 소위 언론사들이 말하지 않는 정보(나만 몰랐나?)를 수집하게 됐다. 개인정보 관련 기자가 직접 겪은 단독 에피소드는 덤이다. 카드 대납 업체는 수수료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카드 연체 비용을 대신 납부해주고, 돈을 고객에게 받아 남는 ’수수료’, 이 과정에서 상품권 매매, 등록대행 등의 절차가 수반된다. 연락해 본 업체 기준 법정 최고 금리 기준 300만 원 서비스에 수수료 17%, 200만 원에 18%, 그 이하는 20%의 수수료를 뗀다. 말을 잘하면 12%까지 낮출 수 있다.

    급전이 필요한 절박한 사람입장에서 당장 수수료 비중은 중요하지가 않겠지만, 지적하고싶은 것은 돈 움큼을 쥐고 있는 대기업이나 정부 기관이 국민들에게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웃기는 기업은 바로 삼성이다.

    기자 삼성 갤럭시 폰 화면 캡쳐, 왼쪽부터 삼성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앱 화면 @ 강기성 기자 

     

    대납업체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등 은행을 낀 카드사의 경우와 달리 삼성카드는 이 같은 민간 카드대납을 아예 못 하게 막아놨다. 자기들은 “카드 써 주십사….” 연예인과 방송, 언론사 등 마케팅에 순이익을 도로 퍼부어 시중 돈을 죄다 끌어모으고는 상환 루트는 가장 까다롭다. 소위 금융전문가들이라 자칭하는 그들이 이 과정을 모를리 없다. 여느 카드사와 다른 ’철저함’이 삼성을 업계 내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보인다. ‘각자도생’ 한국인들이 단결된 현장. 박수쳐 줄 일이다.

    하나 더, 작년에 삼성카드를 대변하는 언론홍보팀으로부터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를 하나 추가해 보고 싶다. 기자는 카드 결제를 해달라고 연락 오는 AI 상담사가 좀 짜증이 났다. 자기 말만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피드백이 전혀 없으니까 말이다. 연체 직전 걸려 온 전화에 신경은 뚝뚝 끊겼고, 중간에 끊으면 다시 고객센터로 연락해야 하니, 급한 마음에 호흡만 가빠졌다. 그래도 기자 신분이라 ‘갑질이나 해볼까?’하고(농담이다) 삼성카드 홍보팀에 AI 상담사를 사람이 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없겠느냐고 취재를 동반한 전화를 걸었다.

    작년 3월 당시 언론홍보직원은 ‘시스템상 어쩔 수 없다. 다만 실무진에 전달하겠다’며 ‘다음 달에는 의견이 반영될 것’이고만 했다. 전화를 끊으려고 하길래, 너무 의아해서 다시 물었다. ‘그냥 된다고요?. 제 생년월일을 어떻게 알고…’

    그는 “삼성 직원이기에 도와줄 수 있다. 핸드폰 번호가 통화 상 남아 있으니 그걸로 조회, 등록 의뢰하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핸드폰 번호가 등록이 되어 있으면, 고유 CI값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전환 할 수 있다’며 ‘주민번호같은 경우는 수집ㆍ조회 금지 되어 있고, 활용도 못하고 삼성도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부적으로 삼성카드는 고객 정보를 조회할 때 주민번호를 전혀 쓸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워딩으로 카드사 직원은 고객 핸드폰 번호만으로 고객 CI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여기서 고유 CI(Connecting Information)이란 주민번호를 대체하는 값으로 포인트 전환, 가맹점 할인 같은 이마트, 신세계, 쿠팡 등 주요 IT 대기업이 수집한 고객정보를 유통루트에 활용하는 수단이다.

    이들 업체들이 돌리는 고유 CI값이 주민번호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와는 상관이 없을까?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고 일방향 암호화 시켜 완벽 복원은 불가능하지만 기술적으로 역추적하면 주민번호와 1:1 맵핑이 가능해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커다란 리스크를 안고 있다. 다시 말해 고객이라 이름붙인 고유 CI값이나 대한민국 국민의 주민등록번호나 동일하다는 말이다. ]

    앞서 비즈니스를 위해 카드사, 통신사, 공동인증기관 등 본인인증확인 기관이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사업자와 회원들에게 본인 확인도 거치치 않고 일괄 뱐환에 제공해 문제가 됐다. 결론은 개인정보의 행안부와 고객 정보 활용 쪽의 금융위 중 후자의 손이 들려, 현재의 마이데이터와 같은 서비스가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논란되는 규정을 통과시키는 하나의 절차인 규제샌드박스를 거쳤고, 합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과 같은 카드사와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IT 대기업 나아가 이마트, 신세계, 쿠팡, GS와 같은 유통대기업 들이 국민들의 주민번호를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무늬만 변환해 놓고 동일한 방식으로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는 것. 카드업계 내에서나 사용 주체인 국민들을 상대로 한 자금운영방법 그리고 홍보 능력 등 전반을 내려다보면 이 단어가 ‘딱’이다. 삼성카드의 전신은 모기업 대주금고의 불법대출 사건으로 타격을 입고 1988년 6월 삼성그룹에 인수돼 현재에 이른다.

    개인정보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결국 당신 건강만 해칩니다’

    그 때 확실히 알았다. 우리가 각종 보안을 통해 보호받기를 원하는 개인정보. 삼성 같은 대기업과 정부는 모두 알고 있다. 개인정보는 소중하다. 하지만 동시에 기업들 입장에서는 돈벌이 데이터다. 사실 우리의 개인정보는 기업체들이 수익을 위해 가지고 놀다, 퇴색되면 버리는 장난감이다. 이를 수집해 돌려먹고 단물 빠지면 버려진다. 단물은 우리의 소비여력이고, 그 지표는 신용점수다.

    금융사는 고객데이터를 매개체로 자기들끼리 모두 연결돼 있다. 흔히 우리가 금융사가 제공하는 할인을 받기 위해 사용하는 포인트. 이것 역시 공짜는 아니다. 여기에 등록된 개인정보를 가지고 기업은 마케팅도 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한 소비자 심리도 연구한다. 몇 원 안 되는 포인트 얻겠다고 우리는 어디에도 알려주지 않는 개인정보를 제공, 기업과 기관에 ‘탈탙’털리다 신용 떨어지면 내쳐지는 것이다.

    기자는 가급적 포인트 등록 안 한다. 정보 가지고 카톡과 전화 배터리와 내 신경만 피곤해질 게 뻔하므로, 이 간단한 도식을 알면서도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해 나갈 수밖에 없는 것 또한 현실.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그룹 사옥 모습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맞는 말이지만, 이상하게 기업이 상품 팔아먹으려고 포털이나 TV 등 각종 매체에 흘리는 문구에 조종당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맞다. 네이버나 각종 언론에 도배 대부분의 콘텐츠 뒤에는 자본의 의도가 없는 경우를 기자는 거의 못 봤다. 혹여나 피할 수 없다면, 나처럼 따져 묻어 알아내거나, 아니면 피하면 된다. 경험 상 어려울 때, 특히 돈 떨어지면 도와줄 수 있는 곳은 가족, 친구나 지인 외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무엇보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는 것이 힘’이라는 진리다. 이런 일련의 카드사나 마케팅 등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행태를 피할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면, 적어도 알아야 하지 않겠나? 알아야 타이밍 맞게 피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래야 신경도 살아나고 건강도 선택할 수 있다.

    종합해 보자, 개인정보 보호한답시고 너무 애지중지 마라, 개인정보 가지고 보이스피싱 올수 있다? 과연 얼마나 전화 올까? 기자와 같이 돈이 급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니는 경우에나 불법업체에 정보가 넘어가면 사기를 의도한 연락이 올 수 있겠다. 그렇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2024년을 살아가는 대다수는 먹고살수 없는 상황에 몰리지 않는 한, 이런 전화 피할 수 있다. (부모님과 주위 어르신은 인지능력 있는 우리가 알아서 챙겨야 할 일…)

    그리고 그런 사기는 정부가 수조 규모로 떼가는 세금으로 구제해야 할 몫이다. 정작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구제해야 할 주체는 바로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와 우리가 평생 저축한 돈으로 먹고사는 금융기관이다. 소득이 없으면 절대 돈을 빌려주지 않는 이들이야말로 합법적인 사기집단 아닐까?

    구더기 무서워서 장 안 담글까? 적어도 이 글을 보는 이는 그런 짓 말았으면 한다. 장담한다, 이미 다 털렸다. 개인정보 가지고 당신을 이용하는 주체는 사실 당신이 돈을 지급, 이용하는 삼성・신한・국민・우리 같은 금융사와 정보를 이용해 마케팅하는 대기업들이다.

    웃기지 않나?; 좁혀보면 당신 정보를 가지고 당신에게 마케팅하고 있으니 말이다. 당신이 돈이 떨어지면, 정보는 가치를 잃는다. 그리고 당신은 차갑게 버려진다. 정부는 동시에 하품 하기에 들어간다. (거짓말 같나?) 선택은 소비자인 우리의 몫이다. 우리가 삼성카드와 같은 민간금융기관 그리고 세금으로 정부를 먹여 살리는 주체라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위 내용을 토대로 삼성카드 관계자와 통화를 여러차례 시도해 봤으나 예전과 달리 연락이 닿지않았다.

  • 삼일교회에 여전히 드리운 그림자⋯”교인 쫓아낸 교회 리더십” (ft. 영화 ‘밀양’)

    삼일교회에 여전히 드리운 그림자⋯”교인 쫓아낸 교회 리더십” (ft. 영화 ‘밀양’)

    “팀 간사 리더십?” 항의 목소리에…목사 2인, 3차례 상담 후 ‘근신하라’ 명령 

    “사과안 할 거면 나가라” 6개월 간 성도, 거취 잃고 헤매다 찾아간 교회 행정실 13년간 기록 소멸・제명

    A씨 “나 홀로 회개하면, 하나님이 용서하나…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송대근 목사가 재직 중인 대한 예수교 장로회 삼일교회에서 부목사가 13년 된 교인을 쫓아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작년 8월 청년부에 속한 한 교인이 팀 활동 과정에서 간사라고 하는 교회 직분 ; 리더십(?)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그해 10월 20일 제적에서 제명당하고 말았다.

    스토리는 이렇다. 해당 청년은 몇달만에 취직했다는 기쁨에 50명 가량 되는 팀 카톡방에 함께 볼링을 치러 가자고 의견을 올린 뒤 일련의 사건이 발발했다. 팀원들과 사전 조율을 거쳤으나 팀 리더가 있고 절차라는게 있겠다 싶어 청년 A씨는 간사 B씨에게 다음 팀모임 자리에서 따로 리더가 팀원들에게 제안을 하기로 연락해 동의를 구했다. 하지만 B씨는 모임자리에서 이를 말하지 않았고, A가 왜 언급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B를 임명한 부목사 김성헌 씨가 등장한다. 그는 3자 대면을 한다면서, 계속해서 간사 B에 A가 무조건 복종할 것을 강요했다. 그러면서 팀 활동을 하되, 숙고의 시간을 보내라는 통보와 함께 그날 팀카톡방에서 A는 강퇴당한다.

    재차 연락을 취하다 10월 초순 경, 용산 숙대 근처 교회 회의실에서 만난 세 사람. A는 다만 교회를 다시 다니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몇 주 교회를 떠돌다 다시 자리를 청해 만난 김 목사는 A에게 “교회를 다니려거든 새신자교육을 다시 받든가 아니면 다시 교회 명예가 관련된 리더십의 말을 듣겠다는 취지의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했다. 사실상 ‘서명을 하지 않으면 교회를 다시 다닐 수 없다”는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하는 ‘갑질’; 행태였다. 당시 정든 교회를 계속 다니는 것이 일상이었기에 ‘울며 겨자먹기’; 서명을 한 A, 그러자 그 자리에서 B는 갑자기 “감정상 피해를 입었다”, “연락을 하지 말라”며, 사과를 요구한다. ‘사과할 것이 없다’는 A에게 김 목사는 대뜸 사과를 하지 않으면, 이 상황은 끝나지 않는다. “상위 리더십에게 보고 해야겠다”며 약속을 철회했다.

    결국 A는 10월 20일부로 교회에서 제명됐다. 2008년부터 7년간 중등부 교사 봉사활동을 했으며, 청년부 활동 기록은 모두 교적에서 사라졌다. 이후 개인정보와 명예회복을 위해 다시 교회를 찾은 A. ‘용서’를 강조하는 미국 외부 목사 설교에 다시 김목사가 ‘변했을까’하는 기대에 찾아갔지만, 그는 다시 상위 리더십이라는 또 다른 목사 양석효 씨의 연락처를 준다. 며칠 뒤 연락이 닿은 중간권위의 목사 양 씨는 통화를 통해 자초지종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사고를 친 것은 A이니, 사과할 것을 또다시 요구한다. ‘못하겠다’는 A의 대응에 연락은 ’두절됐다’. 당황한 A는 몇 주 타 교회 예배를 다니다, 올해 3월 다시 삼일교회 행정실에서 자신이 기록이 모두 삭제됐고, 초신자 4주 교육을 다시 받아야 교인 자격이 주어진다는 그야말로 황당한 답변을 듣게 된다. 2023년 4월 21일 그래도 개인정보가 중요한 사회에서 기록 정도는 회복하겠다고 다시 교회를 찾아간 A는 이전 함께 활동했던 성도이자;현재 장로 직분인 E 씨를 만나 그 간 이야기를 털어놓게 됐다. 지인인 장로 E 씨는 ‘구제가 가능하다’, 양측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본 뒤, 교회 윤리위원회를 통하면 잘못이 있는 쪽 근신이나 제명 등의 ‘처벌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후 관계된 직분의 장로와 연락을 취한 뒤 정식 절차를 밟기로 했다.

    A씨가 교회에서 제명당하고 송태근 담임 목사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소개받은 주소로 보낸 메일 내용 캡쳐 A씨가 교회에서 제명당하고 송태근 담임 목사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소개받은 주소로 보낸 메일 내용 캡쳐

    삼일교회에 대하여

    이 곳 송태근 담임목사는 예전 강남교회 출신이다. 원래 개척 목사는 전병욱이라는 현재 홍대새교회 목사다. 익히 알려진바 여신도를 대상으로 성폭력을 일 삼다, 13억이라는 전별금을 쥐고 당시 부패한 한기총의 비호에 숨어 쫓던 부목사 몇을 데리고 현재도 목회 중이다. 청빙을 통해 담임목사직에 오른 송태근 목사는 전임 목사가 만들어 놓은 간사 위주로 구성된 팀 체계에 대해 “교회에 하나님 외에 권위는 없다. 교회의 주인은 성도다. 모두 낮은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간사라는 직분은 어쩌면 괴물을 양산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설교를 한 바가 있다.

    기자의 변(辯)

    이 이야기에 나오는 A는 고백한다.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교회 목사라는 직분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말이다. 설교? 말씀을 전달하는 그들의 삶은 어떤가? 그들이 받는 월급은 교인들의 피와 땀으로 번 헌금이다. 교회 재단 역시 교인 헌금으로 운영된다. A는 “목회자가 말씀의 10%만 살아내도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삼일교회 행정실 직원, 행정 대표 목사 모두 하나같이 자신들이 만든 목사 권위를 지키겠다고 A와 대화를 거절하고 일관된 침묵과 거짓을 반복했다.

    대표적인 기독교 교리는 다음과 같다.”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이 사회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언어는 ‘돈’이다 월급 받지 못하는 목사가 목회할 것 같은가? 급여는 어디서 나오나? 땀 흘려 모은 교인들에게서 나온다. 일하지 않으면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이 마땅하다. 어렵게 번 교인의 돈을 받아, 자신의 지위에 해가 될 것이라는 욕심에, 교회가 말하는 ‘죄’를 명확히 저지르고, 그것도 모자라 의무인 교인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가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 어리석음과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일에 대한 의도적 ‘태만’은 어쩌면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죄악이 아닐까? 김 목사를 비롯 일부 목사들이 모토라 말하는 ‘희생’과 ‘섬김’은 그 속을 들여다보면, 자신을 향하고 있다. 간사와 성도를 구분하는 것도 웃기지만, 한쪽을 정죄하고 판단해 내쫓는다. 결국 걸리적거리는 무언가를 내치는 명분, 자신을 위한 게 그들이 외치는 ‘주님의 사랑’인가? 기독교의 이 같은 고쳐지지 않는 잘못된 신앙에 대해 고발한 영화 ‘밀양’을 소개한다. 상황이 거의 들어맞는다. 목사와 교인들의 ‘회개’를 빙자한 합리화에 대한 내용.

    영화 ‘’밀양’의 한 장면

     

    주인공 이신애(전도연 분)는 밀양에 정착하여 살려다, 유괴범에게 아들을 잃는다. 우울증과 경계심만 극도로 오르고, 교회가 말하는 용서를 하러 유괴범에게 찾아간다. 유독 편안한 모습의 유괴범 왈 “나는 이미 하나님께 용서를 받아 마음이 편안하다.” 주인공은 교회에 가서 십자가를 보며 의자를 꽝꽝 내려친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용서를 해요? 용서하고 싶어도 난 할 수가 없어요. 그 인간은 이미 용서를 받았다는데, 그래서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는데 내가 그 인간을 용서하기도 전에 어떻게 하나님이 그 인간을 먼저 용서할 수 있어요?”

    A는 ‘10여 년 전 성도를 성적으로 폭행했던 전임목사나 지금 성도를 내쫓은 목사나 사실 다를 바 없다. 거짓과 죄에 경중은 없다. 사회에서 형량이나 비교 대상일 뿐, 그 피해를 받은 사람에게 어떤 상처가 주었는지 둘 다 모르는 건 마찬가지. 이 썩은 교회 내 오랜 역사가 2024년에도 반복되고 있다는 걸 자신들을 아직도 모르는가?….’라고 전언했다.

  • [단독] 고물가원인, 대형마트-도매법인과 혈세지원 농림부…사라져가는 소매상과 농민”

    [단독] 고물가원인, 대형마트-도매법인과 혈세지원 농림부…사라져가는 소매상과 농민”

    ‘물가걱정’ 윤석열 대통령, ‘대파가격 875원?’…마트는 정부지원금과 금융보조

    도매법인, ‘이윤독식’ 농민과 중도매인 ‘나락’…수익은 재벌 대기업 배당

    물가가 난리다. 얼마전 대통령 대파가격 소란이 있었다. 대파 가격이 급등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 875원이 적당하다고 했는데 이는 극히 일부 대형마트 이야기다.

    시세는 3300원, 마트 권장소매가는 4230원이다. 정부지원금 2000원, 농협 할인 1000원, 정부 할인쿠폰 30%(375원)을 제한 값이다.

    그렇다면 실제 대파같은 농산물 가격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농산물 가격구조, 유통과정 중 두배넘게 빠져나가는 이유

    사과 하나가 생산된다고 하자. 농민들은 이를 경매시장에 내다판다. 청과도매법인에 속한 경매인이 모든 재화를 수집해 중매인인 도매상(중도매인)에게 넘긴다. 경매를 주도하는 도매법인 내 입점해서 일하는 도매상은 다시 이를 마트 등 소매상(마트나 백화점, 일반점포)에게 넘겨 소비자에게 도착한다. 생산자인 농민이 가져가는 돈은 얼마 안된다.

    도매법인이 위탁수수료와 자기들이 정한 기준가와 낙찰가 차이를 가져간다. 다시 상하차 수수료를 얹어 소매상에게 전달되고, 거기서 이윤을 남기면 소비자 가격이 된다.

    시사기획 ‘창’ 내용 중 화면캡쳐 @ 유튜브

    참고로 지난 KBS 시사기획 ‘창’ 내용을 되짚어보자.

    세금을 들여 만든 32곳의 공영도매시장. 이곳에는 도매법인이 농민들의 유통을 독점해 위탁 경매형식으로 중도매인들을 상대로 최고가를 매겨 판다.

    소속 직원인 경매사마다 가격이 3배 가까이 들쭉날쭉한다. 순식간에 책정이 이뤄지므로 제 가격을 받는지 확인할 수가 없다. 프로그램 내용에 따르면 감자 한박스를 경매에 붙여 팔아보았는데, 2만8000원을 받았지만 같은 날 소비자가격은 5만8000원이었다. 농민이 가져가는 원가보다 2000원 더 높은 가치가 유통과정에서 빠져나간 것.

    이마저 공제빼면 남는 게 없다. 직접 배추 402상자를 판매한 결과 판매금액 276만6600원 중 운반비 40만5450원, 수수료 18만7898원 하차비 1만4740원, 조합료 5만5332원으로 공제액이 66만3420원(23%) 빠져나갔다.

    1차 유통비용이 빠지고 실지급금액은 210만3180원이다. 인건비 등 생산자 비용 제하면 농민은 거의 밑지는 장사다. 경매마저 이뤄지지 않으면 거의 25%가격에 떨이식으로 팔아버리거나, 자식처럼 가꿔 키운 농작물을 땅에 묻어버려야 한다.

    경매사가 일부 중도매인과 담합?

    자본가 금고엔 농민・중도매인 ‘피땀’

    순식간에 이뤄지는 경매과정에서 응찰하는 중도매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도록 해 놨다. 한 중도매인협회장은 “제일 빨리 누르는 사람부터 최고 고단가를 제시한 분도 나오는데 경매사가 그걸 알면 특정인한테 물건을 줄 우려가 있다”며 “당사자 중도매인하고 사전얘기가 됐죠. 됐겠죠. 그게 비리의 온상인거죠.”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서울 가락시장의 5대 도매법인의 주인은 농업과 관련이 없는 기업과 사모펀드 등의 자본가들이다. 그래서 이 같은 부조리가 반복되고 있다. 농민과 중도매인을 상대로 금융사기를 일삼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농민과 중도매인들이 빚더미에 올라안고 죽음을 선택한다) 그렇게 얻은 수익은 80%이상의 배당을 통해 대주주 금고에 쌓인다.

    현재 가락시장에서 중앙청과 경매도매법인을 소유하고 있는 용산구 소재 아모레퍼시픽 @ 강기성 기자

    현재 가락시장에는 서울청과(고려제강), 농협공판장(농협중앙회), 중앙청과(아모레퍼시픽), 동화청과(신라교역), 한국청과(코리아홀딩스-사학), 대아청과(호반건설) 6개 경매 도매법인이 있다.

    이들 법인들 통한 거래물량이 가락시장 거래량의 90%, 4조에 이른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갈 문제는 대기업과 정부다. 자유경쟁이라는 불가능한 명제를 기반으로 마트와 백화점 등의 대기업들은 규모를 기반해 소매인들의 생활기반을 빨아낸다.

    정부는 매출 50억을 넘기면 농림식품부 농축산물대전 지원금을 준다. 대상은 앞서 경매장을 운영하는 도매법인들과 마트와 백화점을 경영하는 재벌그룹들.

    대한과일협회, 정부지원 업은 마트,물량 독점에 소매상들 설 자리없어

    <The Mess>는 대형마트 행시기간 도매법인들이 가락시장에서 농민들과 소매상들에게 벌이는 작태를 고발하는 대한과일협회장의 제보를 받았다.

    대형마트에서 할인행사가 예정되면, 도매법인 직원인 경매사들은 평단가보다 높은 경매가를 통해 낙찰을 한다. 되짚어보자면 도매시장은 물가가 결정되는 곳이다.

    청과 5개 도매법인이 생산자(농민)으로부터 새벽 트럭으로 농산물을 받아서, 경매시장을연다. 도매상(중도매인)에게 넘기는데, 마트 행사가 있을 경우, 이상 기후가 돈다.

    마트 측은 중도매인에게 기존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물량을 확보해달라고 주문을 넣는다. 그럼 해당 중도매인은 경매에서 낙찰을 받게되고, 높아진 가격으로 그 상품의 소비자가까지 이어져 물가에 반영된다.

    마트가 올린 가격떄문에 소매시장이 대부분이 파이를 차지하는 소매상들에게 피해가 고스란이 간다. 1000원에 가져가도 될 것을 마트가 올려놓아 1300원에 사가야 하고, 더구나 마트는 그 가격에 팔지도 않는다.

    마트에게 생활필수품목은 일종이 미끼상품이다. 마트에 가서 생필품만 사는 소비자가 있을까? 인간의 시각정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55%가 넘는다. 곧 한가득 장바구니 소비가 벌어진다. 이런 대형마트의 이기적인 마케팅 행태로, 결국 외부 소매상들만 죽어나가게 된다.

    김지훈 대한과일협회장은 “10년전에 비해 가락시장에 물건 사입하러 오는 소매상들의 숫자는 1/10로 줄었다. 다 망했단 소리다”며 “유통에 진입한 대기업에서 떼가는 물건은 실제 얼마되지 않는다.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소상공인들의 폐업만 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4월 9일 현재 가락시장 모습 @ 대한과일협회

    협회에는 현재 약 1000개 소매상들이 이와 같은 문제를 공유하고 있다.

    협회장은 정부지원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농림식품부는 농축산물대전 지원금을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지원한다. 매출 50억원이 넘는 재벌기업 계열사가 해당된다 이 지원금으로 대기업은 미끼상품으로 마케팅해 돈 되는 주력 상품 팔고, 그마저도 지원금으로 손해도 보지 않는다. 소매상들이 가락시장에서 떼 오는 것보다 마트 할인행사에서 사는 가격이 더 싸, 허를 내두르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전언이다.

  • [기고] 우리는 왜 배달민족이라 하는가

    [기고] 우리는 왜 배달민족이라 하는가

    배달민족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한국인들은 자신이 배달민족, 배달의 후손이라고 하고 배달의 기수라고 하면서 배달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 ‘배달이 무슨 뜻이지요?’라고 물으면 난감해 한다. 의미를 모르고 쓰기 때문이다.

    배달민족이라는데 배달의 의미를 모른다. 짜장면 배달을 빨리하고 퀵서비스를 잘하는 배달문화가 발달해서 배달민족인가. 우리는 의미도 모르면서 사용하는 말들이 있다. 그것도 제법 많다. 놀라운 것이 있다. 우리나라 이름이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大韓民國)에서 크다는 대(大)자와 민주공화국이라는 의미의 민국(民國)을 빼면 남는 것이 있다. 

    나라 이름인 한(韓)이다. 나라 이름인 한(韓)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국인들에게 물어 보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통령도 모르고,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도 모르고, 나라의 홍보와 문화를 책임지고 있는 부서의 장관도 모른다. 배운 적이 없고, 가르친 적이 없으니 알 수가 없다. 자신의 나라 이름의 의미도 모르고 사는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또 있을까. 정말 안타깝다.

    배달민족이라고 할 때 배달은 ‘밝달’에서 왔다. ‘밝달’은 밝은 땅이란 뜻이다. ‘달’은 땅이란 의미다.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햇볕이 안 드는 땅을 응달이라고 하고, 햇볕이 드는 땅을 양달이라고 한다. 자금도 사용하고 있는 말이다.

    배달은 ‘밝은 땅’이란 의미다. 그렇다면 왜 배달의 후손이라고 할까. 배달은 우리 민족이 주축을 이룬 최초의 국가 이름이다. 우리 민족인 동이족이 만든 최초의 국가가 배달이다. 그래서 우리는 배달의 후손이라고 하고, 배달민족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민족만은 아니었지만 한민족이 가지고 이어온 문화를 처음으로 만들고,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있는 것들이 만들어진 나라가 배달국이다.

    배달은 한문으로는 ‘단(檀)이다. 박달나무 또는 밝달나무 단檀이다. 처음 듣는 사람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식민사학이다. 일본인들이 조선을 점령했을 때 우리의 역사를 지워버리고 나라마저 지워버렸다. 고대사를 지워버린 역사를 조선인에게 가르쳤다. 그것을 그대로 이어받은 우리의 식민사학자들이 일본인이 조작한 역사를 그대로 가르쳤다. 지금도 식민사학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안타깝게도 고대사를 아예 지워버린 역사를 배운 때문이다.아직도 식민사학자들이 교육계와 학계를 잡고 있다. 식민사학자들의 사관이 교육에 반영되고 역사를 농락하고 있다. 그래서 나라이름의 뜻도 모르고 배달민족이라고 하면서 배달의 의미를 모른다. 역사가 왜곡되었다는 것은 알면서 왜곡된 것이 이것이라고 알려주면 근거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배달국은 어떤 국가였기에 우리가 배달민족이라고 하는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배달국을 설명하려면 배달국 이전의 국가부터 설명이 되어야 한다. 오래 전에 환국이 있었다고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 三國遺事>에 적혀 있다. 본문은 이렇게 적혀 있다. 석유환국昔有桓國, 오래 전에 환국桓國이 있었다. 기록에 있는 나라를 가르치지 않는 것은 식민사학자들의 책임일까, 국가의 책임일까, 위정자들의 잘못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약소국이어서이고, 식민사학자들의 나라를 팔아먹는 역사관 때문이다.

    배달국은 단국이라고 하고, 연합국이었다. 환국이란 국가에서 떨어져 나와 세운 국가가 배달국이다. 환인이 세웠던 환국에서 환웅(桓雄)이란 분이 3천명의 문명개척단을 이끌고 환국에서 독립해 동방으로 진출했다. 

    문명개척단에는 최고의 기술자집단과 최고의 무사집단 그리고 정치세력이 주축을 이루었다. 이 나라가 바로 배달국이다. 우리를 일러 학자들은 이족夷族이라고 한다. 이족이 나라를 세운 곳이 동쪽에 위치해서 동이족(東夷族)이라고 한다. 동이족이 세운 최초의 국가가 배달국이다.

    배달국의 적통을 이어받은 나라가 고조선이다. 우리는 흔히 환인 환웅 단군이 개인의 이름으로 알고 있다. 아니다. 환인 환웅 단군은 왕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고조선의 단군이 47분이다. 47대 왕이 존속된 국가가 고조선이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적어도 내 나라 이름의 뜻은 알아야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의 이름인 한(韓)은 무슨 뜻일까. ‘크다’라는 의미와 ‘하나’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지만 핵심은 ‘밝다’는 뜻이다.

    배달이란 뜻과 같은 흐름으로 바라보면 된다. 환국 단국 조선 한국이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밝다’라는 뜻이다. 왜 밝다는 것이 나라 이름의 뜻이 되었을까. 이유는 태양을 숭상하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나라 이름에 태양이 모두 들어 있다. 우리의 최초의 국가가 환국, 다음이 환국, 다음이 고조선이라고 했다. 지금은 한국이다. 나라 이름인 환단조한(桓檀朝韓)이라는 국호에 모두 태양’日’이 들어있다. 한자를 자세히 살펴보라.

    우연이 아니다. 모두 해’日’가 들어있다. 나리 이름인 한(韓)의 의미는 태양의 밝은 기운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여 우리의 몸과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말한다. 정말로 빛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국호에 태양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우리가 태양족인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족인 것을 보여주는 한민족의 상징물이 있다. 삼족오다. 삼족오(三足烏)는 발이 세 개 달린 까마귀로 태양과 인간, 즉 태양과 동이족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새다. 우리는 새와 깊은 관계가 있는 민족이다. 한옥의 지붕도 새 날개의 모습을 본뜬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학자들도 있다. 까마귀도 새고 봉황도 새다. 결혼할 때 신부가 가지고 가는 나무로 만든 한 쌍의 기러기도 새다. 우리가 지금도 세워 놓은 솟대도 새다. 

    위대한 문화를 창조한 나라가 우리의 고대국가다. 우리의 고대국가를 세운 건국자들은 두 가지의 첨단문화를 가진 집단이었다. 하나는 천문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당시로서 앞선 천문과 수행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건국되었고, 배달국 때는 음양오행을 만들어낸 위대한 문화 창조자들이었다.

    또한 청동기문화를 만들어낸 첨단 문화인들이었다. 배달국의 문화는 위대했다. 동북아의 문화 창조자들이었고, 인류에게 문화를 전한 나라가 배달국이었다. 그래서 배달민족이라는 의미는 ‘인류 최초의 한류’였음을 알 수 있다.

    신광철 작가. 한국학연구소장
  • [단독] 용역 대체 고용, 콜수 압박…현대해상 콜센터 상담원 길들이기?

    [단독] 용역 대체 고용, 콜수 압박…현대해상 콜센터 상담원 길들이기?

    인콜 수 줄이고 프로모션 급진…시간과 급여 압박

    100명의 비숙련 근로자 2월부터 조직…”못하면 그리 가”

    현대해상 자회사 콜센터 직원을 그대로 두고 얼마전부터 사측에서 용역회사를 통해 100여명의 새로운 인력을 뽑아 조직 두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현대해상 광화문 본사 잎 기자회견 현장을 담은 후. 이후 자세한 뒷이야기를 듣고자 현대CNR 콜센터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통해 추가로 취재해 봤다.

    일단 콜수를 늘려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첫번째 주장이다. 취재원이 보내 온 자료에 따르면 기존 콜수보다 110%이상의 콜을 받아내라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매일 하루에 두세번 모니터로 관리자가 사진과 같은 쪽지를 보내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시간 근무시간 중 전화를 받는 시간 5시간 30분, 나머지는 고객의 메시지를 정리해, 본사로 상담내용 보내고 정리하고 피드백 처리를 하는 시간이다. 점심시간은 약 1시간 30분. 사진을 보면, 인콜은 받은 콜수, 총 콜수 중 고객이나 설계사들에게 직접 전화하는 아웃콜은 외부로 빼면서 실적으로 쳐주지 않는다.

    인콜 시간이 5시간 30분에 미달하면 빨강색이 글자로 이름이 바뀐다. 휴게시간은 작년 11월께 파업을 통해 얻어냈는데, 일주일에 화수목 30분씩 돌아가고 있다. 점심시간은 11시 45분부터 1시15분까지 15분단위로 나눠져 서울, 대전, 세종, 부산에 총 28개 팀별로 1시간씩 배정받는다.

    콜수가 많은 월, 금의 경우 법정 일일근로시간 8시간 중 5시30분 콜, 1시간 점심,, 1시30분은 내용정리; 좁은 박스 안에서 그야말로 숨쉴 틈조차 없다. 화수목 30분 쉬는시간도 전에 없던 것을 근로기준법 내 감정노동자 보호 지침에 따른 유급 휴게시간을 회사와 싸우고 나서야 겨우 얻은 것. 피 말리는 컨베이어같은 로테이션 노동현장,

    아웃콜이 실적으로 잡히지 않게 됐고, 근근히 나오던 프로모션이라는 울타리를 하나 더 떠앉게됐다.콜수는 이들에게 돈과 같다. 영업조직의 실적이기 때문인데, 콜수가 줄면 점수에서 차감된다. 한콜당 0.2점씩 감점당하고, 올해 1월 1일 그 점수도 0.3점씩 빠진다.

    기준 콜수도 있는데, 95콜에서 98콜로 올렸다. 인센티브는 점수에 따라 총 9등급으로 5만원씩 차등 지급한다. 가장 우수한 사원이 30만원까지 인센을 받았는데, 파업이후 실적으로 쳐 주는 콜마저 줄어들면서 15만원 받기도 힘들어졌다.

    현대해상이 콜센터 내 진행 중인 프로로션 내용 @ 든든한콜센터 지회

    프로모션은 더 웃기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5만원 인콜 480콜 이상이면 5만원을 지급하는데, 이것도 개인이 아닌 팀단위로 준다. 이것도 해당 팀원당 120콜을 소화한다(기간이 약 4일)는 전제가 깔린다.

    이런 닭장같이 조직을 돌리면서, 현대해상은 2월부터 똑같은 콜센터를 하나 더 운영하고 있다. 용역업체를 통해 100명이 조직됐다. 이들은 아예 비정규직. 현대해상에서 일한 바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실 상담능력은 원조직에 비해 많이 뒤떨어질것이라고 지회장은 조심스레 추정했다.

    그는 저희 쪽 다른 노조 쪽에 같은 업체가 있어서 물어봤는데, 정상적으로 교육을 하고 수용을 하는데 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업무라서 그만두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앞서 기자회견에서 한 근로자의 발언에 따르면, 기존 관리자 외에 사측에서 임의로 다른 관리자를 새로 임명해 통틀어 기존 조직을 이중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콜수가 적으면 “다른 조직으로 보내버린다”고 협박 아닌 협박과 압박 등의 부당노동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왜 전문인력을 압박하고 비숙련 비정규직까지 뽑아 운영하는지는 이해할 수 업는 대목이다. 노조 측의 주장에 따르면 작년 노조가 조직되고, 파업 이후 모두 벌어진 일들이라, 종국에는 노조를 짓누르거나, 해산시키는 게 목직인 듯 싶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올해 평가기준이 타 업체에 비해 완화된 것을 상향하기 위한 것’으로, 8%정도의 직원만 전년 실적 고려 2%의 콜수만 상향했다”라며 작년 하반기 인입콜은 8.1% 감소했지만, 상담사들의 20초 이내 통화성공률은 22.2%가량 떨어졌다. 이에 하반기 고객만족도가 상담 연결 지연으로 0.8점 감소했다. 이에 총 45점 중 5점의 아웃콜을 배제해 인콜에 집중하도록 했다”고 답했다.

    이어 용역 콜센터를 추가 신설한 것을 두고 “리스크 분산 및 운영 안정성 제고를 위함”이고, “대고객 서비스 품질 유지 및 향상의 목적”;이라고 부연했다.

  • [Report] 보험연구원 3월 KIRI “20년 늘어난 수명, 병원비 걱정만 늘어나”

    [Report] 보험연구원 3월 KIRI “20년 늘어난 수명, 병원비 걱정만 늘어나”

    사망률 개선이 노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회사 동향

    미국 보험회사의 기후변화 전환위험 테스트 결과

    올해 4월부터 사망률 개선이 반영된 경험생명표의 기대수명에 따르면 25년전보다 남자 20.54세(65.75세→86.29세), 여자 15.02세(75.65세→90.67세)로 증가해 남자가 여자보다 증가속도가 더 빠르다.

    암 위험률은 20~30대에 상승, 여자는 50세 이후부터 감소해 90세 이후에 10% 이상 감소했다. 사망률이 개선되고 기대수명이 는다는 것은 곧 노후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건강하지 않은 노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 의료비 급증에 따라 건강하지 못한 노후와 그리고 젊은 MZ세대의 건강에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음식이 중요한데 관련해&nbsp;맛과 건강을 빼앗아 가는 과한 ‘당’이 큰일이다.

    4개 디지털보험사, 아직 수익 못내는 이유 분명 따로있다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회사 동향. 하나손보와 신한EZ손보가 디지털을 표방하고 있다. 통신판매전문으로는 캐롯손보와 카카오페이손보가 있다.

    CM(cyber marketing)과 TM, 대면 세가지 모집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카페손보는 CM 100%, 캐롯손보는 95%가 CM, 하나손보는 CM(16%), TM(60%), 대면(24%), 신한EZ손보는 대면 100%의 마케팅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손보에 비춰 마케팅 방법에 따른 원수보험료 비율을 살펴보면 작년 3분기 기준 TM(60%), CM(22%), 비대면(18%) 수준이다.

    디지털 손보사의 매출은 증가 중이나 아직 수익을 못 내고 있으며 22년 마이너스 당기순 손보사 5개 중 4개가 디지털 쪽이었다.

    ⇨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유를 인바운드 방식이라고 해석하고 있지만, 사실 하나손보 취재결과 자회사를 통해 떠넘기는 식의 비효율적인 본사의 경영방식의 문제. AI나 시스템에 투자할 게 아니라 사람에 투자할 줄 알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미국도 이런데, 기후 규제 발동하면 국내 기업 클일~

    미국 보험회사의 기후변화 전환위험 테스트 결과ㅜ기후 변화 리스크는 물리적・전환・책임 위험이 있는데 이중 전환 위험은 저탄소 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술, 시장, 정책의 변화가 보험회사가 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능성을 말한다.

    파리협약에 맞춰 미국 보험회사의 전환 위험 분석은 “저탄소 제제 전환 과정을 지연시킬 시 발생하는 손실을 투자자산 위험 노출도를 반영한 ‘PACTA’와 정책 시행 시 보험사의 투자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1-in-1000 TRISK’ 두 가지 방법을 사용했다.

    ‘PACTA’ ‘분석 결과 미국 보험회사 주식(6~12%), 회사채(10~23%)가 위험에 노출돼 유럽보다 노출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 및 가스, 석탄 추출 및 관련 보험사의 채권 자산 노출도가 최대 85%에 이르러 가장 컸고(정책시행시기를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 회사채 보유(90%)인 손보사보다 생보사 노출도가 더 높았다.

    ‘1-in-1000 TRISK’ 분석 결과 2026년 전환 시 자동차, 석탄, 석유 및 가스, 전력 생산과 관련된 채권손실은 70~280억달러, 2034년 전환 시 두배로 확대된다.

    석탄 추출 관련 자산은 2026년 채무 불이행 확률이 20%, 자산에 탄소세까지 부과되면 채무 불이행 확률은 모든 기간 중 100%. 전력의 경우 신재생에너지가 상쇄하고, 자동차 쪽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자산이 확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IFRS부터 탄소규제에 올해에 들어서야 ‘부랴부랴…’미국도 이런데 우리나라 대기업들 하여간 큰일이다.

  • KB라이프생명, GA설립 後 보장성 쥐어 짜…푸르덴셜 LP만 ‘고혈’

    KB라이프생명, GA설립 後 보장성 쥐어 짜…푸르덴셜 LP만 ‘고혈’

    타회사 3, 4배에 달하는 시책으로 과당경쟁, 과도한 관리 및 통제, 노조 교섭력 ‘무시’

    KB금융그룹, 부실기업 인수합병으로 덩치 키워…KB이 보금자리 뺏기는 푸르덴셜 LP들

    KB라이프생명이 과거 푸르덴셜 경력 LP들의 보장성 보험판매 영업력을 이용, 급성장하고 있다. 타 보험사의 3, 4배에 달하는 실적위주의 시책으로 극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현 KB라이프파트너스 LP들은 수십년 간 일하던 터전에서 현재 1/3정도 남아 그나마 정당한 ‘대가’라도 돌려달라며 마지막 외침을 지르고 있다. KB라이프파트너스의 영업손실은2022년 292억 2021년 242억원이다. 이들의 불완전판매비율은 생보 0.01%, 손보 0%로 생보는 업계 평균의 10% 수준이다.

    반면 모회사인 KB라이프생명의 영업이익은 3분기기준 1509억(2019), 2037억(2020), 1810억(2021), 1842억(2022), 2804억(2023)으로 푸르덴셜 합병 당시 한차례 수그러들었다가 2022년 제판분리로 KB라이프파트너스를 설립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일 여의도 KB금융지주 국민은행 신사옥에서.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KB라이프파트너스지회 주최로 보수규정 설명회 요구 및 성실교섭 촉구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2022년 9월 설계사들은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를 통해 보험설계사지부 KB라이프파트너스 지회를 조직했다.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25차에 걸쳐 정당한 보수규정과 노조의 목소리를 반영해 달라는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김국원 KB라이프파트너스 지부장 직무대행은 ‘1,2,3월과 7,8,9월 영업실적을 높이기 위해 회사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전체 40%비중을 극소수에게 몰아준다. 때문에 LP들은 고르게 수수료를 받아가지 못하고 경쟁만 치열해지는 형국’이라 말했다. GA 성격상 교육비, 마케팅비, 광고비, 임대료 빼고 마이너스면 애초 회사를 설립을 말았어야지, KB는 남은 조직원을 쥐어짜고 있다”’며 ‘1600여명 이던 기존 고경력자 인원은 다 퇴사하고 지금 570여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앞, KB라이프파트너스 지회 소속 LP들이 보수규정 설명회를 다시 하라며 기자회연을 열고 있다. @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KB라이프파트너스지회” 

    또 하나, 타 GA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관리자들, 이들이 가져가는 보수도 문제라고 말했다.

    관리자는 AM, SM의 지점장과 매니저가 있는데 KB는 그 상단에 본부장 8명을 두고 있다. “필드를 통제하기 위해 쓸데없는 중간 단계를 만들어 놓고 있다’고 해석하며 그는 “현장과 무관한 본부장들이 받아가는 연봉이 몇 억씩’이라고 전했다. 또 시책과 관련해 KB라이프파트너스 이름으로 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해 놓고는 우리 설계사에는 200%, 메트라이프나 다른 GA에는 300, 400%를 지급하는 등 영업실적을 높이기 위해 맞지도 않는 숫자놀이로 LP들을 내몰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 2월 28일 있었던 2024년 영업환경 개선 실행방안 설명회에 관해서도 덧붙였다. 이날 KB생명은 애초 노조가 요구한 46개 조항(협의할 것, 최저실적 기준 폐지, 유지율 제도 폐지 등)에서 12개 조항(차별대우・부당노동행위 금지, 단체협약 체결, 교섭 절차 및 위원지정 등 노동법에 해당)만을 가지고 AM, SM만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관리자들만 모았고, LP에게는 통보하라는 식으로 진행했다는 것. 그는 “회사는 위탁업무와 관련된 규정, 사칙, 지침 등을 변경할 합리적 사유가 있는 경우변경 내용을 라이프파트너스(LP)에게 설명하고 이를 변경할 수 있다’는 “위촉계약서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니저로부터 간접적 설명만 듣고, 서명까지 강요당했던 결과 ‘실제 LP들은 51.8%가 보수제도 변경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설문을 통해 답변했다’며 ‘회사는 매니저들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당사자들에게 보수 개정 설명회를 개최하라’고 요구했다.